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가 바라본 세상 - 극한 상황을 이겨내고 진리를 깨닫게 하는 니체의 아포리즘 세계적인 명사들이 바라본 세상
석필 편역 / 창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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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체와 쇼펭하우어가 신드룸을 일으키고 있는데 그 만큼 세상의 무게를 힘겨워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반증이기도 할 것이다. 무엇이든 한번에 변하기는 어렵고 사람의 마음이 변하는 것은 시간이 필요한데 현대는 기술의 발달은 하루가 다르고 사람의 아이덴티티는 그에 발을 맞춰 따라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니체와 쇼펜하우어의 가려운 곳 긁어주기가 선풍적인 인기를 몰고 온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니체가 바라본 세상은 전체가 2부로 구성되어있다. 1부는 니체의 생애와 작품 세계라는 제목처럼 니체의 생애를 "온라인 영문 백과사전<위키디피아 2024.2.22.>의 니체 부분을 번역한 것이다라고 소개를 한다. 니체의 생애를 소개하고 니체의 철학의 기본 용어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아폴로니안과 디오니시안부터 니체의 유산이라는 꼭지까지 니체를 소개하는 파트가 나온후 니체의 저작물에 대한 소개가 나온다. 니체의 작품 비극의 탄생부터 권력에의 의지까지 소개를 하고, 2부는 니체의 작품들에서 가져온 니체 아포리즘, 권력과힘, 도덕과처신, 초인과 고통, 영원과 현실, 지성과 창의성, 인간과 인생, 도전과 성취, 종교와 신, 진리와 지혜, 자아와 본성등 10개의 카테고리로 나눠서 총 785개의 아포리즘을 소개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니체의 철학의 백과사전인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라는 책은 읽어본적은 없지만 제목을 못들어 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니체의 사상이 모두 녹아 있으면서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 많고, 본인의 사상을 녹여내었지만 글자 그대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함축적인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 책이라서 니체의 책을 읽을 때 가장 나중에 읽어야 하는 책으로 손 꼽히는 책이다. 물론 니체의 사상이 인기가 없어서인지 접근성이 어려워서인지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라는 책이 인기가 없자 니체는 과감하게 책을 읽기 위해서 필요한 <선악의 저편>이라는 참고서를 만들어 해설을 하여 주어서 많은 사람들이 이해를 도와 주려고 하였다. 1878년의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1868년의 < 도덕의 계보>, 1888년의 < 안티크리스트>, 1886년< 선과 악을 넘어서>라는 책으로 워밍업을 한 후 <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라는 책을 읽어야 은유적이고 문학적으로 표현한 니체의 사상을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처음부터 읽으면 황당하고 은유적이고, 글자 그대로 해석하는 책이 아니라 다시 되새김질을 하여야 하는 책이라 너무 어렵기도 하다.

빅터 프랭클이 홀로코스트에서 살아 남으면서 한 말이 " 살아야 하는지 이유를 아는 사람은 어떤 어려움도 견뎌낼 수 있다"라는 말을 되새기면서 살아 남았다는 말이 있다. <우상의 황혼>에 나오는 말이지만 우리들의 삶에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책이기는 확실하다. <우상의 황혼>의 부제가 망치를 들고 철학하는 법인데 그래서 <니체는 망치다>라는 말로 니체를 대표하는 말이 되기는 하였다. 니체의 상징과도 같은 말이다.

나를 매일매일 견디게 해주는 말을 소개하고자 한다.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이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 준다.

주님의 나의 목자이시기에 나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250쪽

사회의 관념과, 제도, 종교, 정치,사회, 문화등 모든 시스템이 평탄하지 못하였던 시대를 살다보니 모든 것을 부정하는 "신은 죽었다."라는 말은 들어 보지 않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종교적인 권위와 이성의 부재, 관습과 제도에 대한 실망등 우리 삶에 대한 절대적인 권력은 없다는 의미의 유명한 아포리즘은 우리의 마음을 두드린다.

즉, 신의 계획이 펼쳐질 때까지 기디라지 말라는 것이다.

내가 먼저 적극적으로 삶을 받아 들이고, 나만의 의미를 창조해 나가자는 것이다.!

243쪽

쇼펜하우어의 추종자이면서 청출어람의 대표격인 니체는 쇼펜하우어가 삶에 행복을 위해서는 무엇인가를 비워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였는데 니체는 우리의 의식과 무의식에는 모든 것이 가능한 것들이 모두 채워져 있기에 그것을 활용하면서 우리의 삶을 진취적으로 개척해나가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신은 죽었지만, 인간이 처한 상태를 고려할 때 아마도 오랫동안

동굴에서 그의 그림자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 그림자마저 정복해야 한다.

255쪽 <즐거운 학문>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라는 책에서도 그림자는 등장한다. "허물을 벗지 못하는 뱀은 죽어야 한다"<239쪽>는 그 말처럼 그림자도 구시대적 모든 사고 방식과 우리의 삶에 녹아 있는 제도와 관습등 모든 것을 말하는 은유적 표현이다. 니체의 책들은 은유적 표현과 함축적인 시어 같은 문학적 요소가 산재하여 이해하는 것이 정말 어렵기도 하다. 많이 들어본 철학적 용어들은 어떻게 보면 니체의 사상을 모르지만 이해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보면 다행이라 생각한다. <신의 죽음, 권력에의 의지, 니힐리즘, 영원회귀, 초인등> 니체의 철학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를 제공하는 내용은 이 책에서도 소개되어 이해를 돕지만 편역이나 의역으로 소개를 하여 주는 책들이 많아서 기초를 다진다는 생각으로 그 의미를 베이스로 깔고 니체의 책을 접한다면 니체의 사상속으로의 여행은 즐거울 것이다.

니체의 사상을 아포리즘으로 이해하는 것은 사실은 수박겉핱기에 해당할 것이다.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라는 책의 초인이 하는 말을 이해하려면 과정을 지나야 할것이다.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라는 책의 부제가 "만인을 위한, 그러나 어느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닌 책>이다. 1883년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라는 책은 그냥 단기간에 니체가 자신의 사상을 모두 쏟아 부은 책이다. 10여일만에 나온 역작이라니 정말 대단하기는 한것 같다. 니체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은 니체가 가장 정신이 맑았을 시기가 아니었나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 영혼의 가장 깊은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외침에 대한 한마디의 대답도 듣지 못하는 것, 그것은 너무나 끔찍한 체험이었다."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사상과 역작에 대한 외면에 대한 니체의 외침을 들어 보면 고독한 철학자이고 산을 오르면서 뒤돌아 보지 않았던 철학자인데 세상의 메아리를 기다리는 그 모습이 눈에 선한 것 같다.

아포리즘을 읽다보면 왜라는 생각이 깨지면서 그 메아리처럼 그림자가 깨어진다. 그림자가 깨어지는 것이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우리를 행복으로 이끌어 가는 길이기에 많은 생각과 깊은 생각을 하게 한 책이라 너무 유익하였다.

적극적이고 성공적인 사람은 '"너 자신을 알라"는 격언에 따라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너 자신이 되라"는 계명에 따라 행동한다.

"행복은 신기루이다. 행복을 갈망하기 않는 것이 불행해지지 않는 유일한 방법이다."

262~263쪽

< 이 리뷰는 네이버카페 책과 콩나무의 도움으로 출판사로 부터 책을 받아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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