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는 이기주의자 - 나를 지키며 사랑받는 관계의 기술
박코 지음 / 북플레저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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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슬링을 한다는 것은 그 만큼 감정의 쓰레기들을 받아 들일 마음의 그릇이 커야 가능할 것인데 필명으로 활동하시는 저자의 생각의 크키를 가늠 할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눠준다는 것도 대단하고 , 필요한 말로 마음을 다스리게 해주는 일을 한다는 것도 정말 대단해 보입니다. 모두 상황은 다른데 생각으로 말로, 다른 사람의 아픈 곳을 치유해준다는 것은 힘들고 얼마나 신성한 일인지 하는 생각에 요즈음 마음을 다스리는 일들을 하시는 분들 보면 정말 우러러 보이기도 한다.

책은 의미는 없을 수도 있지만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결국, 나를 좋아하게 될거야라는 주제로 3개의 꼭지를 , 2장은 책의 제목이기도 한 사랑받은 이기주의자라는 주제로 4개의 꼭지를, 3장은 그 사람은 재활용하지 마세요라는 주제로 4개의 꼭지를, 4장은 뜨거운 사람보다 식지 않는 사람이 좋다라는 주제로 4개의 꼭지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어느 부분부터 읽어야 할 의무감이 아니라 아무 장, 아무 페이지를 열어 놓고 읽으면 되는 책이다.

책에서 인용을 하든, 자신의 생각을 옮겨오든 상담을 하는 카운셀러분들의 책을 읽으면 어느 책이나 책에서 온기가 느껴진다. 내가 주인공이 되고, 내가 다른 사람으로 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아무리 치명적인 약점을 지녀도 그것을 편하고 당당하게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면 비로소 다른 장점들이 빛을 발한다.

39쪽

자신의 아픈곳을, 자신의 급소를 미리 공개하고 그것을 인정하고,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다른사람으로 부터 인정받고, 자유로워진다는 주제이다. 누구나 사회적 관계망속에서 자신만의 의지와 생각으로 살아 갈 수 없기때문에 상호작용과 상호보완을 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자신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많은지, 그냥 평범한 사람이 많은지, 자신에게 의지하는 사람이 많은지는 자신의 생활과도 밀접하기에 관계를 개선하고 스스로 일어서게 하는 책으로서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

사람은 누구나 이기적이다. 자기 우선이라는 말이 맞을 듯 하다. 그래서 2장의 내용이 마음에 와 닿는다. " 내 삶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인 가족, 절친한 친구, 연인은 어디에 속할까. 그들은 임원이라고 할 수 있다. 가족들은 태어날 때부터 임명된 낙하산이라고 보면 되는 거고, 주의할 것은 이 임원 포지션은 소수로 유지 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 (90쪽)내삶의 대 주주라는 소제목으로 부터 나오는 글이다.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을 회사의 간부나 시스템으로 정의해주는 부분이 공감이 된다. 나의 마음이 아플때 스스로 AS가 되지 않을때 임원그룹은 나를 치료 하고 수선하고 아픔을 고쳐 주고 힐링도 시켜 줄것이다. 관계는 서로가 부족한 것을 채워가는 과정이기에 정예부대인 임원들을 잘 활용하고 관리하여 서로가 윈윈하는 관계가 되어야 할 것이다.

모든 사람을 품을 수 없기에 모든 사람에게 사랑 받을 필요 없다.

우리가 느끼는 대부분의 스트레스는 비교당하는 사회와 비교하는 사회를 살아가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 만나는 사람이 힘들고, 지금 직장에서 일하는 사람이 힘들어 도망치고 싶어 하는 삶을 살아간다. 누구나 그 자리가 힘들어 누군가가 그 자리를 지나간 자리이지 새로운 자리가 아닐 것이다. 도망치는 것이 방법이라기 보다는 숙제를 영원히 안고 가는 문제의 시발점의 쓰레기마음을 쌓아가는 것이다. 3장에서는 여러 사람들의 유형을 알려주면서 관계를 정리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선택하는 장을 열어놓았다. 함께 가야 할 사람이라면 마음을 내가 바꿔야 하고, 함께 가지 못할 사람이라면 내가 버려야 할것이다. 버리지 못하면서 마음을 힘들어 하기 보다는 미련을 두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한다.

머리 없이, 가슴만 쓰는 사랑은 '치기 어린 사랑'

가슴없이, 머리만 쓴느 사랑은 '덧없는 사랑'

머리와 가슴을 함께 쓴느 사랑이 '진정한 사랑'

4장 들어가기 전에 나오는 문장이다. " 하루라도 더 젊은 신체와 맑은 정신을 가졌을 때, 빨리 정신과 경험의 근육을 성장시켜야 한다. 충분히 상처받고 성장하시라."(238쪽) 넘어지는 것은 누구나 다 한다.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고 넘어질때마다 다시 일어서는 그 힘의 근육이 필요한 것이다. 심하게 넘어져도 다시는 출발점으로 돌아가지 않아도 되는 지금 넘어진 지점이 출발점이 되도록 사는 삶이 덜 힘들고 나를 사랑하는 삶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회적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 상대에게 너무 많은 기대를 하거나 어떤 특별한 의미부여를 할 수록, 너무 극단적으로 관계를 바라보게 된다. 일명 '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다'는 식으로 (283쪽) 살아가라고 이야기 한다. 얼마나 많은 사회적 관계속에서 상처받고 아파했는지 자신은 알것이다. 놓아 줄것은 놓아 주고, 내가 변할수 없다면 상대를 버리고, 함께 변하거나 마음을 교집합으로 만들 수 있다면 함께가는 길을 찾아야 할것이다. 비교하기나 지나친 사회적 기대감, 자신을 비하하거나 높게 보거나 하는 것은 모두 비 생산적이고 나 자신을 공집합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합집합이라도 좋으니 버릴것은 버리고 완전한 것보다는 교집합이 많아지는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지도서로서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아서 추천한다.

< 이 리뷰는 네이버카페 책과콩나무의 도움으로 출판사로 부터 책을 받아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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