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사토 겐타로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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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리뷰는 출판사로 부터 책을 받아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역사에 만약은 없다"라는 명제로 부터 도서에 나오는 10가지 약이 인류의 삶에 어떠한 역할을 하고 기여를 하였는지 소개하는 책이다. 2019년 2월부터 코로나라는 감염병이 지구 전체를 집어 삼킬듯한 기세로 막대한 피해를 안겨 주었다. 책에 소개하는 질병과 치료제인 약은 제목처럼 모두 10가지이다. 비타민 C, 퀴닌, 모르핀, 마취제, 소독약, 살바르산, 설파제, 페니실린, 아스피린, 에이즈 치료제의 제약사와 화학자, 의사등이 어떻게 실제 제약을 하고 환자에게 적용하였는지 과정을 설명하여 준다.

어려운 것을 자세하게 설명하며 어렵게 설명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가능하지만 어려운것을 쉽고 스토리텔링하는 것은 소수만 가능한 능력일 것이다. 과학의 발달, 의학의 발달, 역사의 발자취, 당시의 사회문화를 잘 버무려놓은 정말 맛있는 비빕밥 같은 책이었다.

인체는 신기하게도 병균이 들어오면 자연면역으로 방어하는 시스템이 자연스럽게 작동을 하게 된다. 물론 자가 면역질환처럼 치료를 면역의 결핍으로 약의 도움을 받으며 생활해야 하는 질병도 있지만, 인체는 자연면역으로 스스로 방어하는 기제로 전환한다. 하지만 자연면역의 한계를 넘어서게 되면 인체는 고통을 겪어야 하기에 본 도서에서 소개하는 10가지 약들고 인하여 인류를 고통속에서 해방하게 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는 역할을 하였다. 오늘날에는 위생과 환경개선을 통하여 감염증을 예방하고, 백신과 수술요법을 통하여 없어진 질병이 있고, 새로운 질병에 인류는 대처하고 있는 실정에서 제약회사와 화학자등 연구학자들의 도움으로 인류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면 무한 감사를 해야 할듯하다.

책은 모두 11개의 장으로 의학품이 언제 어떻게 탄생하였는가에 대한 질문부터 10가지 약의 개발에 대한 다양한 에피소드 및 비화등을 스토리 텔링하여 읽는 독자로 하여금 정말 의학서적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재미를 선사한다.

예전에는 전염병과 감염증이라는 용어를 혼용하여 사용하였지만 현대는 감염증이란 용어로 통일하여 사용한다. "모든 전염병은 감염증이지만 모든 감염증이 전염병은 아니다"라는 명제처럼 전파 가능성에 따라 구분하였지만 지금은 감염증이라는 용어만 사용되어 진다. 그래서 감염병이 넓은 개념이고 전염병을 포한한 상위개념이라 한가지만 사용되어지는 듯 하다.

말라리아는 실로 무서운 병이다. 지금끼지 태어난

인류의 절반은 말라리아로 사망했다고 주장하는 연구자도

있을 정도다.

68쪽

알렉사드로 대왕, 단테, 투탕카멘, 강희제, 마더테레사, 크롬웰등 이름을 들어 보면 알만한 유명인들의 생과사를 나눈 것이 말라리아 였다고 하니 새삼스럽다. 말라리아는 없어진 질병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라서 참 무섭기도 하다. 본 도서가 역사를 안고 가는 것이 전쟁의 피혜에서 인류를 구원한 이야기들이 역사를 머무려 놓은 것이고, 다양한 에피소드를 추가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이해력을 높이고 친밀감을 높여준 부분은 정말 편집과 구성에서 독자를 배려한 부분이 눈에 확 들어온다. 의학서적인데 이렇게 재미있다고 하는 생각이 무한 들게 하는 책이다.라리아의 치료를 위한 페루에서 나오는 '키나 나무'의 껍질과 잎에 있는 성분으로 치료제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스토리텔링한다. 물론 정치적이거나 사회문화적으로 시대적인 상황을 함께 풀어나가기에 이해를 좀더 확실하게 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본 도서는 치료제의 긍정적인 면만 부각시키는 것이 아니라 치료제의 활용이 전쟁이나 인류의 아픔속에서 녹아 있는 부분을 함께 얹어 놓았다.

뉴턴이 연금술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처럼 약을 만들기 위해서 약효 성분을 인공적으로 합성하려는 노력은 지금도 그 연금술에 비금할 만큼 진행중이다. 과학의 발달과 기계와 기구들의 발달, 환경의 발달로 인하여 그 계발 시간이 줄어 들고 있고 , 오늘도 많은 연구학자들이 인류를 위해 봉사하고 있을 것이다.

마취제와 진통제는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정말 지대한 역할을 한듯하다. 일상의 작은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진통제인 아스피린과 심한 병으로 수술을 하여야 할때 사용하여야 하는 마취제와 항생제는 두얼굴을 가진 마녀와 천사같은 단면을 소개하여 준다. 물론 항생제에 대하여서는 '반코마이신'이라는 광범위 항생제를 소개하는 부분이지만 페니실린의 발견 후 항생제는 봇물터지듯 나왔다. 일상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으면 본인도 모르게 복용하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의약품 오남용을 통제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정책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치료제인 항생제의 오남용으로 내성이 강한 세균들의 등장으로 힘든 치료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항생제는 세균감염을 치료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세균의 성장과 증식을 억제하고 세균을 죽이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바이러스는 생존하는 방식이 세균과 달라서 항생제로 치료하는 것이 아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는데 치료제로 항생제를 첨가한다면 참 난감한 일이 아닐수 없다. 예전에는 처방받으면 무턱대고 먹었지만 이제는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할것이다. 수술을 하거나 시술을 하거나 치과에서 발치를 하는 경우에는 세균감염을 막아야 하기에 일상에서 항생제를 처방받아 복용을 하고 있다.

죽음이라는 것과 안락한 삶,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는 의약품의 개발과 보급은 인류에게 정말 인류의 간절한 희망이고 소망일것이다. 책에는 오래전 잘못된 약의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생사를 달리한 사례를 제시하면서 의약품의 발달사를 알려주는 과정을 지나게 된다. 천연두라는 병원 인류가 퇴치한 것으로 정말 회자된다. 의약품이나 백신으로 그렇게 퇴치한 질병의 수는 없고 증상의 완화나 일상생활의 유지를 가능하게 하는 의약품은 있다. 앞으로는 더 많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노출될 것인데 인류의 평안과 안녕을 위해서는 정말 험난한 고난의 여정이 아닐 수 없다. 사스나 메르스, 코로나 19같은 감염병이 언제 어디서든 다시 유행할 가능성이 존재하며 인류를 구렁텅이로 몰아 넣을 수 있기에 의약품을 개발하는 학자들에게 고마움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하다.

페니실린의 발견처럼 우연에 의한 것이든, 행운에 의한 것이든 인류의 건강한 생활을 위한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을 것이고, 지금까지 알려진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한 운동도 진행형일 것이다. 인류사에서 과학이나 현대적인 의학의 발달은 그렇게 오래전의 사건이 아니다. 흔하게 사용하는 플라스틱 일회용 주사기가 1956년에 개발되어 사용되었다고 하는 것에서도 현대에 발달한 의학은 우리의 오래전 과거가 아니라 가까운 과거일 뿐이다 라고 생각하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고통을 줄여주는 치료제가 있고, 시술이나 수술로서 완치가능한 질병들이 늘어나고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게 해주는 의약품들이 늘어난다는 것은 인류에게는 축복일것이다. 깨끗한 환경에서 자라고 생활하는 것에도 무한 감사를 느껴야 하는 우리의 생활이다.

각각의 의약품의 개발과정의 스토리 텔링은 흥미롭고 독자들이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요소이고 중간 삽입되어 있는 삽화들도 이해를 돕고 있다. 책의 뒷표지에 <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를 소개하는 곳에 있는 책들에도 관심이 가게 해주는 즐겁고 유익하고 유용한 책이어서 많은 분들이 읽었으면 하고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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