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나는 너에게 무엇을 남겨줄 수 있을까 - 아버지가 알려주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
스테르담 지음 / 다른상상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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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땐가 책보다 게임을 좋아 하는 아이에게 분야별로 잘 정리된 경제, 생활의 준비, 사회적 관계등에 관한 책을 선정하여 먼저 읽고 읽게 하고 싶은 적이 있었다. 지금은 한 권씩 주면서 읽고 있는 중이기는 하다. 책들은 모두 담을 수 없기에 그래도 늦게 나온 책들은 정리를 잘해서 많이 읽지 않아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책을 선정해서 읽게 해 주고 있기는 하다.

나는 너에게 ' 막대한 유산' 보다는 '위대한 유산'을 주고 싶단다. (중략)

그래서 아빠는 글을 쓰기 시작했어. 아빠가 너에게 물려주고 싶은 유산은

바로 아빠의 '생각'이거든 .

8~9쪽

아이의 자람에 맞는 조언을 해주는 것이 정말 힘든 과정이고 어려운 과정이다. 논리적이고 이성적이라기보다는 감성적이고 아직은 성숙되지 못한 편협된 가치관에 갇혀 있을 나이에 맞는 코칭을 해준다는 것은 엄청난 고민이 필요한 작업이다. 가치관과 생활관이 부합된다면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아이의 생각을 들어주는 것이 편하기는 하지만 대화보다는 행동이 편한 나이의 아이들에게 가치관형성에 맞는 조언을 해준다는 것이 부모로서의 가장 큰 고충이라고 생각한다.

심리학을 전공하고 인문학에 대한 많은 지혜를 가진 저자가 자녀에게 전해주는 유산은 인생에 관하여, 마음에 관하여, 진리에 대하여, 지혜에 대하여라는 소제목으로 각각 꼭지로 지혜를 전하여 주는 책이다. 나이가 들면 고민하고 힘들고, 방황할때는 누가 나를 잡아 주고 옆에서 한소리 해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지만 그때 주위에는 따끔한 질책과 성장을 위한 말한마디 해줄 사람보다는 들어주지도 않고, 말을 해도 사탕발림같은 달콤한 도움이 되지 않는 말을 많이 들을 것이다.

가치관의 충돌로 생활속에서 겪을 수 있는 여러 상황들에 맞는 조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꼭지 하나가 삶의 여러고민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것도 있고, 하나의 고민을 해결하게 해주는 꼭지도 있지만 대부분은 가치관을 조율하여 스스로 답을 찾아가게 하는 질문을 통한 마음의 소리를 듣게 하는 과정을 알려주는 책이기도 하다.

개발서 같은 책이기에 어른이 읽어도 마음이 공감되고 새롭게 알게되는 것들이 있는 것 같았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어떻게'가 아니라 '왜'다"(27쪽)의 내용이 생활의 설계에서 정말 필요할것 같아 공감이 되었다. 어디를 힘들게 가야 할 때를 생각해 보면 어떻게 갈까를 고민하기 보다는 그곳에 왜 가야 하는지를 생각하고 정리하면 에너지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마음이 동하였다. 어떻게 라는 말은 일부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왜라는 말은 전체를 아우르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 산에 어떻게 갈까는 일찍일어나서 차타고 가면 된다는 것이지만 왜 그 산에 가야 하는지 생각해보면 대상에 대하여 더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자신의 생각도 함께 정리되는 마법같은 말이라서 예전에 사용하던 것이지만 복습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도 '~때문에'라는 말보단 '~불구하고'라는 말을 더 좋아 한다. 때문에는 자기를 합리화시키고 발전가능성을 제로로 만드는 나쁜 습관으로 귀결되고, 불구하고라는 말은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고 결과에 책임을 지는 것이기에 좋아하는 말이다. 그래서 지금 남은 사람중에는 때문에라는 말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곁에는 없는 듯하다.

자기 자존감을 높여주기 위한 마음에 관하여라는 주제들도 참 좋다. 아이들은 가치관이 혼란스럽고 자존감, 자신감보다는 자만감, 허영심이 더 많은 아이들이기게 컨트롤 할 수 있는 커트라인을 제공하여 주는 듯 하여 의미있게 읽었다.

어른들은 여유가 없어서 무엇을 할 수 없다고 많이들 이야기 한다. 물론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바쁜이유는 제각각이지만 스스로 마음의 여유가 없기에 그 소비되는 시간을 생산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 저자도 지식이나 지혜를 빠르게 얻기위해서는 책을 읽는데 '남는시간에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내어서 책을 읽어라'라 하는 부분이 아 다르고 어 다르고 하지만 많은 것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지식과 지혜로 판단을하고 선택을 하는 생활을 해야하는 우리에게 전해주는 하나의 메세지이기도 하다. 심리학을 공부한 분답게 작은 것에서 마음과 생각을 전환 할 수 있는 키워드를 알고 계시는 것 같다.

지혜라는 것이 생활속에서 경험과 책을 통해서 간접경험이 쌓이고 쌓여 일상의 습관속에서 올바르게 작동하고 도움을 줄때 삶의 지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두손으로 공기를 잡는 것과 같다. 두손에 공기는 가득하지만 없어지고 모여든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읽으면 삶의 방향을 찾을 수 있고 브레이크를 한 번 잡아 생각할 거리를 많이 부여하는 책이지만 어렵지 않고 대화하듯 상대의 의견을 경청하는 듯한 책이라서 어른들도 읽으면 도움이 될듯하고 청소년들이 읽으면 좀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될 책이라서 추천한다.

"하지 못하고 죽어도 괜찮은 일만 내일로 미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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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네이버카페 책과콩나무의 도움으로 출판사로 부터 책을 받아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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