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손자병법
이동연 지음 / 창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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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자 병법이 편찬되는 시기는 중국의 국가의 가장 위험한 시기인 춘추전국시대가 배경이다. 우리에게는 여러가지 단편들이 많이 알려진 시기들이다. 주왕과 걸왕, 오자서, 와신상담 등 여러가지 에피소드와 스토리텔링으로 우리의 곁에서 존재하지만 어떻게 보면 삼국지가 초한지와 견줘지고, 수호지, 손자병법등 소설들의 서로가 다른 시기를 배경으로 시대적 상황과 시대를 대변하는 소설로 우리의 곁에서 삶의 지혜를 전해 준다.

손자 병법의 원문이 실려 있고, 해설이 함께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해오는 손자 병법의 1편부터 3편은 손자가 생각하는 전쟁의 의미에 대한 것이고, 4편부터 6편은 전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술, 나머지 7편부터 13편은 상황별로 전쟁을 풀어나가는 방법을 제시하는 각론으로 구성되어 있다.

손자 병법이 13편만 전해지는 이유는 시대가 변하고 전쟁을 하는 방법이 달라지고 적용이 어려운 부분은 손자병법 82편은 전해지지 않는다고 한다. 여러가지 전술과 전법이 전해지고 직접 전쟁을 치른 격전지를 찾아다니면서 자료를 수집하고 , 지형을 분석하고, 인물들을 분석하여 전해지는 것이 손잡병법인 것이다.

소설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이 있다.

첫째, 할 수 있으면 싸우지 말고 이겨라.

둘째, 싸워야 한다면 이겨놓고 싸워라.

셋째, 싸움을 시작했다면 빨리 끝내라. 어떤 전쟁이든 속결해야지 , 오래 끌어서 좋을 것이 없다.

353쪽

강태공에 있어서 최선의 병법은

'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다. 그 다음은 '이겨놓고 싸우는 것'이고, 마지막으로

어쩔 수 없는 경우만 ' 싸워서 이겨야 하는 것'이다.

64쪽

손자병법의 내용과 강태공의 병법의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다. 역시나 어느 클래스에 올라서면 보이는 것이 다 비슷한 것같다. 손자병법의 원래의 목적은 전쟁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는 것이다. 그것이 오서의 아들 오자서와 손빙의 아들 손무의 시너지 효과로 백성들이 함께 평화로운 시대를 살았으면 하는 바램에서 시작한다. 책에는 춘추전국시대의 역사가 고스란이 들어 있다. 그렇게 어렵지 않게 그렇다고 쉽지도 않게 풀어 놓았다.

춘추전국시대는 중국의 역사로 보면 전쟁을 밥먹듯이 하는 시대였고, 사람들이 전쟁의 도가니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영웅호걸들이 통일된 국가를 수립하기 위해서 전쟁을 수단이라 생각하고 목적이 아닌 평화를 지향하는 스토리들이 풀어져 있다.

중세의 르네상스가 있다면 춘추전국시대는 중국의 르네상스라 생각한다. 중국을 지탱하고 있는 공자와 노자등 사상가들이 활약을 하고 사람을 연구하고 하늘을 연구하는 학문이 가장 번성한 시대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소설 손자병법은 오자서와 손무의 오나라를 중심으로 국가의 전쟁과 그 결과를 통하여 우리에게 전해주는 혜안을 제공한다. 역사는 되풀이 된다고 한다. 그 되풀이 되는 역사에서 오점을 남긴것을 씻어내고 더 나은 국가와 사회로 나아가려면 우리에게 전해주는 시사점이 아주 많다고 생각한다.

손자 병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손빈과 방연의 싸움에서 방연의 최후라 생각한다. 삼국지의 오장원전쟁처럼 손자병법의 가장 하이라이트라 생각한다.

"이 나무 아래 방연이 죽다. ( 방연사차수지하 龐涓死此樹之下)."

369쪽

삼국지처럼 극적인 효과를 노린 것은 아닐텐데 손자병법을 읽으면서 가장 카타르시스를 느낀느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싸움의 과정은 많이 읽혀지고 아는 것이라 생략하지만 각 국가들과의 전쟁과 국가가 없어지는 과정에서 많은 에피소드와 스토리텔링 및 교훈을 준다. 손자병법에 등장하는 춘추전국시대의 영웅 오자서, 오기, 상앙, 전기같은 영웅들은 마지막이 아름답지 못하였지만 물러날때를 알고 물러난 손무와 손빈은 여생을 편안하게 살다 갔으니 손자병법대로 실행하여 삶을 살아간 손무와 손빈의 승리가 아닐까 생각한다.

"끝까지 잘 싸운 자가 누구더냐? 승리해도 명성과 용맹과

공적에 집착하지 않는 자들이다.

(선전자지승야 善戰者之勝也 무지명 無智名 무용공 無勇功)."

전쟁에 관한 병법책이지만 사람의 용병술과 국가의 위정자와 국민으로서의 권리와 의무등 사람을 적재 적소에 등용하는 새로운 병법책으로 활용이 되는 책이라 읽어 보면 너무 흥미롭고 배울점이 너무 많고, 어렵기 않고 너무 재미있게 쓰여진 소설이라 추천한다.

< 이 리뷰는 네이버카페 책과콩나무의 도움으로 출판사로 부터 책들 받아 개인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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