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장은 왜 우울할까 - 장내미생물은 어떻게 몸과 마음을 바꾸는가
윌리엄 데이비스 지음, 김보은 옮김 / 북트리거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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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병은 장에서 시작된다. ( All disease in the gut)"고 한 히포크라테스의 말처럼 현대 의학이 밝혀낸 장내 미생물의 집합체인 " 마이크로바이옴)의 역할에 대하여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고 밝혀졌다. 책속의 내용에서 보면 미생물중 90%가 장에서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인체는 모든 것이 균형이 맞춰진 상태로 태어나 생존하는데 인간에게 필요한 의식주중에서 책의 내용과 관련된 내용으로는 먹는 것에 관한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먹거리에 의해 피부나 감정상태, 각종 질병에 시달리게 하는 주범이라는 것이 책의 요지이기도 하다.

책은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는 우리 몸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극심한 미생물의 멸종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2부는 해로운 미생물을 건강한 미생물로 바꾸는 방법, 3부는 건강한 장을 만들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설명하고, 4부에서는 <상쾌한 장 만들기 4주 프로그램>으로 식물을 가꾸듯 장을 치유하는 실천적인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먹거리에 의해 스스로 장내의 미생물이 실종되게 하는 과정을 설명하고,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 알아야 할 배경과 실천위주의 프로그램과 "상쾌한 장 요리법"을 소개하면서 책은 마무리되 고 있다.

얼마전 글루코스 혁명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정말 먹는 것이 중요하고 어떻게 먹는 가가 중요하고, 음식을 섭취하는 순서도 정말 중요하다고 읽었는데 그 내용과 일맥 상통하는 책인듯 하여 정말 유용하였다.

" 장내미생물이 우리의 삶에 어떠한 파장을 일으키는지를 과학적으로 흥미롭게 풀어낸 책이다. 저자는 마치 친한 친구에게 이야기 하듯, 장내미생물의 과학과 실질적인 조언을 친밀하게 전달한다."( 책의 뒷 표지)의 내용처럼 간간히 미국식 유머를 조합하여 설명하고 이해시키려고 노력하는데 접근방법이 쉽다는 것이 핵심이기도 하다.

제2의 뇌라고 하는 장은 왜 모든 질병을 일으키는 근원이 되었는가를 풀어가는 과정이 참 흥미롭다. 흔하게 접하는 식품첨가물이나 먹거리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비만, 당뇨, 과민성대장증후군, 염증성 질환, 지방간, 자가 면역질환, 피부발진, 파킨슨 병, 알츠하이머성 치매, 하지불안증후군, 우울과 불안등이 소장세균 과증식에 의한 우리들의 몸의 현주소라는 것에서 충격파를 한번 던져 준다.

또한 장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 커큐민, 베르베린, 식품 유래 에센셜오일, 사카로미세스 보울라디, 세균 프로바이오틱스, ( 정향, 오레가노, 타임, 계피, 커민, 로즈메리, 고수, 박하)등이 항균제로 사용되어 지면 우리의 몸의 시계추를 거꾸로 돌릴 수 있다는 것이다.

장내 마이크로아이옴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당류는 먹지 않기, 칼로리가 없는 합성 감미료 피하기, 유화제가 든 가공식품을 배제하기, 유기농을 고르기, 밀과 곡물을 피하거나 최소화 하기, 술은 가볍게 마시기,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와 위산억제제를 피하라고 조언하지만 정말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생각없이 섭취하는 것이기에 조언을 새겨 듣고 고민해 볼 문제인듯 하다.

마지막장의 상쾌한 장 만들기 4주 프로그램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라면 정말 유용 할듯 하다. 평균수명이 길어지지만 건강나이도 비례하여 길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건강하게 평균수명 만큼 삶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적인 어드바이스라 생각한다. 가장 먼저 장내미생물 균총을 붕괴시키는 생활을 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그 요인들을 제거하기 위한 방법들을 제시한다. " 약을 먹지 않거나 최소한만 먹는다. 위산 억제제, 항염증제, 항생제, 스타틴 콜레스테롤제재가 포함된다. 정보를 충분히 가지고 도와줄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 등 실천해야 할 사항들을 제시한다. 무심결에 아무생각없이 하고 있는 일들에 대한 반성을 하게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고 4주에는 특별한 미생물을 대량으로 복원하는 일을 시작한다. 우리는 프로바이오틱스를 먹고 섬유소를 더 많이 섭취한다는 기본 개념 이상을 시도한다. (.....) <이걸 더 빨리 알았더라면!>하고 탄식하게 된다고 한다.

건강 관련 서적들은 정말 필요에 의해 읽게되고 도움을 받게되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이라고 생각한다.

실천할 수 있는 목록들을 제시하여 놓았기에 그 중에서 하나 하나 실천하다 보면 어느새 우리의 몸은 완벽한 정상은 불가능하겠지만 정상에 가까이 갈 수 있을 듯 하다. 오늘부터 당장 설탕을 포함한 식품을 줄이고, 식품 첨가물이 많이 포함된 인스탄트 음식을 먹지 않기를 실천하고 싶다. 집에서는 설탕을 거의 섭취하지 않기에 외식을 줄이고 음료나 인스탄트 음식을 최대한 많이 줄이는 것부터 시작하여 보고싶다.

책은 정말 내용도 쉽고 장건강을 위해서 해야 할 일을 간단하면서도 과학적으로 자세하게 설명하는 이론서이고 실천서이기 때문에 따분한 것을 싫어하고 딱딱한 것을 싫어하는 현대인들에게 정말 도움이 될것같기에 적극 추천한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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