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당신은 죽어가는 자신을 방치하고 있는가 - 아침과 저녁, 나를 위한 인문학 30day 고윤(페이서스코리아)의 첫 생각 시리즈 3부작
고윤(페이서스 코리아)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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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제목에 호기심이 생겨 읽어 보고 싶었던 책이다. Inner Peace의 부제처럼 '마음 깊은곳에서 느껴지는 평온함'이 필요한 사회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맞는 제목이고 적절한 책이라 생각되어 호기심과 궁금증을 견디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읽게 되었다. 세상은 자고 나면 빠르게 변화하고 새로운 것에 두려움을 느끼기도 전에 도전하고 무한 경쟁 루프릁 타야하고, 세상의 변화만큼 수많은 정보를 취사선택하여야 할것이고, 업무와 인간관계에서 다가오는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정신적인 건강을 찾아 유지하고 삶을 윤택하게 하기 위한 가장 적절한 용어가 Inner Peace라는 생각이 든다.

책은 심리학적 용어와 증후군을 설명하면서 사례와 접목하고 극복을 위한 다양한 처방전을 알려 주는 책이다. 저자는 20대에 혈액암과 투병과정을 통해 삶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으며 가장 절망 스러운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력뿐만 아니라 만족감을 채우기 위한 노력을 담은 삶의 처방전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은 한번은 들어 보았을 듯한 심리학에서 말하는 '00증후군'들에 대하여 사례를 들어서 현상과 극복사례 및 바람직하게 벗어나는 치료 방법을 제시한다. 모두 43개의 증후군에 대하여 설명한다. 물론 다양한 증후군들이 더 있을 수 있겠지만 책의 43가지 증후군만 해도 사람들이 살아가는 것이 정말 힘들고 정신을 가다듬고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반증하는 듯 하다. 그리고 각 증후군의 마지막에는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아포리즘이 등장한다. 예를 들면,

" 세계 에서 가장 넒은 것은 바다이며,

바다 보다 넓은 것은 하늘이고,

하늘보다 더 넓은 것은 가슴이다."

<빅토르 위고> Victor -Marie Hugo

137쪽

즉 증후군에 대하여 읽다보면 해당되는 것들이 많이 있고, 비슷하게 겸험한 것들도 있고, 그냥 나에게 왔다가 짧은 경험으로 제공된 것들돋 있다. 물론 그중에 아직 헤어나오지 못한 것도 있다.

감정과 표정을 숨기는 사람들이란 주제로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에 대한 설명이 인상적이다. 사람은 감정을 드러내기 보다는 혼자 삭이려고 하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착한아이 증후군처럼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을 것이다. "본심과는 달이 다른 사람 앞에서 항항 웃는 모습을 보여주는 증후군"을 말하며, 주로 감정 노동이 심각한 서비스업 노동자들이나 인기에 압박감이 강한 연예인, 많은 고객을 대면하는 영업사원 등의 직군에서 자주 발생한다. "(65쪽) 코로나 시절에 대면보다는 비대면으로 많은 일들이 처리되다 보니 상담을 하시는 분들이 아픔을 겪고 있는 마음의 쓰레기를 청소하느라 심각한 타격을 입기는 하였다.

" <스마일 증후군>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도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표현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드러낼 때, 우리는 비로소 내면의 평화에 다다를 것이다."(66쪽) 넛지이론 처럼 마음이 힘든 사람이나 결정이 힘든 사람에게 아주 작은 조언이나 격려로 상처를 치유받거나 선택을 도와주는 경우가 많이 있을 것이다.아주 작은 힘이지만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게는 무엇보다 큰 에너지를 얻게 된다. 자신의 성향이나 마음의 방향이 비슷한 사람에게 얻은 조언은 아주 큰 힘이 될것이다. 조언이라는 것이 자신의 생각이나 판단이 맞다는 것을 증명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 왜 그런지 그 이유를 조언하고 퍼즐을 맞춰 간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는 이치라고 생각한다.

< 스마일 증후군>의 마지막에 나오는 문장이다 .

"웃어라, 진정으로 웃을 때 당신은 가장 아름답다.

울어라, 슬퍼서 우는 일만큼 위로가 되는 게 없다. "

짦은 문장이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문장이다. 힘들때 함께 울어줄 사람이 있다는 것은 정말 큰 힘을 얻는다. 그리고 즐거울때 그 기쁨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도 삶의 에너지원이기는 하다. 43가지의 증후군이 나오지만 누구나 마음속에는 모든 증후군이 있을 수 있지만 외부로 표출이 되지 않았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아는 것이 힘이되는 것이 사람이 몸이나 마음이 아플경우에 해당할 것이다. 마음의 위안을 받을 수 있는 자신만의 채널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은 행복이고 축복이기는 하다. 명상이나 산책등으로 자신을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은 작은 것에는 흔들리지 않고 큰 파도가 밀려와도 처음에는 휘청되지만 곧 바로 설 수 있는 힘이 있을 것이다.

각종 증후군에 대한 이야기도 읽다보면 자신의 상황과 비슷한 증후군이 있을 것이다. 책속에서는 짦고 강하게 그 증후군에서 벗어나기 위한 처방전을 제공한다. 주변이나 저자의 관심과 본인이 겪었던 사례들을 분석 정리하고 난 후 실질적인 처방전을 제공한다. 그래서 더 믿음이 간다. 어렵고 힘든 과정을 지나야 하는 것이 아니고 손바닥 뒤집듯 마음을 청소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준다. 얼마나 친절한가?

자신의 선택권을 우선하고 타인에게 공감하고 사회에 부정적인 것보다는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마음을 가져야 할것이다.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감추기 보다는 표현을 하고 마음이 아프다면 더더욱 숨기지 말고 마음의 다스리는 처방전을 받아야 할 것이다. 우리에게 삶의 태양은 늘 한곳만 비추는 것이 아니라 골고루 비춰지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마음을 다스리게 하는 심리학의 내용이지만 어렵지 않고 가독성이 높으며 삶을 윤택하고 활기차게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하는 책이기도 하였다.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서있는다는 엄청난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몸이 아픈것도 문제지만 마음이 아픈 것이 더 문제가 되는 것이 현대 사회이기에 마음을 다스리는 각종 소견서를 제시하여 주는 책이라 읽어 보았으면 한다.

혈액암을 겪었기에 나는

1. 타인의 어려움이 무엇인지를 알고

2. 정신적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이해하며

3.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로 할 수 있게 되었다.

12쪽

많은 강연으로 얻은 노하우를 자신의 경험에서 녹여내는 저자의 가르침은 참으로 짧고 짧은 내용들이지만 그 가치는 참 위대하고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경험이 다른 사람의 어려움과 고통에 공감하는 능력이 뛰어나기에 그 마음을 고스란이 책속에 담아 낸듯하다..그래서 43가지의 증후군에 대하여 공감이 가지 않는 것도 있었지만 저자의 마음을 읽었기에 그 마음이 참으로 대단하게 생각되었다. 몸이 아파 고치고 나면 몸이 나을 때쯤이면 마음이 힘들어 한다. 그 마음을 다스리려면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겠지만 다양한 켓이스를 통하여 자신의 상황과 유사한 것들을 적용하여 삶에 처방한다면 그 아픈 마음에는 꽃이 필것이다.그래서 이런 책들이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빛이되고 약이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오늘도 힘들어 혼자 소주잔을 들기보다는 넓은 마음으로 넓고 깊게 볼수 있게 해주는 "왜 당신은 죽어가는 자신을 방치하고 있는가"라는 책들처럼 마음을 다스리는 책으로 마음을 요리해 보았으면 하는 생각에 적극 추천한다. 좋은 책을 읽게 해주신 저자에게 정말 깊은 감사를 드린다.

< 이 리뷰는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도움으로 출판사로 부터 책을 받아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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