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4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1장은 나는 왜 내가 미울까라는 제목으로, 2장은 나를 지키는 마음이라는 제목으로, 3장은 좋은 엄마보다 괜찮은 나, 4장은 조건없이 나를 사랑하는 법으로 모두 4장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단절되는 것이 아니라 책의 전체 내용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읽다 보면 저자가 무슨 말을 정말 하고 싶은지 포인트를 찾는 것은 정말 쉽게 캐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인문학을 공부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명언이라는 것을 참 좋아 한다. 필사를 하거나 프린트물로 보관하고 있거나 명언을 담고 있는 책을 한 두권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 책에도 저자는 필사하거나 인용문의 출처를 책의 말미에 소개하고 있다. 톨스토이의 인생독본이나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인생수업, 세상을 보는 지혜, 루이스헤이의 책들, 군주론, 명상록, 명심보감, 탈무드등등을 통하여 삶을 윤택하게 하기 위한 명언이나 좋은 문구를 포함한 책들을 알고 있고 좋아 한다.
책은 여러장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책에 흐르는 독자에게 하고 싶은 메세지는 한결같이 첫 장부터 마지막장까지 꾸준하게 던져준다. 아인슈타인이 " 어제와 똑같이 살면서 다른 미래를 기대하는 것은 정신병 초기증상이다."라는 말을 하였는데 유명한 말이기도 하고 변화하고 자신의 멘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주장한다.
어릴적 부모로부터 자식 잘되기를 기원하면서 하였던 말이 족쇄가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 책의 저자도 그 틀을 탈피하기 위하여 정말 많은 노력을 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부모와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하여 자신의 선택보다는 타인이 만들어 놓은 그 틀에서 나오지 못한 그 트라우마가 아니라 자신을 찾아 가는 과정을 책에서 서술하였다. 살기위한 방편으로, 심리적으로 아픈 것을 이겨내기 위하여 책을 쓰고, 필사를 하고 자신을 계발하신다는 것을 들으니 반성하게 된다.
책을 읽다 보면 각 장의 파트마다 명언이나 유명한 문장이 등장한다. 들어본 말들도 있고 처음 들어본 말들도 있지만 마음을 평온하게 한느 말들이다. "나는 감정을 흑백으로 나누어서 판단했다.", "나는 감정을 이분법으로 나누어서 판단했다."라는 말은 같은 말이지만 다른 장에서 등장한다. 아직은 모난 사람들이 이분법이나 흑백등으로 나누기를 하는데 그 치유 방법을 알려준다.
성격적으로 보면 외로움과 고독을 즐기는 사람처럼 사시다가 열린마음으로 수용하는 단계로 나아가는 듯 하다. 저자는 그 과정을 책에서 고스란히 녹여내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성격이 깐깐하고 논리를 좋아하고 이성을 좋아하는 사람을 검사적인 성격이라 규정하고, 다정다감하고 공감하고 감성으로 무장된 사람을 변호사적 성격이라 칭하는데, 저자는 "마음속에 비평가가 살고 있다"고 표현한다. 자신을 채찍질하기 위해서 비평가의 날카로움을 부드럽게 하는 과정도 포함되어 있다. 삶에서 일어나는 평범한 일들을 소재로 하여 그 속에서 마음을 열어서 열린마음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이야기 해준다.
보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공감을 위해서 책의 내용은 반성문 같은 성격의 에세이라는 생각도 들기는 한다. 이렇게 살았고, 이러한 마음이 있었는데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한 마음이 긍정적인 마음으로 어떻게 하면 변화하고 부정적인 생각도 긍정적인 생각도 모두 안을 수 있을것인가를 고민한 흔적을 독자와 공유하는 힐링에세이인듯 하다.
개인적으로 세상을 살면서 가장 남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방법은 미고사(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한다), 그리고 공감하면서 들어주기만 잘하면 주위에서 착한 사람이라는 타이틀로 가둘 수 있는 가장 편하고 쉬운 방법이라 생각한다. 그러면서 그 착한사람, 예의바른 사람이라는 것에 자신을 맞추고자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살아가는 것의 반복이다. 다른 사람이 나에게 해주었으면 하는 행위를 하면된다는 황금률이 짧은 문구속에 너무 많은 의미를 포함한 말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