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사회심리학 - 아동기 부정적 경험, ACE 생존자와 회복탄력성
미타니 하루요 지음, 명다인 옮김 / 또다른우주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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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라우마라는 말을 들어도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성되고 마음이 어두워지는 것은 그만큼 알게 모르게 트라우마에 정도는 다르지만 겪었다는 것일 수도 있을 것이다. 사전적의미의 트라우마는 '재해를 당한 뒤에 생기는 비정상적인 심리반응'이라고 한다. 사고를 당하거나 자연재해를 직접 목격하거나 겪은 후에 비슷한 상황에서 느끼는 거부감과 부정적인 생각들이 짓누르는 것이 트라우마일텐데 머리속에 이미지로 남아 있을 그 무엇때문에 도전도 망설이게 되고 정상적인 생활도 못하게 심한 경우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전쟁의 경험, 사고의 경험, 자연재해에 대한 경험은 우리의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지 못하는 것들이라 우리의 마음을 짖누르게 된다.

'트라우마 사회심라학'은 아동기에 부정적 경험, ACE 생존자와 회복탄력성에 대한 주제로, 아동기의 트라우마가 뇌 구조, 면역계, 인간관계, 사회적 지위, 범죄율에 미치는 영향부터,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개인적, 사회적 해법을 제시하여 주는 책이다.

"Adverse Childhood Experience (ACE) 라는 용어는 '아동기의 부정적 경험', '유해한 아동기 경험'등으로 번역된다. 0세부터 18세 사이에 트라우마가 되는 사건이나 경험을 뜻한다. 학대, 방임, 가족의 정신질환이나 친족간의 폭력 등에 노출된 경험이다."( 5쪽) 성인이 되기 이전에 겪었던 경험이 삶에 어떠한 작용을 하는지 그 메커니즘을 분석하고 치료를 위한 처방전을 제시하여 준다.

아동기에 부정적 경험을 하게 되면 도미노처럼 모든 것이 무너지게 되는 과정을 설명한다. 그 경험으로 인하여 사회, 정서적, 인지적 장애를 겪게되고, 건강 위험 행동에 노출되고, 질병이나 장애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기고 , 조기에 생명의 위험에 노출되는 것이라 하니 삶의 전반에 걸쳐 영향을 끼치는 듯 하다. 신체적 학대, 정서적 학대, 성적학대, 신체적 방임, 정서적 방임, 부모와의 이별, 엄마가 당한 폭력, 가족의 알코올 및 약물 남용, 가족의 정신질환과 자살, 가족의 수감등 연구에 해당하는 항목들을 보면 마음이 참 무겁다. 마음껏 활기차게 성장하고 생활하여야 할 아이들이 겪어야 할 영향력을 생각하면 어른으로서 사회나 국가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다시 고민하게 되는 것 같다.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 건강에 유해한 행동(흡연, 음주, 과식)에 노출되기도 하기에 건강이 나빠지는 경로로 지적된다. 인간은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장기적으로 노출되며 뇌구조와 기능이 변화하고 내분비계통이나 면역계 시스템에 이상이 생기면서 몸과 마음에 질환이 생길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데이터로 현재의 상태를 분석하여 주고 그 분석을 통하여 처방전을 내려준다.

"Adverse Childhood Experience (ACE) 로 인하여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타인과의 관계를 친밀하게 지내지 못하게 되고, 몸과 마음을 잘 조절하지 못하고, 트라우마로 읺나여 경험을 떠올리게 하는 상황을 멀리하게 되고 경험의 다양성이 인정을 하지 못하고, 기억속에 남아 있는 경험이 이미지화되어 떠오르면서 장애가 된다. 이 과정이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xomplex post-traumastic stress disorder: CPTSD)'공포스러운 상황을 경험함으로서 일상에 장애를 주는 경우로 장애가 인정되는 것이다. 결국은 그 세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부정적 경험은 자연스럽게 환경이 유발하는 부자연스러운 경험으로 다음세대로 전달된다고 하니 정말 무섭고 힘든 것이라 생각한다.

부정적 경험을 극복한 사람에게는 밝은 미래를 믿는 '낙천주의'가 있다. 또 '공포'를

회피의 대상이 아닌 일상에 존재하는 대상으로서 통제하며,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도덕지성' 이 있고, '신앙이나 영성(spirituality)'을 일상에서 실천한다.

144쪽

트라우마가 개인의 잘못이나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환경등으로 개인의 책임이 아니고 사회적, 국가적 책임도 있을 것이다.

첵에서는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열 가지 처방전을 알려준다. 낙천주의를 키우고, 공포와 마주치게 하고, 도적 지침을 강화하고, 신앙과 영성의 실천, 사회적 지원, 회복탄력자의 역할 모델을 모방하기, 신체적 훈련, 정신적 훈련, 인지 및 감정의 유연성을 높이고, 살아가는의미, 목적, 성장을 찾는다라는 것이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방법이라고 한다. 말은 참 쉽지만 그것을 위한 과정은 어렵고 험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의 결과물이 아닌 전체가 노력하여야 극복하는 시간이 짧아질것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6장에서는 "Adverse Childhood Experience (ACE)의 많은 사례들이 나오고 있고 생존자가 회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솔루션을 제공한다. 지원자 양성 현장에 ACE, TIC 교육을 도입, 학교에서의 교육 및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대상자를 지원하기, 아동학대 대응 시스템을 개선하고 임신할 때부터 시작하는 예방교육이라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우리나라도 트라우마를 겪거나 몸과 마음이 불편하고 힘든 아이들에게 지원을 하는 다양한 제도가 시행중이고, 보완되고 의식의 개선으로 서로가 도와주려는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 밝고 맑은 것만 보고 자라야 할 아이들이 겪어야 하는 부조리한 경험과 부정적 경험, 아픈 경험이 더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실제적으로 지원이 될 수 있는 시스템이 정착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행복하고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건강한 개인과 사회가 되기 위해서 모두 노력해야 할것이다. 무거운 주제인데 축적된 다양한 데이터로 이해를 돕고, 그 해결 방안을 시원하게 알려주는 책이라 누구나 읽고 공감하고 실천하는 개인과 사회가 되었으면 하고 읽어 보기를 적극 추천한다.

트라우마로 힘들어 하는 것도 힘들지만 다음세대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회, 국가적 시스템이 개선되고

지원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가득하게 하는 책이었다.

< 이 리뷰는 네이버카페 책과콩나무의 도움으로 출판사로 부터 책을 받아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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