큇 QUIT - 자주 그만두는 사람들은 어떻게 성공하는가
애니 듀크 지음, 고현석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큇(Quit)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인간들이 얼마나 편향적이고 인지오류에 갇혀서 살고 있는지 경험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릿>과<넛지>를 잇는 또 하나의 아마존 비즈니스 베스트셀러라는 소개와 자주 그만두는 사람들은 어떻게 성공할까라는 부제로 소개를 하면서 패러다임의 전환과 편견을 깨기 위한 책읽기를 할수 있었다.

큇(Quit)이라는 책은 예전에 서평용으로 읽었던 마이클 브라운의 "I Don't Agree( 동의하지 않습니다)"라는 책과 우리는 왜 게으름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가를 부제로 쓴 데번 프라이스가 지은 "게으르다는 착각"이라는 책, "나의 가짜 노동을 선언합니다"라는 부제로 데니스 뇌르마르크& 아네르스 포그 엔센이 지은 가짜노동이라는 책과 맥을 같이 하면서 색다른 혜안보여주는 책이기도 한 듯하였다.

현재의 직업, 사업, 투자 인간관계에 행복한가?

미래의 기대가치가 충분한가? 정말 그렇다면 끈기있게 계속하라.

그 외에는 최대한 빨리 그만두라!

책의 뒷 표지

책은 4부로 구성되어 1부는 박수 칠 때 떠나는 방법, 2부는 빠르게 그만두라는 신호들과 중단 기준 정하기, 3부는 미래를 향한 불안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 이겨내기, 4부는 어쩔 수 없이 그만둘 때 발견하는 새로운 기회들로 구성되어 있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종 실험과 실제 사례등을 들어 그만두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 또 다른 통찰력이다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각 장의 끝부분에는 "이것만은 꼭 기억해두기"라는 코너를 통하여 읽은 내용을 재 확인하는 과정을 지나게 구성하여 드릴 학습 할 수 있게 되어있었다.

어릴 때부터 한 우물을 파야 한다. 끈기를 가지고 꾸준하게 앉아서 공부해라등 모든 것을 귀에 못이 박힐 만큼 들어서 편견에 사로 잡혀 있는 것도 사실이기는 하다. 올해 야구 선수 중 롯데의 이대호 선수는 나이가 체력이 힘들만큼은 아니지만 선수나이가 에이징커브가 올때가 되었다는 판단으로 성적도 좋고 분위기도 좋은데 과감하게 은퇴를 선택한다. 흔히 하는 말로 이 책의 1부의 부제인 박수 칠 때 떠나라는 것을 몸소 실천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나이가 들어서 좋지 않은 성적과 구설수에 오르고 부상등으로 불가피하게 선수생활을 마감하는 선수들을 보면 박수 칠 때 떠나서 제 2의 인생을 개척하는 것도 정말 좋아 보이는 모습이기도 하다.

큇(Quit)이라는 책은 에베레스트를 오른 여정에 오른 산악인들을 이야기 한다. 정상을 올라가는 것만 성공이고, 중단하는 것은 과연 실패인가라는 의문부호를 제시한다. 개인적으로 등산하면 국내는 높은 산은 없지만 동반한 사람의 개인차에 의해서 오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함께 한다는 생각으로 오르면 정상은 장식품에 불과하기에 어느 높이, 어느 지점에서 과감하게 멈추고 돌아오는 것도 정말 잘하는 일이라 생각한다. 산악인들의 경험담 책을 읽으면서 " 등산과 등반은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오는 것까지가 정상이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에베레스트를 포함한 국제적으로 인증한 높은 봉우리들을 올라가는 것을 목적으로 생활을 하는 등산인들 보면 하나의 목적을 위해 매진하는 면에서는 위대해 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다른 모든 생활을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한 부수적인 활동이라는 생각으로 생활한다. 물론 내부적으로 내면적으로 성숙하고 발전하는 것을 인증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속된말로 등반에 미쳐서 사는 것이다.

북미 대륙의 최고봉 매킨리를 등반하다 손을 잃고, 등산과 등반을 반복하다가 에베레스트를 정복하기 위해서 원정길에 올라 돌아오지 않은 고 김홍빈 등반가가 생각이 납니다. "모두가 죽어야 내려올 수 있는 곳"이 에베레스트라는 말이 있습니다. 책에서도 멈추고 돌아서 내려와야 하지만 안일한 생각과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는 개인 책임감으로 다음을 기약하지 못하고 에베레스트와 함께한 등반가이고 최근의 일이라서 기억이 납니다. 목적은 정상이지만 산이, 자연이 허락해야만 오를 수 있다는 에베레스트 산들의 봉우리를 중간 중간 베이스 캠프를 설치하고 원정대원들의 수많은 대화와 등반등 계획적으로 활동을 하지만 어쩌면 조급한 생각과 책임감에 내려올때를 잊어 버리고 그만 산과 함께 하는 사고들을 보면 순간의 판단이 다음의 기회를 잃어버리게도 하지만 생명과도 직결되는 문제이기에 그 판단이 신중함과 하나 밖에 없는 생명을 생각하면 참 안타깝기도 하다. 모든 것은 남겨진 자들의 몫이기에 개인의 삶이지만 참 판단하기가 어렵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쉽다고 생각한다. 영화나 드라마로도 산에 대한 것들이 많이 방영되거나 상영되었기에 극한의 자연 앞에서 작아지는 인간들의 부대낌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인문학 책등에서 에디슨이 1만번 실험을 통해서 전구를 발명했다. 1만 시간의 법칙등 꾸준함에 대한 좋은 예와 판단에 대한 책과 자료들은 넘쳐난다. 피아니스트는 정말 다작을 해서 유명한 작품이 나오고 화가도 많은 작품 중에서 명작들이 나오기에 다작이 중요하고 끈기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책들이 너무 많다.

큇(Quit)에 나오는 것처럼 중단 기준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성이 없는 것에 매달려 시간을 허비하기 보다는 주관적인 것이 아닌 객관적인 중단 기준을 정하여 도전하는 것이 중요할 듯하다. 예를 들어서 어떤 시험은 도전하는데 평균이 4년이 걸린다면 정말 4년동안은 매진하고 성공의 가능성이 없다면 과감하게 포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책에서도 중단 기준을 정하는 것의 소중함을 이야기 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중단 기준을 잘 정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 기준을 정하면서 준비하고 과정에 최선을 다하고 가능성이 없다면 포기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결과는 미진하고 도달 가능성이 없는 시험에 10년이상 허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 중에 일부는 늦었지만 성공하는 사람도 있지만 중단 기준에 의한 것이 아닌 개인차에 의한 특수한 경우는 중단 기준에 포함하면 되지 않고 평균적인 물리적 시간을 측정하여 기준을 정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나는 독자들이 이 문제에 대해 확실하게

인식하고, 다른 사람의 관점을

수용하고, 외부의 시선으로 자신의 상황을 관찰해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이 어떤 거인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도움을 받기를 원한다.

354쪽

꾸준하고 끈기있게 하는 것이 미덕인지, 성공의 가능성이 없을때는 과감하게 포기하는 것이 미덕인지는 책에서와 같이 동일한 문제이지 잘잘못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책에서 나오는 매몰비용 효과, 보유효과, 현상유지 편향, 손실회피 성향등으로 잘못된 몰입으로 짧은 인생에 물리적으로 짧은 시간을 소중하게 아껴쓰려면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면 돌아서서 다른 길로 가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라 많은 분들이 읽어 보고 도움을 받는 것이 삶의 합리화를 위한 것이라 생각해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