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희의 신 유대인 이야기 - 자본주의 설계자이자 기술 문명의 개발자들
홍익희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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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대인에 관한 이야기라면 누구나 탈무드를 이야기 하지만 저자는 10년전부터 우대인 경제사에 천착해 아브라함에서 월스트리트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궤적을 추적해 2013년 <유대인 이야기>를 출간 하여 베스트 셀러가 되고 '올해의 책'이 되었다고 한다. 그 책은 읽지를 못하였지만 10년이 자나서 다시 나온 '홍익희의 신 유대인 이야기'를 읽어보니 아마도 <유대인 이야기>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 생각하면 그 책의 내용도 생각해 볼 수 있을 듯 하다.

"어떻게 신 유대인들은 위기에서도 부와 권력과 미래를 만들어냈는가!" 책표지에 나오는 주제의 정답을 찾아가는 책이 '홍익희의 신 유대인 이야기'라는 책이다. 자본주의의 설계자이자 기술 문명의 개발자들이라는 부제로 유대인들이 위기에서 부, 권력, 미래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1492년 스페인에서 부터 출발하여 현재까지의 과정을 추척하는 책이다.

책은 총 8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현대 자본주의를 설계하다, 2장은 글로벌 금융산업을 탄생시키다, 3장은 글로벌 경제를 주름잡다, 4장은 기술 문명의 발달을 이끌다, 5장은 창업 생태계를 이끌다, 6장은 인류절멸의 위협에서 구하다, 7장은 격변의 세계사에서 주역이 되다, 8장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다라는 총 8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대인들의 경제와 창업, 생태, 금융, 기술을 완벽하게 유대인이 주도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가는 과정을 설명한다.

탈무드와 독서와 대화의 교육법에 관한 책은 정말 많이 있기에 차별성을 두고서 교육적인 면보다는 인문학적인 부분의 접근이 유대인에 관한 인식을 달리 할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 유대인에게 신앙이란 자신에게 내재된 하느님의 형상과 달란트를 찾아 스스로 발전시켜 나가는 노력이다. 유대인의 디아스포라 생활에서 답이 있다고 한다. "능력껏 벌어 필요에 따라 나우어 쓴다."라는 2개의 문장이 정말 유대인을 지금의 위상을 가지게 한 사상이라고 한다. 유대인들에겐 공동체 내의 약자를 돌보는 것이 율법의 가장 중요한 기본정신이라고 한다. (163쪽)등 스페인에서 추방당하여 벨기에 , 프랑스, 네덜란드, 영국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세계무역과 금융의 중심지를 만드는 과정, 로스차일드 가문이야기, 리바이의 청바지, 유리와 반도체, 디지털화폐, 와이파이와 블루투스의 원천기술, 컴퓨터, 라디오 방송과 텔레비전, 헐리우드의 탄생이야기, 국방, 기업가정신과 창업, 펜데믹 위기의 백신과 현재 진행형인 유대인들의 활약상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많은 책에서 박해를 받았던 이야기와 이동에 관한 이야기는 많이 전해지기에 굳이 전달하지 않아도 러시아에서의 포그롬과 히틀러에 의한 학살등으로 디아스포라 생활을 하면서 공동체 생활을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하였고, 대부분이 문맹이었던 시절에 유대인은 사제가 없는 종교를 지켜야 했기 때문에 남자들은 <성경>을 읽기 위해 모두 의무적으로 글을 배웠다. 홍익희의 신 유대인이야기는 탈무드등 종교에 관한 것이 아니고 전 세계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분야를 점검하여 어떻게 그렇게 주인공이 되어가는 것인지를 분석하는 것이기에 이 책은 인문학 서적이다.

타고난 달란트를 찾아 스스로 발전시켜 나가고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고,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방편일 수도 있지만 재능이 있는 사람에게 창업을 지원하는 미국의 실리콘밸리의 3번 창업을 지원한다는 것이 유대인의 생각이었다고 한다. 한번 실패하면 성공의 확율은 높아지고 그 실패를 딛고 일어서게 지원하는 제도가 그렇게 탄생되었다고 하니 참 대단하다.

록펠러는 미국에서 제 1의 정유사업을 하면서 많은 루머와 추악한 방법으로 올라서기는 하였지만 시대의 흐름을 읽고 찾아가는 서비스처럼 적재적소에 인재가 나오는 민족이라 정말 한편으로는 무섭기도 하다. 내장형 컴퓨터를 만든 폰 노이만의 저작권 포기로 인하여 인류에게 컴퓨터가 대중화되는 길을 열었고, 주파수 도약기술의 헤디로 인하여 휴대전화, 와이파이, 블루투스, GPS시스템등으로 공헌하였고, 종두법을 만들어 무상으로 제공하여 인류에게 공헌 한것은 정말 타고난 재능을 인류에 헌신하는 모습이라 생각되었다.

실패하더라도 책임을 묻지 않는 '다브카(Davca)' 문화는 창업국가로 가는 기반이 되었다고 한다. 종교적 의미의 모든 좋은 것들을 생활에 적용하여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재능을 찾아서 발휘하게 하는 유대인의 모습을 보았다.

-메시야란 어느날 세상을 구하기 위해 홀연히 나타나는게 아니라 유대인 스스로 신과 협력해 세상을 완성하는 메시야가 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유대인이 창조성이 강하다고 평가를 받는 것은 바로 이 사상 때문이다. 이는 또 유대인 기업이 자기 분야를 통해 세상을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과 비전 제시에 강한 이유이기도 하다. (200쪽)

환경을 탓하기 보다, 출생을 탓하기 보다 종교적인 모든 것을 생활에 연결하여 시대의 흐름과 사조를 읽어가고 공동체생활을 통하여 서로가 하나되는 과정을 책에서 전하여 준다. 상상력과 창의력이 필요한 시대에 정말 필요한 책이고, 혁신을 위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하는 인류에게 통찰력을 던져주는 책이었다 생각한다. 막연하게 유대인의 위대함을 알고 있고 공동체 생활에 대하여 알고 있었지만 "홍익희의 신 유대인 이야기"를 읽으면서 어떻게 그렇게 환경을 이겨내고 위대한 인종이 되었는지 정답을 제시하여 주고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많은 것을 던져 주었다.

"사람은 왜 사는가?"

유대인 아이들이 열세 살( 여자는 열두 살)에 치르는

성인식 때 랍비가 하는 질문이다.

그러면 대부분 '티쿤 올람"이라고 대답한다.

유대교 신앙에 의하면, 인간은 하느님의 파트너로 지금도

계속되는 하느님의 창조 행위를

도와 이 세상을 좀 더 좋은 곳으로 만들어야 하는

책임과 의무가 있다는 것이다.

유대인들은 그 선두에 자기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정도로 '티쿤 올람'사상은 평생에

걸쳐 유대인의 사고 방식을 지배한다.

320쪽

이 세상을 개혁하고 혁신하기 위히여 재능을 발휘하고 그 재능에 따라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것이 자기들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는 생각이니 정말 위대하다. 저자는 유대인의 창의성등 모든 것의 근원에는 '타쿤 올람' 사상과 집단 메시아 사상이라고 한다. 책속에 집단 메시아 사상을 정말 강조한 것 보면 생각을 해 보아야 할 것 같다. 책에 3회 정도 언급되는 사상이니 중요한 포인트라 생각한다.

집단 메시아 사상은 개혁파 유대인들의 사상이고 정통 유대인들도 지금은 인류를 구원할 메시아가 어느 날 홀연히 것으로 알고 있다.(322쪽) 유대인들이 세계를 주도하고 혁신하고 창의적으로 활동하게 하는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책이라 생각하여 혼란과 선택이 어려운 지금의 시대에 정말 필요한 책인 듯하여 적극 추천한다.


< 이 리뷰는 춮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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