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 만한 세상을 만들 것인가 : 흔들리는 세계의 질서 편 - 시대의 지성, 노엄 촘스키에게 묻다
노암 촘스키.C. J. 폴리크로니우 지음, 최유경 옮김 / 알토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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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현대의 지성이라는 명성이 그저 생긴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어학의 일인자로서 과학이나 철학, 컴퓨터 등 모든 분야에 대한 통찰력은 책을 읽으면서 아!! 그렇구나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ㅏ.

기후위기, 우크라이나 전쟁이 가져온 충격, 고조되는 핵전쟁의 위협 등

오늘날 가장 시급한 글로벌 문제들이 이 책의 중심 주제다.

6~7쪽

현재 아직도 인류가 직면한 문제들을 하나 하나 두드려 본다. 기후위기, 전쟁, 핵, 그리고 AI등에 대하여 촘스키가 얼마전에 하였던 대담들을 우리에게 보여주면서 답을 찾았으면 하는 메세지를 던져준다.

"서방의 테러는 정당화되고, 타자의 저항은 범죄가 된다.", " 우리는 어떤 세상에서 살고 있는지를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변화의 출발이다.". " 민주주의는 참여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 시민의 권력의 감시자여야 한다."등 현재 인류의 문제점을 정확히 가져온 말들이다. 세상의 잣대에 대하여 생각하여 보고, 언론과 대중의 왜곡과 조작, 바람직한 제도적 정착, 변화의 가능성을 모두 알려주는 말들이기도 하다.

사실 우리가 아는 언론도 권력을 보호하는 방패이지 시민들에게 진실을 알려주는 도구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신자유주의를 민주주의 적이라고 단정하고, 폭력과 전쟁 및 테러에 대한 바람직한 시각, 언론의 바람직한 역할, 지식인이 반드시 해야할 일등 "권력, 침묵, 조작, 폭력에 의한 체제와 제도를 정말 극단적으로 싫어한다." 그래서 프롤로그의 마지막 문구가 "투쟁은 계속되어야 한다!"라는 문장이다.

2022년과 2023년에 있었던 대담을 정리하여 놓은 책이다. 기후의 위기와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생태계의 교란, 전쟁과 세계 질서의 균형이 무너짐, 경제적 불평등과 신 자유주의의 피해, 바람직한 언론과 자유 및 지식인의 역할과 사명, 시민으로서 의무과 권리에 대한 날 선 대담들이 실려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도 인류의 문제점을 이해하게 조언하고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려준다. 투쟁해야 한다는 내용을 알려주는 인용문이 있다.

조지오웰이 지적했듯이 이런 미묘한 형태의 세뇌를 받은 사람들 예컨대,

'좋은 교육'을 받은 이들은 스스로 "이건 말해서는 안돼!"라는 판단을

내리게 됩니다. 더 나아가 그런 생각 자체를 아예 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165쪽

알고리즘에 AI에게 선택의 기준을 빼앗기듯이 사회현상이나 전쟁등에 대해 사람들이 편견과 아집을 가지게 하는 과정을 풀어 놓았다. 한편으로는 섬찢하고 한편으로는 무섭다. 알고리즘이 우리의 판단과 사고를 획일화 시키듯이 우리의 앞에 투명유리가 아닌 회색빛 유리안경을 쓰는 과정을 알려준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에 관해서도 우리가 언론을 통하여 접하는 시각적인 견해가 아닌 세계 질서의 흐름에서 읽어내는 통찰력이 매섭고 날카롭다. 우리가 알고 있는 단편적인 지식으로는 풀어내지 못하는 내용들에 관하여 관점을 알려준다. 물론 해결의 방향을 알려줄뿐 해결은 깨어있는 지식인과 시민의 몫으로 돌려주는 것이 촘스키의 대담이기도 하다.

IT기술이 발달 할 수록 사람들의 사고가 단순화되고 획일화되고 전체보다는 부분에 심취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언론의 올바른 방향성을 알려주는 부분에서도 아!! 현재 나도 이런 것에서 판단력과 선택의 자유의지를 놓아 주었구나라는 것을 깨닫게도 되었다.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의 기본적인 본성의 여러측면을

향상시켜야 합니다. ' 상호도움, 타인에 대한 공감과 연대, 사회 정책에

자유롭게 참여할 권리' 등이 핵심입니다. 하지만 이는 많은 이에게 의미있는

삶의 중요부분이 될 수 있는 다른 선택들을 제한하게 되는 걸 피할 수 없습니다.

135쪽

책의 내용은 어렵지 않지만 우리에게 알려주고 보여주는 통찰력의 관점은 우리의 지적 알고리즘을 다시 재편성하게 한다. 허황되고 환상의 모습이 아니라 실질적인 인류의 나아갈 길을 알려주는 대담이기도 하였다. 언론에 노출된 자료들만으로는 현재의 모든 단편들을 읽어낼 통찰력이나 지혜가 없었는데 이번 책을 통하여 인류가 접한 시대적 문제들과 현실적인 과제, 그리고 행동해야 하는 부류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그 방향을 체크하는 책으로서 더할 나위없이 좋은책이라 읽어 보기를 추천하다. 내용의 쉽고 어려움보다는 생각과 사고의 패러다임을 재편성 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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