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이솝 우화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24
이솝 지음, 아서 래컴 그림, 한지윤 옮김 / 보물창고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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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받으니 어릴적 그 때가 떠오른다. 책을 읽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누구나 읽어 보았을 것이다. 동화나 위인전을 많이 읽었지만 이솝 우화와 탈무드는 아이들의 가장 선호하는 책이기도 하였다. 2개의 축이었던 이솝우화를 읽으니 마음이 참 복잡하였다. 삶에 치이면서 마음에 들어 있는 밝지 않은 안개가 걷히는 것 같았다. 하드 커버와 양질의 종이라 늘 곁에 두고 읽을 수 있게 나온 책이라 오래 도록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솝 우화를 지은 '이솝'의 삶에 대하여 안내를 시작으로 < 이솝 우화>에 대한 의의와 가치에 대하여 안내를 한다.

친숙한 동물들이 등장하고 다양한 교훈을 주고 짧고 명쾌한 이야기들은

아이들에게 지혜와 올바른 인성과 가치관을 선물한다.

또한 어른들에게는 미쳐 알지 못했던 삶의 깨달음을 전한다.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전하는 위트와 재치는 정말 아릅답다고 표현하고 싶다. 탈무드는 절반이상의 내용이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 율법이라면 이솝우화는 풍자와 시대를 아우르는 신랄한 비판으로 위트와 재치, 삶의 바람직한 방향과 가치관 형성등 짧은 내용으로 주요 등장인물인 여러 동물들을 의인화하여 사람들에게 깊이 있는 지혜를 선물한다. 에피소드가 모두 725편이라고 하는데 본 책에는 4부로 나뉘어 모두 200편이 실려 있다.

1부는 정직함이 가장 현명하다는 주제로 가치관을 정립하기 위한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고, 2부는 여럿이 뭉치면 강해진다는 주제로 인간관계의 길잡이를 위한 에피소드, 3부는 하늘을 스스로 돕는 사람을 돕는다는 명제아래 삶의 바람직한 태도에 대하여 알려 주고, 마지막 4부는 지킬 수 없는 약속은 하지마라는 주제로 에피소드를 모아서 전체적인 내용으로 아우르게 된다.

마지막에는 < 이솝 우화>를 잇는 우화들이라는 제목으로 우화를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 조지오웰, 라 퐁텐에 대한 소개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우화작품들을 소개한다. 그리고 서양 문명의 근간을 이룬 고대 그리스, <이솝 우화>로 배우는 지혜>라는 알찬 구성으로 편집되어 있다.

2500년동안 삶의 나침반으로 교훈을 주는 책이라서 정말 읽으면서 너무 행복하였다. 책임감이나 욕심을 내면 안된다는 에피소드, 사람의 욕심, 생활 태도, 욕망에 대한 마음을 다스리는 에피소드들이라 아이와 함께 읽으니 정말 좋았다. 삶을 살면 늘 사람사이의 갈등으로 고통을 받는다. 그 문제의 해결은 간단하게 웃으면서 읽을 수 있는 < 이솝 우화>에서도 답을 준다. 삶을 살아가는데 실용적인 지침서라고 생각하면 될것같다.

우리의 전래 동화인줄 알았던 것도 찾아가면 <이솝 우화>에 나오는 것이다. 금도끼 은도끼, 토끼와 거북이등 흔하게 미디어에서 접했던 것들이 원문은 <이솝 우화>였다는 것을 알게 되면 오랫동안 사람들의 마음에 남아서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가치관 형성이나, 삶의 태도등에 많은 영향을 미친것 같다.

에피소드 81

모기 한 마리가 황소의 한쪽 뿔 위에 앉았다. 오래도록 그렇게

앉아 있다가 충분히 쉬었는지 모기가 날아가려고 몸을 일으켰다.

그러면서 황소에게 이렇게 물었다.

"이제 난 갈게, 괜찮지?"

황소는 눈을 치켜뜨며 시큰둥하게 대답했다.

"나는 상관없어. 네가 오는지도 몰랐고, 언제 가는지도 모르지."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스스로를 더 중요한 인물이라 착각하기 쉽다.***

82쪽

마지막에 붉은 색으로 인용한 것은 <보물창고에서 세계명작 전집> 시리즈를 내면서 내용도 요약하고 에피소드에서 배워야 할 것을 꼭 찝어서 알려준다. 모든 에피소드에서 그렇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서 조금은 아쉽기도 하다. 성인들은 쉽게 배울 수 있는 것을 아이는 바로 흡수하지 못할 수 있기에 짧게 전하는 그 부분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에피소드를 읽고나서 아이와 이야기를 하면서 무엇을 알게 하여야 하고 무엇을 배웠는지 아이의 목소리를 듣고 어른들이 해야 할 말을 곁들이면 좋을 것이기에 빈 공간이 오히려 더 좋아 보이기도 하다.

사람사이의 관계나 사회에 대한 풍자와 해학등을 통하여 바람직한 삶의 태도와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 늘 곁에 두고 읽어야 할 책이다. 아이가 늘 마음만 열어둔다면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두고 두고 읽어야 할 책이라 생각한다.

감사와 고마움등 생활의 태도를 배우게 하고, 욕심을 내거나 남의것을 탐내거나, 책임감없는 행동, 다른 사람들을 속이는 속임수,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는 것을 통하여 우리가 가져야할 바람직한 태도를 이야기한다. 우화는 어렵지도 않고, 통쾌한 해결을 통하여 교훈을 알려준다.

이솝은 사람들의 실수나 잘못, 사회적인 문제점등을 꼬집고 그에 맞는

대처 방법, 인간관계에 대한 조언, 인간이 마땅히 지켜야 하는 덕목 등을

명쾌하게 제시했다.

시대를 초월하여 세상을 보는 관점과 삶속에서 겪어야 하는 다양한 문제에서 해결하는 정답을 제시하는 것이다. 함께 하는 삶의 바람직한 것을 이야기 하는 책이기도 하다. 나만 소중한 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도 소중하고, 시간이 지날 수록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게에 다가 온다. 동화나 에니메이션등으로 우리들의 마음속에 다양한 모습으로 친근하게 다가 올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다. 현대적인 해석을 통하여 짧고 강한 교훈을 주고 아이들의 바람직한 가치관, 인성, 태도등을 자연스럽게 형성하게 하는 책이라 가족들이 함께 읽고 이야기 하는 기회를 가져보았으면 하는 생각에서 강력 추천한다.

< 이 리뷰는 네이버카페 책과콩나무의 도움으로 출판사로 부터 책을 받아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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