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논쟁에서 승리하는 법 - 설득과 타협이 통하지 않는 싸움의 시대
메흐디 하산 지음, 김인수 옮김 / 시공사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논쟁이란 다른 견해를 가진 사람들이 말이나 글로 옳고 그름을 따지면서 다투는 것을 논쟁이라 한다. 생활속에서 작은 논쟁들이 모여서 삶을 이루어 간다. 제목이 참 사람의 마음을 들었다 놓았다 하는 제목이기도 하지만 책의 내용도 책의 제목만큼 충실하고 알차게 구성되어 있고 사례와 인물들로 저자의 주장을 확실하게 논증하는 방법을 택한 책이다.

설득과 타협이 통하지 않는 싸움의 시대

"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 적을 박살내는 대화법!"

"책세계의 위대한 연설가와 토론가들이 논쟁에서 사용하는 모든 도구와 활용법을 소개하여 한다."(11쪽) 라고 책을 내용을 소개하는 저자의 의견이 들어가는 말에 나와있다.

책은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이기는 논쟁의 기본 원칙'에서 청중의 마음을 사로 잡는 방법,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을 구분하기, 토론에서 유머가 중요한 이유, 잘못된 논증이라고 비난 받는 대인 논증에 대하여 변론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고, 2부에서는 '3의 법칙'에서 '징어의 예술( Art of Zinger)'과 기쉬갤럽( Gish Gallop) 대응법, 3부는 논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훈련들에 대하여 살펴보고, 4부는 '마무리'에 해당하는 연설의 대미를 장식하는 방법들에 대하여 다룬다. 논쟁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발전되어 왔고, 그 기법과 연설의 마지막을 어떻게 하여야 청중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게 하는지 그 방법들로 구성되어 있다.

좋은 연설에는 당연히 멋진 마무리가 있어야 한다 먼저 자료를 조사하고 논거를

체계화 한다. 거기에 논리 한 방울, 감정 한 방울, 유머 한 방울 그리고 멋진

유도 움직임 몇 방울을 더한다. 그 다음 완벽해 질 때까지 연습한다.

407쪽

인문학 서적들은 책의 두께가 두꺼우면 책의 곳곳에 저자가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해 주는 부분들을 숨은 그림 찾기 하듯이 찾을 수 있다. 1부에서 3부까지의 내용을 저자가 간략하게 요약해 놓은 곳이다. 연습을 통해서 4부까지 진행을 하였으면 청중을 움직이는 마음을 어떻게 마무리 하여야 하는지가 연설이나 대화에서 상대방을 내편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가장 필요할 것이다.

저자가 책 내용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이 "기본적인 정보 단위나 청크 또는 아이디어를 한 번에 3개까지 비교적 선명하게 기억할 수 있다."라는 명제를 책의 곳곳에서 실험적인 것이 아니라 작가의 경험과 실제 상활들을 중심으로 작가의 말로 행동으로 보여준다. 세벌구조라는 것으로 "전문가들에 따르면 우엇이 됐든 3개는 있어야 패턴이 되고 사람들의 뇌는 언제나 패턴을 찾으려 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3개로 이루어진 그룹에 자석처럼 이끌린다." (197쪽) 근거있는 자료와 사례를 들어 주기에 신뢰성이 높고 왜 그런지 작가의 주장에 설득당하게 된다.

세벌구조는 책의 처음부터 연설의 마지막 마무리까지 저자가 가장 많이 활용한 기법이기도 하다. 책의 전체를 통틀어 독자들의 설득을 위해 마음을 움직이는 도구로 활용하였다. 키케로, 처칠, 미국대통령, 토론회등 각종 사례를 가져 와서 인용문들도 자기화할 수 있는 경험을 접목하며 실제 토론 사례의 내용까지 근거자료로 제시하기에 상대방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는 방법과 시기, 상대방을 꼼짝못하게 하는 방법과 상대방의 약점을 이용하는 방법, 상대방의 말의 허점을 잡아내는 방법등 실제 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자료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준비에 실패하는 것은 실패를 준비하는 것이다. "

367쪽

토론을 하기위해서는 자료를 준비하고 시각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최대로 연습을 하고, 최악의 경우와 상대방의 반박에 대한 완벽한 준비를 하면 상대방이나 청중의 마음을 훔쳐 올 수 있다는 것이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한다. 수많은 연습이 긴장을 완화하고 상대방을 내편으로 만들기 위한 연습을 강조한다. 그렇게 연습하는 방법을 저자는 3부에서 사례별로 서술하여 놓았다. 이기고 싶지는 않지만 설득당하기도 싫은 것이 사람이기에 정말 중요한 사례들로 묶어서 기술하여 놓아서 정말 소중한 자료들로 구성되어 있다.

사람들에게 여러 이름을 죽 제시한 다음 그 이름들을 기억해 보라고 했을 때,

사람들은 처음과 마지막에 나온 이름들을 가장 잘 기억했다.

중간에 나오는 이름들은 혼동하기도 했다.

411쪽

일반 사람들의 인지기능에 대한 부분이기도 하다. 시작과 끝을 같이 하면 그래서 처음에는 의문부호를 붙였다가 본론부분의 내용을 혼동이 오겠지만 마무리부분에 동일한 아이디어와 동일한 방식으로 확인을 하면 처음의 의문부호가 느낌표로 변한다는 것을 통하여 저자는 논쟁의 마무리에 대하여 강조한다. 3장의 여러 논쟁의 비법들을 활용하여 마무리를 어떻게 하여야 할지 결정하게 하는 정말 중요하고 유익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연설도 드라마처럼 도입부터 결말까지 우리에게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다가와야 한다는 것을 알려 준다. 물결이 일렁이듯, 파도가 치듯이 밀고 당기는 기법들이 표현되어 있고, 그 물결이 가장 높은 부분에서 어떻게 표현하여야 상대방이나 청중들을 끌어 올 수 있는지, 마지막에 마무리를 통하여 확실한 내편의 청중을 만드는 기법들을 알려준다. 책의 내용은 중복되는 부분도 있고, 저자가 인용하는 인용문들도 생소한 것도 있지만 보았던 아포리즘도 존재한다. 아리스토텔레스와 최근의 대통령 연설과 토론사례들에서 가져온 자료들은 이래서 우리가 설득할 수도 있고, 설득을 당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늘 삶이 논쟁아닌 논쟁의 연속이라 생각한다. 내 생각을 상대방에게 의미있고 알차게 전하는 방법, 내가 하고 싶은 메세지를 확실하게 전달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고, 말하기등의 기술적인 부분도, 논리적인 부분도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이라 적극 추천한다.

"백악관에서 했던 인터뷰 중 메흐디 하산과의

인터뷰가 가장 힘들었다.

( 제 사키 전 바이든 정부 백악과 대변인)

< 이 리뷰는 네이버카페 책과콩나무의 도움으로 출판사로 부터 책을 받아 개인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