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전하는 위트와 재치는 정말 아릅답다고 표현하고 싶다. 탈무드는 절반이상의 내용이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 율법이라면 이솝우화는 풍자와 시대를 아우르는 신랄한 비판으로 위트와 재치, 삶의 바람직한 방향과 가치관 형성등 짧은 내용으로 주요 등장인물인 여러 동물들을 의인화하여 사람들에게 깊이 있는 지혜를 선물한다. 에피소드가 모두 725편이라고 하는데 본 책에는 4부로 나뉘어 모두 200편이 실려 있다.
1부는 정직함이 가장 현명하다는 주제로 가치관을 정립하기 위한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고, 2부는 여럿이 뭉치면 강해진다는 주제로 인간관계의 길잡이를 위한 에피소드, 3부는 하늘을 스스로 돕는 사람을 돕는다는 명제아래 삶의 바람직한 태도에 대하여 알려 주고, 마지막 4부는 지킬 수 없는 약속은 하지마라는 주제로 에피소드를 모아서 전체적인 내용으로 아우르게 된다.
마지막에는 < 이솝 우화>를 잇는 우화들이라는 제목으로 우화를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 조지오웰, 라 퐁텐에 대한 소개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우화작품들을 소개한다. 그리고 서양 문명의 근간을 이룬 고대 그리스, <이솝 우화>로 배우는 지혜>라는 알찬 구성으로 편집되어 있다.
2500년동안 삶의 나침반으로 교훈을 주는 책이라서 정말 읽으면서 너무 행복하였다. 책임감이나 욕심을 내면 안된다는 에피소드, 사람의 욕심, 생활 태도, 욕망에 대한 마음을 다스리는 에피소드들이라 아이와 함께 읽으니 정말 좋았다. 삶을 살면 늘 사람사이의 갈등으로 고통을 받는다. 그 문제의 해결은 간단하게 웃으면서 읽을 수 있는 < 이솝 우화>에서도 답을 준다. 삶을 살아가는데 실용적인 지침서라고 생각하면 될것같다.
우리의 전래 동화인줄 알았던 것도 찾아가면 <이솝 우화>에 나오는 것이다. 금도끼 은도끼, 토끼와 거북이등 흔하게 미디어에서 접했던 것들이 원문은 <이솝 우화>였다는 것을 알게 되면 오랫동안 사람들의 마음에 남아서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가치관 형성이나, 삶의 태도등에 많은 영향을 미친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