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책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을 적어 놓았다. 일반인이 보기에는 어렵고, 무슨 말인지 모를 수도 있다. 인문학적으로 보면 이해가 쉬울수도 있고, 과학적 지식을 아주 쉽게 설명하고 있지만 과학으로 보지 않고 인문학적으로 심리적인 부분을 고려하면 충분히 어필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아스퍼거 증후군과 ADHD를 지닌 저자의 뇌 속 이상한 세계로의 여행에 당신을 초대한다."(16쪽)의 내용이 인간 사용 설명서의 가이드 라인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상한 뇌 속이란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서 머신러닝과 의사결정이라는 파트와 생물화학, 우정, 그리고 다름에서 나오는 힘 파트, 완벽함에 집착하지 않기 위해서 열역학, 질서와 무의식을 통해서 ,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빛, 굴절이라는 과학적 지식을,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파동설, 조화운동과 자신만의 공진주파수 찾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양자물리학을, 공감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는 진화와 확율, 그리고 관계를, 다른사람들과 연결을 위해서는 화학결합, 실수에서 배우기 위해서 딥러닝을, 인간처럼 행동하는 법을 실천하기 위해서 게임이론의 지식을 자신에게 맞춰 인간을 이해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였다.
" 음악 비유를 확장하자면, 우리의 삶은 지휘자 없는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하는 것과 살짝 닮았다. 우리는 모두 자기 악기를 연주하면서 주변에서 함께 화음을 이룰 상대를 찾고 싶어 한다."( 152쪽) 책을 읽으면서 이 문장이 가장 가슴에 와닿았다. 혼자서도 서기 힘든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과 공존하기 위해서 저자만의 인간 나침반같은 문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였다.
책 제목은 나오는 말에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 무슨 일이든 잘 풀리기 전에 한 번은 잘못될 것이다. 좋아지기 전에 더 나빠질 수도 있다. 괜찮다. 사실 그 과정이 필요하다. 실패하는 실험을 즐겨라. 혼자서 해내는 과정을 누리라. 그리고 자신이라는 존재에 대해 사과하지 말것, 나는 절대로 그런 적이 없고, 지금도 그럴 생각이 없다."(316쪽)
다양성과 다름을 인정하고 공존과 상생을 위한 개인의 마음의 열쇠를 가지게 하는 심리학책이고 심리에세이라고 생각한다. 주변의 시선과 존재에 대해 다양성을 인정하고 개인으로 살아가는 과정을 정말 독특하게 풀어낸 책이라 생각한다. 마음으로 어려운 분이 있다면 도전하여 보면 좋을 듯 하다. 개인만의 나침반과 돛을 사용해서 길고 긴 인생의 항해를 위한 인간 심리를 과학적 지식으로 잘 버무린 책이라고 생각하여 추천한다.
< 이 리뷰는 책과 콩나무 네이버카페의 도움으로 출판사로 부터 책을 받아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