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와 돈에 관련된 직업 1 - 상인·회계사·광고인 미래를 여는 경이로운 직업의 역사
박민규 지음 / 빈빈책방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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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가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 하는 모든 일들이 인문학의 대상이라 생각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철학등 모든것이 인류학의 대상일듯 하다. 저자 박민규가 지은 미래를 여는 경이로운 직업의 역사라는 시리즈는 경제와 관련된 인문학 서적이다. 장사와 돈에 관련된 직업을 시리즈로 출간 하였는데 1권은 상인, 회계사, 광고인에 관한 역사이고, 2권은 은행, 증권, 보험관련 직업에 대한 역사르 고대부터 미래의 예측까지 해놓은 책들이다.

1권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상품을 유통하고 판매하는 상인, 들고 나는 돈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회계사, 더 많은 사람에게 상품을 알리는 광고인에 대한 직업의 역사를 알아 보는 책으로 흥미롭고, 미래에 해당직업의 변화를 예측하여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성인들도 읽으면 좋겠지만 미래를 준비하는 청소년들이 읽으면 인류의 발전사와 직업의 변천과 개념적 분화를 함께 익힐 수 있는 책이기에 청소년들이 읽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각 직업의 마지막에는 상인, 회계사, 광고인이 되기위해서 어떻게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부록으로 알려주는 파트가 있어서 도움이 될듯하다.

모든 것을 자급자족 하는 시대에서 잉여생산물이 생겨나고 항해를 통하여 물건을 사고 팔면서 상인들이 활약을 하였다. 우리나라는 상인들은 그렇게 만족할 만한 계급이 아니라 중국처럼 사농공상으로 늘 최하의 자리에서 위치하는 직업군이었다. 불교와 유교가 사상적으로 지배하던 시절이라 상인은 천대받은 직업이었지만 지금은 사회의 유통구조에서 편리를 제공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수출입이 가능해지면서 해양기술의 발전과 점원이 필요하게 되고, 창고업이 발달하였으며, 물건의 파손과 유지를 위해서 보험업이 발달하고, 돈의 유통을 위해 은행이 발달하게 하는등 상업의 역할을 많은 일을 하여 왔다.

고위관리는 보라색, 하위관리는 푸른색,

일반 백성은 흰옷을

입었고, 상인은 검은색 옷을 입어야만 했다.

그뿐만 아니라

상인은 말을 탈 수 없었으며 마차에 화려한 장식을 달 수 없었다.

79쪽

상인은 "이익을 중시하고 이별을 가볍게 여긴다.", "이익을 탐해 이웃으로 잘 지내기 어렵다"등의 부정적인 시선으로 세상에 비춰진 직업이다. 조선시대등도 별반 중국의 상황과 다르지 않았다. 실학의 중상주의, 중농주의 정책처럼 중농주의는 농사를 가장 기본으로 하였기에 인정을 받았다면 중상주의 정책은 유교사회에서는 천대 받은 사고 방식이고, 실학사상이 우리에게 알려지고 그 진실을 알게 된것이 실학자들이 활동하던 시기가 아닌 후대라는 것이 가슴아프다.

갑오개혁과 국권상실 시대의 여러 자료들을 통하여 상품들이 유통되고 상인들의 활약을 조명하는 파트를 그리고, 해방후 그리고 전쟁 후 우리나라의 상인과 상업의 역할에 대하여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조선시대의 흐름을 보면 많은 아픔을 겪으면서 상업이 발달하였고, 민족적인 아픔을 겪고 난 후의 상업의 발달에 대하여 자세하게 설명하여 놓았다.

회계는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서 필요한 것인데 우리나라의 회계관련 기록은 10세기 말, 고려 시대 관청 '삼사'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삼사는 국가 재산을 관리하는 관청으로 세금을 거두어 들이고, 관리의 녹봉을 지급하며, 국고에서 화폐와 곡식이 들고 나는 것을 기록했다.(171쪽) 언어 (문자)와 도량형등 모든 것의 발달에는 세금을 관리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라는 것이 맞는 듯 하다.

우리나라는 1966년에는 '공인회계사 법'을 만들어 계리사 대신 공인회계사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시험제도를 개선했다. (186쪽)) 공식적으로는 얼마 되지 않은 직업의 이름이기도 하다. 기업의 성장이나 주식시장등이 거대해지면서 회계사의 역할이 중요한 시대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광고인을 살펴보는 시간으로 신라가 일본에 수출하던 상품에는 '첩포기'라는 일종의 상표가 붙어 있엇다.(218쪽) 예전에는 글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서 글로서 광고하는 것이 아니라 그림이나 깃발등을 사용하여 광고하였다는 것이 호기심이 일었다.

개항 이후 우리나라에도 신문과 잡지가 발행되기 시작했다. 1886년에는 < 한성주보>에 처음으로 신문광고가 실렸다.(229쪽) 현대 사회는 광고가 없는 상황을 생각하지 못하고 광고의 홍수속에 살고 있지만 신문광고가 오래전에 시작되엇다는 것이 흥미있었다.

경제를 중심으로 살펴보는 인문학 책으로 상인, 회계사, 광고인의 고대부터 현대의 발달 과정과 미래에 대한 예상들을 다룬 책으로 인류사를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읽어 보면 좋을 듯 하여 추천한다. 고대부터 동서양을 모두 포함하여 , 중구과 우리나라의 발전사를 비교할 수 있는 자료로서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흔하지 않은 책이고, 책의 난이도가 높지 않아 가볍게 읽으면서 경제관련 3개의 직업군에 대하여 알아 보고 준비 할 수 있는 책이라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많이 읽어 보았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 이 리뷰는 책과콩나무 네이버카페와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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