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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보여주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 - 쇼펜하우어 소품집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박제헌 옮김 / 페이지2(page2) / 2023년 10월
평점 :

쇼펜하우어 하면 염세주의(pessimism), 비관주의, 철학자의 철학자등 수많은 수식어가 붙어다닌다. "쇼펜하우어 소품집"으로 부제를 "남에게 보여주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는 메세지로 울림을 전달한다. 쇼펜하우어가 세상을 보는 시각이 위와 같기에 인간의 삶의 여정을 냉철하고 비판적으로 깨뚫어 보며, 본성의 낙관주의와 맞물려 올바른 가치관과 인생관 그리고 책의 주제이기도 한 행복론을 현실적으로 쇼펜하우어만의 특유한 비유와 인용, 문체로 우리가 평생 가져갈 인생의 행복지도를 던져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 무엇이 나를 즐겁게 하는지 찾지 말고, 무엇이 나를 불행하게 만드는지 찾아라."는 명제처럼 삶이 불행하다 생각하고 힘들다 괴로워하는 사람에게 에너지원으로서 누구나 추구하는 행복이 아니라 주관적이지만 객관적으로 삶과 행복을 느끼게 하고 깨닫게 해준다.

책은 위 그림처럼 처음에 강한 펀치를 날린다. 처음 읽을 때는 아!! 그렇고 그렇지라는 생각을 하게끔 책의 요약본을 미리 던져 준다. 읽다 보면 책의 내용은 행복으로 가는 길에 3개 항목의 길을 따라 가는 여정이다.
6개의 장으로 되어 있지만 4장 까지는 사진의 내용으로 행복을 풀어 나간다. 5장은 권고와 격언으로 4장까지의 내용을 정리하며 강조하고 되새김길 하게 해준다. 마지막 6장은 나이의 차이에 대하여라는 파트는 부록처럼 청년과 노년의 삶과 가치관, 행복론에 대하여 비교 정리를 하는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인문학책에서 자기계발서에 읽어보고 들어 보았을 듯한 말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청소년은 시간이 안가는데 노년기에는 왜 시간이 많이 가는지를 비교하고 정답을 제공하여 준다. 흔히들 많은 책에서 인용되고 해설되어 있는 부분이지만 자세하게 풀어서 설명하여 준다. 무엇을 채우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길이고 무엇을 버리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인지도 채워준다.
깨달은 사람만이 느끼는 그 단계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왜 그렇게 흘러 가는지 과정을 물흐르듯 자세하게 보여준다. "행복은 스르로 만족하는 사람의 것이다."라는 명제를 풀려면 그 흐름의 과정을 함께 읽어 보아야 할 것이다.
"나는 쇼펜하우어를 읽으며
여태껏 한 번도 몰랐던 강력한 기쁨을 만끽햇다.
그는 모든 인간 중 가장 위대한 천재다."
-톨스토이-
책을 읽고 나면 톨스토이의 말이 저 말이 왜 필요한지 알게 된다. 책을 읽고 있으면 생각을 하게 되고 더듬어 돌아 보게 되고 읽는 중간 중간 정말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게 된다. 책은 줄을그어서 지저분해지게 되고 무엇인가를 쓰게 하면서 왜!! 이런 지름길이 있는데 왜 돌아서 돌아서 방황하고 다니는지 깨우쳐 준다. 톨스토이의 말이 가슴에 들어오면 쇼펜하우어의 소품집을 정말로 부분이지만 마음으로 느끼고 체화되는 나르시시즘에 빠지게 된다. 말로는 설명이 안되는 글로서 울림을 주는 그 울림통이 너무 크기에 감당이 안될 수도 있다.
2023년도에 여러 분야의 책을 많이 읽었지만 쇼펜하우어 소품집 만큼 내적반향을 일으키고 내적 호기심울 채워주면서 소용돌이 같은 울림을 제공해주는 책을 만난 것이 행운이라 생각한다. 이책은 소장가치는 물론이고 한 번 읽고 책장으로 보내는 것이 아닌 읽고 읽으며 되새김길을 해야 하는 책이라 생각한다.
생활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며 괴로워하거나 미래를 걱정하며 힘들어 하는 청년기, 마침표를 찍어야 하는 것이 가까워진 노년기에 해당하는 사람들 모두 마음의 평화를 위해 읽어보기를 권하는 책이기도 하다.
왜 그 무엇을 비워야 하는지, 그 비움이 곧 채움이다라는 것을 알게해주는 책이기도 하다. 정말 살면서 한 번은 읽어 보아야 할 철학책이지만 1851년에 나온 "삶의 지혜에 대한 격언"이지만 시대를 초월하여 우리의 마음을 비춰주는 거울 같은 책이라 시간을 내서라고 한 번은 읽어 보아야 할 책이고, 소장은 물론 여러번 읽고 읽어야 할 책으로 기억된다. 책에 나오는 인용문을 어떻게 하여야 하는지, 왜 인용하였는지 서두에 그 활용법을 제시하여 준다. 인용을 증명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철학을 증명하는 하나의 에피소드 격으로 활용하는 부분이라 위대한 철학자의 깨어있는 생각을 온전히 전해 주는 책이기도 하다.
인생을 아무리 좋은 빛깔로 색칠하고 장식해도
본질에서 모든 인생은 똑같다.
불행을 제거하면 행복한 것이 아니라 빛나고 화려한 내면속에는 빈 껍질만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말이고, 인생을 살면 어느 시기에 무엇이 필요하고, 꾸준하게 무엇으로 채워야 하는지 깨우침을 주는 책이라 추천하고, 소장하면서 여러번 읽기를 바라는 책이다.
< 이 리뷰는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도움으로 출판사로 부터 책을 받아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