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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척학전집 : 훔친 철학 편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5년 12월
평점 :

* 이 리뷰는 네이버카페 책과콩나무의 도움으로 출판사로 부터 책을 받아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제목이 참 마음을 끈다. “알고 있으면 척하기 좋은 지식의 파편들 세계 척학전집 < 훔친철학편>이라는 제목이 참 마음을 움직이는 책이었습니다. ”2500년간 인류 최고의 천재들이 평생을 바쳐 도달한 결론을 몰래 훔쳐 왔다!> 는 기발한 내용으로 시간의 결과물을 압축하여 제공한다. 유투브 채널 <이클립스>를 운영하는 지식 크리에이터가 제공하는 책이지만 사유방식을 빌어서 자기삶을 돌아보고 스스로 질문하고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제공하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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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고 딱딱한 철학을 현대적인 관점에서 쉽고 재치 있게 풀어내어 독자들에게 철학의 내용을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은 크게 세 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주요 철학자 18명의 사상을 요약한다.
이 책의 전체적인 흐름과 특징은 먼저 가독성이 높다는 점이다. 유튜브 채널 '이클립스'의 사유를 바탕으로 하여, 철학적 용어에 매몰되지 않고 일상적인 언어로 풀어어어 내었고, 실용성을 살려 단순한 지식 나열이 아니라, "지금 당장 내 삶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 '인생 지혜' 스타일의 요약본이라고 할 수 있다. 구성과 편집부분에서는 핵심 문장 위주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바쁜 현대인들이 '철학 좀 아는 척'하기에 안성맞춤인 구성이었다.
3개의 파트로 구성된 책은 먼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인식과 진리)를 제목으로 우리가 당연하게 믿는 '상식'이나 '사실'을 의심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 법을 다룬다.
데카르트의 "모든 것을 의심하라." 의심할 수 없는 단 하나의 진실(사유하는 나)을 찾는 법을 지나,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를 통해 우리가 보는 현실이 실재의 그림자일 수 있음을 경고하고 , 비트겐슈타인dml "언어의 한계가 곧 세계의 한계다." 우리가 사용하는 말과 생각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분석을 해석하여 주고 베이컨의 우리가 빠지기 쉬운 네 가지 편견(우상)을 지적하며 객관적인 관찰을 강조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데카르트는 모든 지식의 근본을 의심에서 시작한 '근대 철학의 아버지'인데 핵심 개념은방법적 회의(Methodical Doubt)로
우리가 감각으로 느끼는 모든 것(시각, 청각 등)은 착각일 수 있다고 가정한다. 심지어 "내가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것은 아닐까?"까지 의심하는 것이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Cogito, ergo sum)는 모든 것을 의심하고 부정하더라도, 그 의심을 하고 있는 '나'라는 존재만큼은 부정할 수 없는 확실한 진리라는 것이다. 우리의 현대 삶에 적용을 하여 보면 남들이 말하는 정답이나 사회적 통념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기보다, 나만의 이성으로 철저히 따져보고 판단하는 주체적인 태도를 배울 수 있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윤리와 실천)는 인간관계, 선택, 그리고 올바른 삶의 태도에 대한 철학적 해답을 제시한다.아리스토텔레스의 모자람도 과함도 없는 '중용'의 미학, 에피쿠로스의 진정한 행복은 더 많이 갖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욕망을 덜어내는 데 있음을 지나, 동양의 공자와 노자의 관계를 중시하는 삶(인)과 억지로 애쓰지 않는 삶(무위자연)의 지혜를 탐구한 후 칸트와 롤스의 내 행동이 보편적 법칙이 될 수 있는지 묻는 '정언명령'과 공정한 사회를 위한 '정의론'에 대한 결론을 내려주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청사진을 보여준다.
에피쿠로스 (Epicurus) 흔히 '쾌락주의자'로 오해받지만, 그가 말한 쾌락은 방탕함이 아니라 '마음의 평화'였다. 핵심 개념은 아타락시아 (Ataraxia)로 몸에 고통이 없고 마음에 불안이 없는 상태를 뜻한다고 한다. . 그는 큰 자극을 주는 쾌락은 반드시 뒤에 고통을 동반한다고 보았다. 행복의 비결은 욕망의 절제를 통하여 행복을 결정하는 공식은 행복 = frac{성취}{욕망}이라고 한다.. 성취를 무한히 늘릴 수 없다면, 분모인 '욕망'을 줄임으로써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는 논리이다.
현대 삶의 적용으느 끝없는 소비와 비교 속에서 지친 현대인에게 "소박한 한 끼와 진실한 친구만 있다면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미니멀리즘적 위로를 건네고 있다.
3번째 장으로서 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실존과 무의식)는 허무한 세상 속에서 개인의 존재 의미를 찾는 법을 다룬다. 현대인의 자아상과 꿈과 희망 자아에 대한 이미지를 제공하여 준다. 사르트르의 인간은 자유로운 존재이며,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는 실존적 삶을 강조하고 하이데거의 "죽음을 기억하라." 죽음을 직시할 때 비로소 현재의 삶이 본래적인 의미를 가짐으로 마음을 두드려보고,프로이트의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무의식' 속의 욕망이 나를 어떻게 움직이는지 탐구하며 어떻게 사는 것이 현대인의 바람직한 모습일까라는 의문부호와 답을 제공하여 준다.
장 폴 사르트르 (Jean-Paul Sartre) 사르트르는 인간에게 정해진 운명이나 본질은 없다고 단언하였다.핵심 개념은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로 칼이나 의자는 만들어질 때부터 '자르는 것', '앉는 것'이라는 목적(본질)이 정해져 있다. 하지만 인간은 아무런 목적 없이 세상에 던져졌고(실존), 그 이후에 스스로를 만들어가는 존재라는 것이다. 자유와 책임은 "인간은 자유라는 형벌에 처해 있다." 우리는 무엇이든 선택할 수 있는 절대적인 자유를 가졌지만, 그 선택의 결과 또한 오롯이 스스로 책임져야 하기에 그 자유가 무겁고 고통스럽다는 뜻이다. 현대 삶에 적용을 하여 보면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라는 핑계 뒤에 숨지 않고, 매 순간의 선택을 통해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을 직접 조각해 나가는 용기를 준다.
읽으면서 멈춰라는 저자의 서문에서의 말이 생각난다. "철학은 읽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것이다."라는 아포리즘이 생각납니다. 아무리 좋은 생각이라도 개인적으로도 되새김질이 없다면 힘들다고 생각한다. 사유의 과정을 지나야 진정한 철학자의 마음속 여행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기에 정말 좋은 말이라 생각한다.
어렵고 힘든 삶의 나침반의 추를 세상에 맡겨두는 것이 아니라 정체성을 회복하고 올바른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 모두 포함되어 있는 책이었다. 생각에 따라 내용이 어렵다고 할 수 있지만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저자의 마음을 따라 함께 여행할 수 있게 하는 책이라 생각하기에 깊어가는 연말에 마음을 찾아가는 마음여행가이드이기에 많은 분들이 읽어 보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