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하게 나이 드는 기쁨
마스노 슌묘 지음, 이정환 옮김 / 나무생각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겐코지 주지스님이면서 일본 정원의 진수 '선의 정원'의 명장인 마스노 슌모의 나이듦의 마음의 준비에 대하여 기술한 책이다. 노화에 관한 책이 정말 많이 나오는 것은 노인인구의 증가와 노인문제의 해결을 위한 하나의 방편이고 노화에 따른 몸과 마음의 변화에 대한 준비를하여 건강한 노년을 보내고 싶은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반증이라 생각한다.

'심플하게 나이 드는 기쁨'이라는 책은 노년을 위한 마음다스리기에 관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몸과 마음이 변하는데 몸의 변화를 제어하기 위해서는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고 준비해야 할것인가가 정말 중요한 문제이기도 하다. 노화의 이론적인 몸과 마음의 변화에 대한 깊이있는 책도 있고, 마음을 다스리는 책들도 많이 나와있지만 '심플하게 나이 드는 기쁨'이라는 책은 자신을 돌볼 시간 없이 앞만 보고 달려와서 살아온 지금, 숨고르기하는 책이라고 저자도 설명한다. 버려야 할것도 많지만 누려야 할 것도 많은 나이가 되어가는 누구에게나 평등한 나이듦을 준비하는 마음의 자세를 바르게 할 수 있는 준비를 할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책은 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은 나이 들면서 새롭게 알게된 즐거움이라는 주제로 15개의 꼭지로, 2장은 나이 들어 더 이해되는 인간관계의 행복이라는 주제로 14개의 꼭지로, 3장은 건강하고 편하게 살기 위한 지혜라는 주제로 12개의 꼭지로, 4장은 소박함 속에서 다시 배우는 풍요로움이라는 주제로 11개의 꼭지로 마무리 하는 구성이다.

책이 정말 너무 쉬워서 만화책보듯, 소설책 보듯, 에세이를 읽듯이 부담감 없이 접근 할 수 있는 내용과 구성으로 접근성과 가독성을 높인 책이다. 정말 무엇을 준비해야 하고 마음가짐이나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아주 재미있고 쉽게 기술하였다. 스님이라 선에 관한 용어들이 등장하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가져온 것들이라 생소한 듯 하지만 그렇게 생소하지도 않고, 설명을 잘해 놓아서 이해 하기도 쉽다.

나이듦에 따라 할 수 있는것과 포기 해야할 것들을 구별하고, 나이에 맞는 바람직한 습관이 무엇이며, 버려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건강을 위해 먹는 것과 운동법, 자존감을 높여주기 위해서 해야 할 일들을 비중을 두지 않고 상세하게 기술하여 놓아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될것이다. 나이듦의 인정이 정말 힘들고 육체와 마음의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 정말 힘들고 두려워지는 것도 사실이기게 현실적인 조언을 해준 책이라 많은 분들이 도움이 될 것이다.

현재를 위해 나이듦의 현실적인 조언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그렇다고 장황하지도 않고, 꼰대 기질도 아니고 맞장구를 치게 하는 조언들이 들어 있다.

나이를 먹으면 '갈 곳'과 '할 일'이 필요하다. '갈 곳'은 '오늘 갈 곳'이다. '할 일'은 '오늘 할 일'이다. (46쪽)

편한 것만 생각하면 삶도 쉽게 포기할 수 있다.(160쪽)

나이를 먹으면 일상에서의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가 하는 것이 큰 문제가 된다.(205쪽)

나이를 들면 젊은 사람들이 나이든 사람을 바라보는 관점과 젊은 사람들이 나이 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내용이 정말 인상적이다. 흔하게 우리가 사용하는 말이지만 뼈가 있는 말이다.

"요즈음 젊은 사람들은 영......."

" 요즘 노인들은 영...."

123~125쪽

나이 지긋한 분들이 사회를 위해 꼭 해줘야 할 지혜가 있을 것이고, 젊은 사람들이 마땅히 해야할 일이 있을 것이다. 살면서 얼마간의 긴장감은 삶의 활력소가 된다. 꾸준하게 운동하는 습관, 식습관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이 아닌 건강을 위한 식단에 의한 개선, 마음을 넓게 사용하고, 책의 내용처럼 예체능 등을 배우면서 나의 마지막 최종 학력을 위해 공부한다 생각하고 꾸준하게 활동하는 것, 좁혀지고 작아지는 인간관계속에서의 자존감과 자신감 및 사회적 지위에 대한 역할을 확실하게 수행하는 것등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고 마지막장에는 삶의 종착역에 관한 작가의 의견도 들어 있다. 내용이 엄격하거나 이론적이거나 하지 않고 너무 현실적이라서 가슴을 적시고 이렇게 해야 하는 구나라고 수긍하는 내용들이 들어 있다.

우리는 사람을 만나는 행위를 통하여 커다란 자극을 받는다.

56쪽

< 이 리뷰는 네이버카페 책과콩나무의 도움으로 출판사로 부터 책을 받아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