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곳을 보는, 화가 - 내 몸을 살리는 치유의 힘을 그리다
한명호 지음 / 한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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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깨넘어로 배운 음양오행의 상생과 상극의 변화와 황제내경 속의 비결을 깨달을 지혜

고적대 능선의 절벽에서 벽송선언을 기다리던 끈기

" 질병에서 벗어나는 비결이란 병명과 증상에 집착하지 않고 좋아질 때를 기다리며 유익한 방법을 찾는 것이다. "(6쪽) 한편으로는 고전이고 한편으로는 현대적 해석이 곁들여진 책이기도 하다. 또 한편으로는 이론적인 부분을 다수 포함하고 있는 1부와 생활속의 실천을 추구하는 2부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좋을 듯 한 책이다. 이론적인 부분을 먼저 설명하여 생활속으로의 접근 방법을 함께 추구한 점도 저자의 가장 좋은 접근 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수영을 잘 못하는 사람이 수영장을 바꾼다고 수영을 잘하는 것이 아니고 수영을 가르치는 강사와 배우는 학습자의 상호작용이 시너지 효과를 낼때 생활수영이거나 생존수영이거나 배움의 결과가 극대화 될것이다.

책은 1부 우리 몸과 기에 대한 기본 이해를 시작으로 기와 혈을 다스리면서 우리몸을 건강하게 하는 이론적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2부는 질환과 증상이라는 파트로 우리의 오장육부를 포함하여 각 신체기관의 기와 혈이 부족할때 나타나는 증상과 기화 혈을 보충하기 위해서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이론적인 부분이다. 3부는 음식-약, 다이어트라는 제목으로 생활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건강지식을 알려준다. 그래서 1부와 2부는 이론적인 부분이고 3부는 생활속 실천부분으로 책은 크게 구분된다고 생각된다. 그렇다고 이론적인 부분이 너무 딱딱하거나 어렵거나 힘들게 다가오는 것이 아니고 자연스럽게 동양의학의 원리와 작용에 대하여 학습하게 한다. 화가이지만 아마도 동양의학의 보이지 않는 질환과 증상을 치료하고 웰빙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 다가오고자 하는 것을 바탕으로 책의 제목이 정해진것을 아닐까 생각한다. '보이지 않는 곳을 보는, 화가'라는 의미가 기와 혈을 통한 인체의 원리와 그 작용을 다루는 부분이라 그렇게 작명된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정말 제목이 동양의학과는 찰떡 궁합이라는 생각이 든다.

기가 채워지는 것은 풍선에 바람을 넣는 것과 같아서, 채워지려면

오래 걸리고 소실되는 것은 한순간이다. 간혹 기가 순간적으로

채워질때가 있다. 기가 채워져 잃었던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걸 '기적'이라고 부른다.

115쪽

기와 혈의 작용과 의미에 대하여 우리몸의 오장육뷰 및 신체 기관과 연결하여 어떻게 하면 우리가 건강한 신체를 위해 가장 좋은 솔루션을 제공해 줄 수 있는지 알려준다. 현대인들이 농담삼아 하는 기가 막힌다. 기통차다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기를 늘 생각하지만 원리를 모르고 있지만 생활속에서 실천하고 있다. 책의 내용가운데에는 생식을 하는 것이 재료의 기를 잃지 않고 음식으로 먹을 수 있다는 부분도 나온다. 열을 가하거나 가공을 하여 섭취를 하면 영양소는 먹을 수 있지만 기는 빼앗긴다는 것이 가장 다가온다. 산에서 도라지나 더덕을 캐서 먹는 것은 음식의 재료나 먹거리가 아닌 산이 그동안 키워온 그 정기를 함께 먹어 기를 보충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생식이 아닌 기를 함께 영양소를 섭취하는 방법이 가슴에 남고 실천해 보고 싶은 방법이기는 하다.

성인병 중의 하나인 당뇨병의 위협에서 벗어나는 방법도 인상적이다. " 당뇨병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는 올바른 방법은 기가 높은 음식을 먹어서 원기를 채우는 것이다. 기가 높은 음식이란 대체로 육류다. 그런데 원기가 빠져 있는 사람은 이미 소화 기능이 약해져 있어서 육류를 소화하기 어렵다. (중략) 그래서 육류보다는 기가 높은 식물을 찾아서 섭취하는 게 좋은데, 그 중에 적합한 것이 인삼이다. " (129쪽) 서양의학은 대증요법으로 검사와 약물로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기본이라면 동양의학은 기와 혈을 보충하여 아프거나 고통에서 근원적으로 벗어나고자 하는 방법이라 관점이 다른 것은 사실이다.

의학적 소견으로 뇌출혈이나 뇌경색으로 검사를 하면 보이는 기능을 못하는 부분이 색으로 표현이 되는데, 왼쪽이 심하게 재기능을 못하게 되면 외부에서 보이는 오른쪽 팔과 다리가 마비되는 증상을 보인다 그렇게만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인체는 신비해서 팔과 다리만 마비 시키는 것이 아니라 신체의 보이지 않는 부분인 장기를 포함하여 신체의 반을 마비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참 어렵다.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 웰빙이 가장 좋은 것인줄 알면서도 부양가족과 부적절한 생활습관의 반복으로 몸의 균형을 망치는 것을 알면서도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많이 방치하게 되는 것이 100세 시대의 아이러니가 아닐까 생각한다. 요양원에서 병원에서 이동권이 보장되지 않으면서 침대에서 100세를 보장받는 것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는 명약관화이다. 조금 적게 살아도 아프지 않고 고통없이 편안하게 살다가 죽음을 맞이하고자 한다. 오복중에 마지막이 '고종명'으로 편안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장수의 개념과 함께 알려준다.

2부에서는 실천적이고 생활속에서의 관점에서 독자들에게 생활속 실천위주의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일반 독자로서 정말 공감하고 반성하게 되는 부분이 많은 곳이 었다.

기혈이 고르게 균형잡히지 않은 사람이라면 다년생 식물을

섭취하는 것을 가급적 피하고, 1년생 미만의 계절 식물을 먹는

것이 옳은 것이다.

193쪽

원리를 찾아서 처방전을 내주는 것이 인상적이다. 가장 심하게 예를 든 것이 병원에 입원하면 맞게 되는 수액이다. "생존에 필요한 영양소는 제공할수 있지만 그 수액 속에는 기가 없다."라는 것을 알려주는데 우리가 기를 보충하는 방법은 기가 강한 음식을 찾아서 섭취하고 그 기가 강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몸을 만드는 것이다라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우선 기가 높은 음식은 무엇일까. 고기가 가장 높은 기를 가지고 있다.

그럼 좋은 고기란 그 맛의 풍미와 함께 몸에 이로운 기운도 채워준다는

의미일 것이다. 생선 중에는 조기가 있는데 몸의 기를 보충하는 데

도움을 준다.

195쪽

음식을 먹고 몸의 기운이 힘이 난다는 느낌을 받은 경험이 생각난다. 흔하게 먹는 음식이지만 약재를 사용하게 적절하게 조리를 하여 먹었던 여름철의 삼계탕에서 먹은 후 갑자기 없었던 힘이 난다는 것은 기를 보충하였다는 의미일 것이다. 음식을 먹어서 배만 부르다는 느낌이 아닌 경험을 떠 올려 보면 음식은 영양소만 먹은 것이 아닌 기를 함께 보충한다는 저자의 의견에 공감하면서 생활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각종 의학적 지식과 생활속 실천의지를 높일 수 있는 방법까지 제공하는 책이라 유익하였다.

영양소만 먹을 것인지 재료가 주는 에너지를 함께 먹을 것인지를 고민하게 되었다. 우리에게 음식은 생존에 불가결하고 하루에 세끼라는 것을 섭취하여야 하기에 그 끼니를 단순하게 채운다는 의미보다는 기와 혈을 함께 관리한다는 것을 고민하면서 섭취를 해야 할것이다. 노화와 소화기능, 그리고 건강을 위해서 우리가 해야할 일을 생활속에서 실천하게 하는 의지를 갖게 하기 위한 이론적인 부분과 실천적인 부분을 함께 알려주는 정말 유용한 책이었다. 건강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신체의 각 부분의 건강을 위해서 실천할 수 있는 사항을 알려주는 부분까지 응용하고 실천한다면 웰빙다운 웰빙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 책이었다.

< 이 리뷰는 네이버카페 책과콩나무의 도움으로 출판사로 부터 책을 받아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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