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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소모시키는 모든 것을 차단하라 - 삶의 난제를 명쾌하게 풀어내는 ‘빼기’의 방정식
푸수 지음, 장려진 옮김 / 더페이지 / 2024년 7월
평점 :
감정의 소모를 막고 집중해야할 것들에 집중하는 아포리즘으로 예쁘게 칠해진 책이다. 늘 우리는 집중해야 할 것들에 대한 우선 순위를 정하지 못하고 에너지 소비를 하고 있다. 마음을 다스리고 감정소모를 막는다는 것을 어떻게 하면 된다는 것은 어슬프게라도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타인의 감정오염을 마곡, 감정을 손님처럼 대하면서 외부와 타인의 인식을 차단하여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 비효율적인 활동을 차단하고 자기 감정을 살펴 간소하게 자신의 삶을 건강하고 윤택하게 하고자 하는 책이다.
비우고 내려놓고, 떠나기를 하기 위해서는 준비해야 할것이 사실은 없기도 하다. 마음이 마음을 잡으면 모든 준비는 끝이다.
미국의 고나리학자 로렌스 피터가 제기한 '나무통 효과'가 있다.
이는 나무통 하나에 얼마만큼의 물을 담을 수 있는지 정하는 것은 가장
긴 나무토막이 아닌, 가장 짧은 나무토막이라는 것이다.
리비히의 최소 법칙을 응용한 나무통 효과를 책의 전체 내용에 아우르고 있다. 최소 법칙은 '식물은 최소 양분에 의해 성장이 좌우된다.'라는 것인데 통나무통에 담을 수 있는 물의 양은 가장 짧은 나무토막의 길이 만큼만 담을 수 있다는 말이다. 긴 나무토막을 장점이라고 한다면 짤은 나무토막은 단점이 될것이다. 의미없는 사교활동이나 넘쳐나는 각종점보로부터 가져야 할것과 버려야 할 것을 구분하는 것이 현대인들의 가장 큰 숙제이기도 하기에 정말 와닿는 말이기도 하다.
'과제 분리'라는 용어를 설명하면서 심리학자 앞프레드 아들러의 설명을 덧 붙인다. 자신의 감정을 찾아가는 과정의 생각을 하게 하는 말이기도 하다.
무엇이 상대방의 마음이고, 무엇이 나의 감정인지, 어떤 감정을 상대방이 책임지고
어떤 감정은 내가 책임져야 하느지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현대인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이 대인 관계에서 찾아오는 감정소모와 스트레스로 정말 힘들어 한다. 나의 감정과 나의 책임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고민해 보면 상처를 받는 일이 적고 상대에게 공감하는 과정을 지나게 되면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는 목적을 이룰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나의 일이 아니고 버려야할 감정에 치우치거나 상대의 책임을, 내가 해야 할 일을 우선순위 못 정해서 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전해주는 울림이 있는 글이기도 하다. 심리학의 이론에 대한 다양한 용어가 등장하고 동서양을 넘나들면서 각종 마음을 다스리는 아포리즘을 활용한다. 강조하기 위해서인지 중복되는 인용이 있어서 조금 그렇지만 적재적소에 활용하기 위해서 재활용했다고 생각한다.
심리학의 유명한 법칙 중에 '페스팅거의 법칙'이라는 개념이 있다. 이에 따르면
인생에 발생하는 일 중에 10%만이 실제 일어난 일로 구성되고, 나머지
90%는 이 들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으로 결정된다는 이론이다.
3대7 법치과 2대 8의 법칙을 설명하면서 책엔느 1대 9의 법칙인 페스팅거의 법칙도 설명한다.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면 결국은 감정의 노예가 된다는 것이다. 감정을 손님으로 대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좋아하는 손님과는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싫어하는 손님에겐 무관심하게 대하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마음이 힐들거나 아프게 하는 것은 싫어하는 손님이이 무관심하게 대해도 된다는 것이다. 그것이 버리고 나누는 방법이 될것이다. 나의 감정에 충실하는 것이 소비적이지 않고 생산적이라는 의미로 다가 왔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의 감정보다 자신의 감정이 우선이다.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자신의 감정을 챙기는 것은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지키는 본능이기도 하다. 쇼펜하우어는 "인간의 가장 특별한 약점은 타인의 논에 비친 자신을 신경쓴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207쪽) 결과에 집착하고 타인의 평가에 의존하고 결과를 자신의 타인의 감정에 의해 평가 받으려는 것을 꼬집는 말이기도 하다.
길거리의 꽃이 남에게 보여주려고 피지 않고, 밤하늘에 떠오르는 달과 별이 자신의 할일과 자신을 위해서 일을 하듯이 상대방의 잣대에 따라 결정하고 판단하는 과정이 되풀이 되다보니 사람들은 감정에 상처를 입게 된다. 생활의 모든 것에 감정의 소모없이 자신을 찾아가는 다양한 심리학적 이론의 설명과 동서양의 마음을 다스리는 좋은 글을 빌어 설명한다. 우리는 감정을 주인이지 감정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일관되게 주장하는 에피소드등으로 구성하여 이해도를 높여 마음 편하게 읽을 수 있고, 힘들었던 나의 감정의 이유가 무엇인지 다시 확인하게 하는 유익한 책이었다.
< 이 리뷰는 네이버카페 책과콩나무의 도움으로 출판사로 부터 책을 받아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