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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마시 코트렐 홀.엘리자베스 엑스트롬 지음, 김한슬기 옮김 / 웨일북 / 2024년 2월
평점 :
건강하게 나이드는 노화에 관한 책이지만 책의 내용에 비하여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서적이었다. 전문적인 이론으로 구성된 책도 아니고, 사례만을 나열한 책도 아니고 정말 필요한 부분을 키워드로 묶어낸 책이라 유익하게 읽은 책이다.
"목적성, 적응력, 계획성 가질 때 세월은 선물이 된다. "(책의 뒷날개)
"멋지게 나이드는 비법이 궁금해서 찾아간 어르신들은 "별로 특별한 것도 없는걸"이라며 흥미로운 반응을 보였다. 그들은 매일, 배우고, 참여하고, 즐거움을 찾으며 하루 하루 살아 가고 있을 뿐이라고 이야기 하였다. "(20쪽)
2개의 인용 문장은 다르게 생각하면 정말 다른 문장이고 의미와 내포한 내용이 다르다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면 2개의 문장이 같은 문장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책 표지의 문장을 부드럽게 풀어쓰고 책을 읽고 나면 가장 간결하게 요약한 문장으로 보인다. 책을 읽다 보면 저자분이 강하게 심어놓은 문장들이 있는데 부드럽게 풀어 쓴 문장은 책 내용을 모두 포함한 내용으로 책의 내용은 살을 붙여 간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듯하다.
" 행복의 40퍼센트는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고, 15퍼센트는 환경의 영향을 받으며, 40퍼센트는 노력에 달려 있다. 나머지 5퍼센트가 무엇인지 아직 과학자들도 알아내지 못하였다. "
노화도 노화를 인정하는 것 부터, 자신의 상황을 인정하는 것 부터 시작이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고, 책에 면담을 통하여 사례를 분석한 내용을 보면 노화를 인정하고, 처음하는 것도 , 하기 싫은 것도 아니고 자신이 해왔던 일들 중에서 할 수 없는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구분하고 배움이나 움직임을 쉼없이 계속하는 것이 저자가 말하는 목적성이다. 자신의 소중한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가능한 것을 열심히 하고 베풀면서 끊임없이 움직여야 한다는 메세지를 던져 준다. 완벽하게 무엇을 하기 보다는 좀 더 자신의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부는적응력이란 키워드로 " 젊음의 문이 닫히는 순간 노년의 문이 열린다" 는 메세지로 노화에 따른 적응력을 풀어낸다.
1부에서 목적성이란 키워드로 노화를 인정하고 사회와 사회적 관계의 단절없이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계속 해서 한다는 것을 주장하였다면 2부에서도 적응력이란 키워드로 노화를 인정하고 삶을 긍정적이고 창조적으로 영위하라는 메세지를 던져 준다. 과거에 묶여 살기 보다는 현재를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떠난 사람도 있을 것이고, 상처를 가득담은 삶이지만 과거속에서가 아닌 현재에서 자아를 찾아서 완성해 가는 것의 소중함을 알려준다. 사회적 관계를 연속적으로 영위하고 무엇을 선택하고 피해야 하는지 자신을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가르친다. 배우자나 친구의 죽음을 겪을 수도 있지만 기억 속에 남은 아픔은 실재와 연관지어 생각하지 말고 현재를 중요하게 살아라고 이야기 한다. 사소한 기쁨이나 자연과 함께 하는 생활, 그리고 작은 것들의 성취를 통해서 자아를 단단하게 부여 잡고 생활하여야 할것이다. 아픔은 수용하는 행위, 즉 받아 들이는 행위속에 치유될 수 있고,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을 통해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것을 꾸준하게 하라고 이야기 한다.
3부는 계획성이란 키워드로 "오늘을 준비한 자만이 내일을 가질 수 있다"라는 문장으로 풀어나간다.
노화를 인정하고 연륜에 맞는 수용하는 행위를 통하여 마음의 상처도 치유하고, 자연을 통하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였다면 3부는 정말 현실적인 노화의 준비를 이야기 한다. 질병이나 통증으로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이나 지중해식 식단등을 통하여 먹거리로 몸을 건강하게 하는 방법, 회복탄력성, 치료의 주체를 자신으로 설정하고 견디고 이겨내는 방법을 설명하고, 언젠가는 맞이해야할 윤리적 유언에 대하여서도 이야기 한다.
각 장의 마지막에는 노화에 대한 이론적인 내용이 아주 쉽게 설명되어 있고, 부록처럼 나오는 저자의 책의 전체에 대한 메세지도 정말 잘 요약이 되어 있다. 인류는 자손으로, 문화로 , 시스템등으로 당대의 유산을 후대에게 물려준다. 무형재산이 유형의 재산보다 훨씬 더 소중하고 귀한 것들이 더 많을 것이다. 노화가 시작되는 나이나 진행중인 나이에 상관없이 늘 혼자가 아닌 함께 하여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노화를 다루는 모든 서적들에서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이 혼자가 아닌 함께라는 사회적 유대관계의 단절없이 사회적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강조한다. 물론 저자도 혼자가 아닌 것을 강조한다. 혼자라는 것은 정신적인 상실을 의미하고 공허함을 혼자서는 채울 수 없기에 끊임없이 움직이고 무엇인가를 혼자서가 아닌 함께 하는 것을 강조한다.
" 긍정적 태도를 함양하고, 미래를 계획하고, 인새심을 발휘하면 80대, 90대, 100대까지 번성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366쪽)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따라 결정되고 삶에 영향을 끼칠것이다. 긍정적인 태도야 말로 노화와 관련하여 한정할 것이 아니라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말일것이다. 책의 시작과 끝에 반복하여 설명하는 부분이라 강조하는 문장이라 생각한다. 채 띠지의 내용과도 연관지어 보면 잘 나이듦과 경륜의 선한 영향력을 고민하고 생각하게 하는 책으로서 가독성이 좋고, 높은 이해력을 요구하지 않는 책이기도 하여 노화데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망설임없이 선택하여 읽어 보았으면 하고 추천한다.
< 이 리뷰는 네이버카페 책과 콩나무의 도움으로 출판사로 부터 책을 받아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