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중의 망상 - 욕망과 광기의 역사에 숨겨진 인간 본능의 실체
윌리엄 번스타인 지음, 노윤기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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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중의 망상>은 인간의 금융과 종교에 대한 매우 위험하고 치명적인 집단의 망상과 대중의 광기에 대하여 이야기 한다. 스코틀랜드 출신 저널리스트 찰스 맥케이를 근간으로 집단의 비이성적 과열과 광기에 관한 역작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의 줄기는 금용과 종교에 관한 인간의 광기와 망상에 관한 것이지만 종교적인 면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서문과 에필로글에 독자들을 위하여 서문에서는 책을 읽을때 어떤 관점으로 보아야 하는지를 설명하여 주고 에필로그에서는 책의 전체 내용을 아우르는 요약집 같은 내용으로 정리를 해주기에 책을 읽은 독자를 많이 배려하여 주었다.


책의 뒷면에 나오는 "욕망과 광기의 역사에 숨겨진 인간 본능의 실체 <"인간은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라 합리화하는 존재다">라는 명제를 네덜란드 튤립사건, 중동의 IS, 종말론 신앙등에 대하여 사례를 들어서 독자들에게 인간이 어떻게 합리화하는지에 대하여 서술하는 책이다.

서문에서 이 책을 통해 저자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방향을 설정하였다. 인간이 모방하는 존재, 인간이 이야기를 창조하는 유인원이라는 점에서 출발하여 이야기를 전개한다.

"내가 이 책을 쓴 주된 이유중의 하나는 전 세계의 평범한 대중에게 아브라함계의 세 종교(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가 가진 종말론 세계관을 설명하고 싶었기 때문이다"라는 아젠다로 종교적인 분야에서 전개되고, 전개 되었던 종말론에 대한 신랄한 과정을 통하여 인간의 광기와 망상에 대한 설명을 한다.

거대 사업을 주도하였지만 사기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남해회사, 엘론에 대하여, 골드만 삭스의 투자신탁회사, 1990년대 닷컴 기업, 허드슨의 철도회사, 인설의 설비회사등의 인간의 경제에 대한 망상을 다루고 있으며 비율로 따지면 경제적 욕망에 관한 것은 40%정도의 지분이고 나머지는 메뉴얼과 과정이 비슷한 종교적 망상에 사로잡혀 종말론을 주장하였던 종교적 환상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전체적인 맥락은 찰스 멕케이가 주장하였던 내용이 아웃라인에서 저자의 새로운 내용과 관점 및 현대의 사례를 종합하여 이해를 높여 준다.

"도덕성이 가장 비이성적으로 전염된 가장 끔직한 예는 아마도 폴포트의 캄보디아, 문화 혁명의 중국, 그리고 당연히 히틀러의 독일과 같은 전체주의 사회의 사례들일 것이다. ( 706쪽) 책에서는 다루지 않지만 인간의 광기와 망상에 대한 최고점을 찍고 인간의 고유한 권리에 대하여 생각해 보는 논제를 제시하였다. 생존을 위해서 인간의 본능에 충실하고 사회에 충실한 사례들을 제시하였지만 책의 내용에는 나오지 않는다. 대중이 집단광기로 흘러가는 과정을 염려하여 그 과정들 설명하는 사례들을 통하여 인류의 현명한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인간이 서사를 좋아하는 유인원이라는 맥락에서 의사 소통의 주요 수단은 이야기 또는 서사였고 지금도 그런 과정을 밟고 있다고 이야기 한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대중이나 다른 사람들이 옳다고 주장하는 것이 옳은 것이 되는 것이다. 집단이 개인의 사고력을 지배하는 경우를 과정을 통하여 증명하고 있다.

주체적인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선동과 거짓선동에 의해 개인의 선택은 늘 함정에 빠지게 된다. 미디어에 유사한 성공사례를 통한 투자의 진로를 제시하면 인지도와 유명도에 따라 현혹되고 망상에 사로잡혀 개인이 아닌 군중과 집단속에 매몰되는 과정을 이야기 한다.

종교적인 광기는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왜 매번 같은 메뉴얼로 동일한 방법인데 사람들이 현혹되고 거짓된 종교적 신념에 따라 군중의 광기에 빠지게 되는것인지를 설명한다. 집단에서 개인은 없어지고 집단의 가치에 맹종하고 순종하게 되어 개인은 없어지는 것이다. 개인은 거짓이 되고 집단만이 진실이 되는 일반인이 보면 허무맹랑한 인간의 심리를 이욯한 인간성의 파괴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하여 준다.

미디어에 의해 우리의 이성적 판단이나 사고보다는 주류라는 것에 매몰되어 살아 가고 있다. 저자는 해결책을 제시하여 준다. 인간이 합리적으로 된다는 전제는 집단속에서가 아니라 진정한 개인으로 돌아 올때 가능한 것이다. 늘 우리를 현혹하고 집단에 내몰리게 하는 미디어와 사고들이 존재한다. 경제적인 것이든 종교적인 것이든 집단속에서 벗어나 개인이 주체적이고 책임감 있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존재로 태어나기 위한 방법은 "개인이 남고 군중은 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집단적 광기를 벗어나기 위한 방법은 개인으로 돌아오는 것이기에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정말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경제적인 사고와 종교적 망상을 안내하는 군중의 망상에서 벗어나서 진정한 개인으로 거듭나고 합리적인 개인과 주체적이고 진취적인 인간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 오게 하는 책으로서 합리적인 이유를 설명하는 책이기에 적극 추천한다.

인류가 돈과 종교를 두고 벌이는 헛발질을 영원히

반복하리라는 점만큼은 분명히 알고 있을 것이다.

712쪽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에 나오는 인용문인 " 누군가 망상에 시달리면 정신이상이라고 한다. 다수가 망상에 시달리면 종교라고 한다." ( 로버트 퍼시그)의 말이 <군중의 망상>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떠올랐다. 책은 논란이 많은 책이지만 책의 내용보다 인용문이 기억에 남았는데 번스타인의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떠오르는 생각이었다. <군중의 망상>이라는 책은 집단에서 벗어나 합리적이고 주체적인 인간으로 가는 항해자로서의 일등 선장인듯 하여 적극 추천한다.

< 이 리뷰는 책과콩나무카페와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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