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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보는 묵상독서 - 품위 있는 인생 후반기를 위하여
임성미 지음 / 북하우스 / 2023년 12월
평점 :
묵상독서라는 것이 생소하기는 하지만 읽고나니 더 헷갈리기도 합니다. 종교적인 부분도 있고, 인문학적인 부분도 있는 것이라 쉽게 정의하기는 참 어려운 단어인듯 합니다. 책속에서 잘 정리되어 있기는 합니다. 기도라는 것에 대한 정의도 자세하게 내려 놓았습니다. 무엇에 대한 열망이 이런 책을 쓰게 하는 것 같습니다. 한가지를 생각하고 공부한다는 여정이 길지만 재미는 있을 것 같습니다.
" 선생님, 왜 어른들이 등산을 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아요.
제가 정신없이 걷다보니까 아무 생각이 안났어요.
아무 생각이 안나서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등산을 많이 다니지만 산은 오른다는 것은 자신을 버리고 현재에 집중하는 시간이기도 해서 정말 공감이 되는 말이기도 하였습니다. 명상을 가부좌틀고 조용한 가운데에서 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몸이 움직여야만 정상에 갈 수 있는 등산은 현재와 자신에 집중할 수 있는 명상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시간속에 다 묻어 버리고 자신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함께 보다는 혼자 등산하면 어지러운 마음도 정리하고 쓸데없는 생각도 정리하고 아무 생각없이 산에만, 자신에게만 집중 할 수 있는 나만의 시간이기도 하기에 정말 공감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책에는 38개의 독서록과 그 책들과 함께 읽으면 좋은 책 70여권의 책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기도는 삶에서 일어난 불행한 일을 바라보고 견디는 힘으로 작용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불행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만 빌게 아니라,
불행을 견뎌낼힘과 결단력과 의기를 달라고 기도하는게 더 맞는 것 같습니다.
기도라고 하는 것이 한 문장으로 정의 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저자의 생각에 많이 공감하였다. 개인적으로 종교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일이 있을때 두손모아 생각을 정리하는 그 시간을 보면 그 어려움과 고난을 이겨낼 마음의 근육을 기른다는 저자의 생각에 많은 것이 공감되기도 하였다.
묵상독서라는 것도 저자의 생각처럼 단순하게 정의되는 것도 좋지만 우리가 말은 쉬운데 행동은 어렵다는 것이 정말 와닿는 표현이기도 하다.
빅터 프랭클이 "삶에게 질문하지 말고 삶이 던지는 물음에 예라고 답하라"라는 것이 도구는 책이나 명상이나 수도가의 수도 처럼 다양할 수 있겠지만 내면의 소리를 찾아 가는 과정이 명상독서라는 것인데 알면서도 참 실천하기 어렵다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단어 몇개로 문장 몇개로 정의될수는 있겠지만 그 과정에 자신을 얻는 과정은 길고 험할 듯하다.
독서도 습관이고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 물으면 그저 속편한 소리로 다른 사람의 삶을 함께 살아 보고 통찰력을 얻어서 생활을 바꿔보고 싶어서라고 한다. 우리의 삶은 모든 것이 타고난 태도와 성품에 독서나 다른 도구들을 통한 마음의 근육을 키워서 만들어 지는 생활습관에 의해서 삶이 완성되어 지기에 그 습관을 좋은것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독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인생의 갈림길에서 판단을 해야할때 그때까지 만들어 놓은 마음의 근육이 그 판단을 하게 하기에 정말 독서는 필요하고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묵상 독서는 읽기를 통해 인지적 사고 능력을 배양하고, 더 깊이 묵상함으로싸
내적 성찰을 이루며, 진실한 자아의 목소리를 듣고, 참된 나를 만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깊은 이애화 묵상, 내적 대화를 통해 자기를 만나는 체험을 하는 것입니다.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 내면의 소리를 듣는 과정등 정의는 수없이 내릴 수 있지만 자신만의 정의에 맞게 수양하듯이, 아무 생각없이 자신을 찾는 방법의 도구를 이용하여 그 소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 현재까지의 자신을 인정하고 변화하고 버리고, 깨우치는 것이 묵상독서라 생각하면 이렇게 서평을 작성하는 것도 나 아닌 내속의 자아를 찾아 가는 과정이기에 본래의 나를 버리고 다른 무의식을 발산하게 하는 것도 일종의 묵상독서라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서 인용한 부분이 같은 곳에서 눈길이 멈춰지는 것을 보면 인간의 보편적 감성은 비슷한것인가 하는 생각도 하여 보았다.
세상이 주는 답이 아닌 자신의 삶이 던지는
물음에 귀를 기울이라는 뜻입니다.
알면서도 못하고 도돌이표 생활을 하는데 저자가 던져주는 메세지에 한번더 귀를 기울이면서 살아야 할 것 같다. 쉬운 내용인데 결국은 삶에 적용을 어떻게 하여 삶을 개선하고 도움이 되는 도구로 만들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라 추천한다.
< 이 리뷰는 네이버카페 책과콩나무의 도움으로 출판사로 부터 책을 받아 개인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