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사드로 대왕, 단테, 투탕카멘, 강희제, 마더테레사, 크롬웰등 이름을 들어 보면 알만한 유명인들의 생과사를 나눈 것이 말라리아 였다고 하니 새삼스럽다. 말라리아는 없어진 질병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라서 참 무섭기도 하다. 본 도서가 역사를 안고 가는 것이 전쟁의 피혜에서 인류를 구원한 이야기들이 역사를 머무려 놓은 것이고, 다양한 에피소드를 추가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이해력을 높이고 친밀감을 높여준 부분은 정말 편집과 구성에서 독자를 배려한 부분이 눈에 확 들어온다. 의학서적인데 이렇게 재미있다고 하는 생각이 무한 들게 하는 책이다. 말라리아의 치료를 위한 페루에서 나오는 '키나 나무'의 껍질과 잎에 있는 성분으로 치료제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스토리텔링한다. 물론 정치적이거나 사회문화적으로 시대적인 상황을 함께 풀어나가기에 이해를 좀더 확실하게 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본 도서는 치료제의 긍정적인 면만 부각시키는 것이 아니라 치료제의 활용이 전쟁이나 인류의 아픔속에서 녹아 있는 부분을 함께 얹어 놓았다.
뉴턴이 연금술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처럼 약을 만들기 위해서 약효 성분을 인공적으로 합성하려는 노력은 지금도 그 연금술에 비금할 만큼 진행중이다. 과학의 발달과 기계와 기구들의 발달, 환경의 발달로 인하여 그 계발 시간이 줄어 들고 있고 , 오늘도 많은 연구학자들이 인류를 위해 봉사하고 있을 것이다.
마취제와 진통제는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정말 지대한 역할을 한듯하다. 일상의 작은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진통제인 아스피린과 심한 병으로 수술을 하여야 할때 사용하여야 하는 마취제와 항생제는 두얼굴을 가진 마녀와 천사같은 단면을 소개하여 준다. 물론 항생제에 대하여서는 '반코마이신'이라는 광범위 항생제를 소개하는 부분이지만 페니실린의 발견 후 항생제는 봇물터지듯 나왔다. 일상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으면 본인도 모르게 복용하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의약품 오남용을 통제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정책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치료제인 항생제의 오남용으로 내성이 강한 세균들의 등장으로 힘든 치료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항생제는 세균감염을 치료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세균의 성장과 증식을 억제하고 세균을 죽이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바이러스는 생존하는 방식이 세균과 달라서 항생제로 치료하는 것이 아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는데 치료제로 항생제를 첨가한다면 참 난감한 일이 아닐수 없다. 예전에는 처방받으면 무턱대고 먹었지만 이제는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할것이다. 수술을 하거나 시술을 하거나 치과에서 발치를 하는 경우에는 세균감염을 막아야 하기에 일상에서 항생제를 처방받아 복용을 하고 있다.
죽음이라는 것과 안락한 삶,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는 의약품의 개발과 보급은 인류에게 정말 인류의 간절한 희망이고 소망일것이다. 책에는 오래전 잘못된 약의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생사를 달리한 사례를 제시하면서 의약품의 발달사를 알려주는 과정을 지나게 된다. 천연두라는 병원 인류가 퇴치한 것으로 정말 회자된다. 의약품이나 백신으로 그렇게 퇴치한 질병의 수는 없고 증상의 완화나 일상생활의 유지를 가능하게 하는 의약품은 있다. 앞으로는 더 많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노출될 것인데 인류의 평안과 안녕을 위해서는 정말 험난한 고난의 여정이 아닐 수 없다. 사스나 메르스, 코로나 19같은 감염병이 언제 어디서든 다시 유행할 가능성이 존재하며 인류를 구렁텅이로 몰아 넣을 수 있기에 의약품을 개발하는 학자들에게 고마움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하다.
페니실린의 발견처럼 우연에 의한 것이든, 행운에 의한 것이든 인류의 건강한 생활을 위한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을 것이고, 지금까지 알려진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한 운동도 진행형일 것이다. 인류사에서 과학이나 현대적인 의학의 발달은 그렇게 오래전의 사건이 아니다. 흔하게 사용하는 플라스틱 일회용 주사기가 1956년에 개발되어 사용되었다고 하는 것에서도 현대에 발달한 의학은 우리의 오래전 과거가 아니라 가까운 과거일 뿐이다 라고 생각하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고통을 줄여주는 치료제가 있고, 시술이나 수술로서 완치가능한 질병들이 늘어나고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게 해주는 의약품들이 늘어난다는 것은 인류에게는 축복일것이다. 깨끗한 환경에서 자라고 생활하는 것에도 무한 감사를 느껴야 하는 우리의 생활이다.
각각의 의약품의 개발과정의 스토리 텔링은 흥미롭고 독자들이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요소이고 중간 삽입되어 있는 삽화들도 이해를 돕고 있다. 책의 뒷표지에 <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를 소개하는 곳에 있는 책들에도 관심이 가게 해주는 즐겁고 유익하고 유용한 책이어서 많은 분들이 읽었으면 하고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