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전해주는 인생 명언 365+1
윤태진 지음 / 다연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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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의 자식 사랑법에 화두를 던져 준 것같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부모로서 자식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다양하겠지만 정신적으로 풍요롭게 해주는 일의 기초 공사를 마련한 다연 출판사의 아들에게 전해주는 인생명언 365+1 이라는 책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었다.

책을 읽으면서 정말 섬세하고 감수성이 묻어 있다고 느꼇는데 마지막에 저자의 약력을 보면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섬세하여야 하는 직업의 특성상 삶에 조금 투영된 모습이 아닐까 하는 느낌을 많이 받은 듯 하였다.

아들에게 전해주는 인생명언 365+1이라는 책에서 "1"이라는 의미를 책을 처음 읽을 때와 완독하고 나서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늘 부족함을 채워야 하는 "1"이라는 의미였는데, 책을 완독하고 나서 고민하여 보니 이 책을 읽는 부모가 자녀에게 정말 해주고 싶은 말이아 명언이 "1"이 아닐까 하는 것으로 정리되었다. 해주고 싶은 말이 많기에 전해주고 싶은 것이 더 많기에 고민해보라는 저자의 의미로 풀이하였다.

책은 키워드 306개로 나누어 상황이나 심리 및 기분에 따라 읽어 볼 수 있는 명언들로 구성되어 있다. 상황이나 기분을 자세하게 분철하였다는 것이 세심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사람의 감정을, 삶의 상황을 키워드로 전체를 아우를 수는 없지만 보편적인 것은 키워드에 모두 포함한 듯 하다.

첫 번째 시험을 경험삼아 두 번째 시험은 좀 더 안전을 기하라.

첫 번째 시험이 성공하든 실패하든 두 번째 시험을 위한 담보가 되게 하라.

8쪽

저자가 삶의 계단을 오르기전에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 세상을 보는 지혜> 라는 책을 보고 그 계단을 오를 수 있게 되는 과정에서 삶의 의미와 난관을 헤쳐나가는 방법으로 책에서 해결책을 찾았다는 것을 필두로 책의 내용을 설명하는 부분이 나온다. 힘들 때 책을 읽는다는 것도 힘들기는 하다. 눈에 들어오지 않는 책보다 여행을 하는 등 다른 것으로 위안을 찾을 수 있지만 책에서 찾는 과정은 평소에도 책과 친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래서 책 속에는 명언이 많이 나온다. 보고 나면 잊어 버리고,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하겠지만 책을 덮기 전에 한가지 명언이라도 얻는다면 책의 가치는 충분하리라 생각한다. 명언이나 잠언을 소개하는 책들도 많이 있다. 니체의 잠언집이나 톨스토이의 인생독본 같은 책들이 대표적인 것들이지만 내용이 동서양 고전을 망라하는 양이 정말 많은 책이다. 요즈음은 스마트폰 어플에 알람을 해두면 매일 명언들이나 좋은 글을 소개하는 좋은 어플이 많이 있다.

저자는 발타자르 그리사안의 < 세상을 보는 지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프랑수아 드 라로슈푸코의 <잠언과 성찰>, 헤르만 헤세의 < 싯다르타>, 앙투안 드 생텍쥐베리의 <어린 왕자>, 아르투르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등등의 책에서 자식에게 힘이 되어 주는 말들을 가져 왔다고 이야기 한다. 각 키워드 마다 자식에게 편지글로 이럴때는 이렇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충고와 통찰력을 주기 위한 에세이가 먼저 나온다. 그리고 각 책들에서 좋은 글을 가져온 명언들이 다양하게 나열되어 있다. 책속에는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명언이나 잠언이 가장 많은 부분을 할애 하고 있다.

같은 책을 읽어도 독자의 성향에 따라 명언집이나 잠언집은 정말 많은 평가를 받아야 하는 책이기도 하다. 길잡이가 될수도 있고, 잡다한 내용의 나열이 될 수도 있는 책이 명언집이나 잠언집이기도 하다. 어떤 책을 읽으면 전체 속에서 가져올 것이 많이 있지만 가져와서 머리속에 남는 것은 몇 되지 않는다. 명언집이나 잠언집은 독자들의 순간의 감정이나 심리상태에 따라서 선택과 비선택의 갈림길에서 빛을 보기를 기다리는 것으로 귀결된다고 생각한다.

명언이나 잠언집의 활용은 자기계발서를 읽다 보면 책의 내용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결론을 도출하기 위하여 명언이나 잠언을 이용하면 자연스럽게 읽혀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친구들과 이야기 하면서 우

쭐되기 좋은 것도 명언이기도 하고, 저자처럼 힘들 때 정말 친구가 될 수도 있고 명언이나 잠언은 기억이 나지 않더라도 이 책처럼 키워드를 찾아서 읽다보면 심리에 따라서 에너지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감정이나 심리를 10개로 분류하고 그 키워드에 맞는 명언을 각 100개씩 분류하여 프린트한 것이 있다. 머리가 좋지 않은지 봐도 봐도 남는게 없지만 하루에 하나가 아니라 일주일에 몇 개씩 내것으로 만들다 보니 차곡 차곡 쌓여 가는 것 같다. 아들에게 전해주는 인생명언 365+1이라는 책도 일회성이 아니라 다독하고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하루 시간을 1분씩만 해주면 그 명언들이 내것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아들에게 전해주는 인생명언 365+1라는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자식에 대한 따스함과 배려 그리고 풍요로움을 제공하는 방법을 알려 주어서 고맙기도 하다. 책 한 권이 사람의 인생을 바꿀수도 있고, 책 한 페이지가 어떤 사람에게는 삶의 에너지원이 되기도 하기에 아들에게 전해주는 인생명언 365+1라는 책은 자녀 사랑을 하는 방법적인 차원에서 보면 많은 것이 묻어나는 책이다.

어떤 것이 남았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니 읽으면서 하나는 확실하게 남은 듯 하다.

기분이 우울하면 걸어라. 그래도 여전히 우울하면 다시 걸어라.

히포크라테스 책 99쪽

책을 읽는 나의 감정이 약간은 우울하였는지 저 문구가 예전에 보았던 것이지만 눈에 훅 들어 오게 되었다.

걸어라는 말 속에는 많은 것들이 포함되어 있다. 혼자 사색하고 명상하고 고민하는 그 과정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라 저 말에 공감하면서 밝은 마음을 향해 돛을 올릴 수 있게 하는 말이다. 사람의 감정은 바람처럼 정처없이 지나가고 찾아오고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나간 어제도 아니요 오지 않은 내일도 아니고 지금이 가장 중요하기에 인용한 명언을 참고로 기분전환을 하였다. 등산을 하면서, 동네 냇가의 산책로를 산책하면서 목적지 없이 걷다 보면 머리속의 내용들이 자연스럽게 정리되고는 한다.

단순함은 궁극의 정교함이다(레오나르도 다 빈치)

단순화가 가장 힘든 것일 수 있다. 하지만 그 단순화가 최고의 것을 이루어 낸다.

302~303쪽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천재였는데도 저렇게 말하는 것을 보면 참 대단하다. 조각을 위해 돌을 보면 돌 속에 묻혀 있는 형상을 끄집어내는 것이라 생각하니 정말 맞는 말이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답이 나오는데 삶에서 경우의 수를 많이 생각하기에 늘 머리속이 헝클어진 실타래처럼 복잡하기만 하다. 해결하기 어렵게 만들어 놓고 해결책을 찾으려니 어려운듯 하다. 넓게 보고 얕게 보는 것이 어는 경우에는 해결책이 바로 나오는 것이가 있다. 좁고 깊은 생각으로 고민에 빠지다 보면 자연스럽게 수렁에 빠지는 경우를 누구나 한 번은 경험하여 보았을 것이다. 버스가 지나갔으면 다음 버스를 기다리면 되는 것이다. 지나간 버스를 되돌릴 수 없으니 고민하지 말고 그냥 순리에 맡겨야 하는 것이다.

삶 속에서 결핍은 바람이 되고, 바람은 생각이 되고,

생각은 경험을 통해 느낌과 감정으로 기억되고,

기억은 확실한 앎이 되어 지혜가 된다.

310쪽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이 인용문에 모두 녹아 있다 생각한다. 청춘은 도전이고 돈키호테처럼 불도저가 되어도 된다. 나이가 들면 하고 싶은 것도, 해야 할 것들도 줄어들게 된다. 도전하는 것이 청춘들의 상징이다. 고민을 해보고 도전하고, 아니다 싶으면 포기는 짧게 하고 다른 것을 도전해보는 것이 청춘이다. 다양한 경험을 통하여 삶에 자양분이 많으면 어려운 상황이 닥쳐도 이겨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생각만 공유하고 있다면 자식들에게 말은 적게하고 모니터링만 하는 것으로 족하다. 어긋나거나 돌아오는 길을 가더라도 얻는 것이 있을테니 한 번은 그냥 두어도 된다. 안쓰럽다 생각하지만 두 발 전진하기 위해서는 아픔도 느껴보아야 하는 것이다.

책을 읽고나서 읽기전과 생각은 조금 변했다고 본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고 하지 않는가, 우리가 자식에게 빚진것이 있다면 따스한 말 한마디와 격려와 칭찬으로 힘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잘 하고 있다. 잘 버티고 있다"는 말이 자식들에게는 정말 힘이 될것이다. 이전 세대는 노력으로 이루어진 세대라면 현 세대는 고민으로 이루어진 세대라 방향을 잃은 자식들에게 나침반이 되어 줄 수 있고, 이정표를 보게 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좋은 책을 읽게 해주셔서 감사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한 작가분에게도 감사하다. 마음이 힘들다면 언제든 책을 열고 키워드로 찾아가서 힘을 얻을 것이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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