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삶의 계단을 오르기전에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 세상을 보는 지혜> 라는 책을 보고 그 계단을 오를 수 있게 되는 과정에서 삶의 의미와 난관을 헤쳐나가는 방법으로 책에서 해결책을 찾았다는 것을 필두로 책의 내용을 설명하는 부분이 나온다. 힘들 때 책을 읽는다는 것도 힘들기는 하다. 눈에 들어오지 않는 책보다 여행을 하는 등 다른 것으로 위안을 찾을 수 있지만 책에서 찾는 과정은 평소에도 책과 친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래서 책 속에는 명언이 많이 나온다. 보고 나면 잊어 버리고,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하겠지만 책을 덮기 전에 한가지 명언이라도 얻는다면 책의 가치는 충분하리라 생각한다. 명언이나 잠언을 소개하는 책들도 많이 있다. 니체의 잠언집이나 톨스토이의 인생독본 같은 책들이 대표적인 것들이지만 내용이 동서양 고전을 망라하는 양이 정말 많은 책이다. 요즈음은 스마트폰 어플에 알람을 해두면 매일 명언들이나 좋은 글을 소개하는 좋은 어플이 많이 있다.
저자는 발타자르 그리사안의 < 세상을 보는 지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프랑수아 드 라로슈푸코의 <잠언과 성찰>, 헤르만 헤세의 < 싯다르타>, 앙투안 드 생텍쥐베리의 <어린 왕자>, 아르투르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등등의 책에서 자식에게 힘이 되어 주는 말들을 가져 왔다고 이야기 한다. 각 키워드 마다 자식에게 편지글로 이럴때는 이렇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충고와 통찰력을 주기 위한 에세이가 먼저 나온다. 그리고 각 책들에서 좋은 글을 가져온 명언들이 다양하게 나열되어 있다. 책속에는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명언이나 잠언이 가장 많은 부분을 할애 하고 있다.
같은 책을 읽어도 독자의 성향에 따라 명언집이나 잠언집은 정말 많은 평가를 받아야 하는 책이기도 하다. 길잡이가 될수도 있고, 잡다한 내용의 나열이 될 수도 있는 책이 명언집이나 잠언집이기도 하다. 어떤 책을 읽으면 전체 속에서 가져올 것이 많이 있지만 가져와서 머리속에 남는 것은 몇 되지 않는다. 명언집이나 잠언집은 독자들의 순간의 감정이나 심리상태에 따라서 선택과 비선택의 갈림길에서 빛을 보기를 기다리는 것으로 귀결된다고 생각한다.
명언이나 잠언집의 활용은 자기계발서를 읽다 보면 책의 내용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결론을 도출하기 위하여 명언이나 잠언을 이용하면 자연스럽게 읽혀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친구들과 이야기 하면서 우
쭐되기 좋은 것도 명언이기도 하고, 저자처럼 힘들 때 정말 친구가 될 수도 있고 명언이나 잠언은 기억이 나지 않더라도 이 책처럼 키워드를 찾아서 읽다보면 심리에 따라서 에너지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감정이나 심리를 10개로 분류하고 그 키워드에 맞는 명언을 각 100개씩 분류하여 프린트한 것이 있다. 머리가 좋지 않은지 봐도 봐도 남는게 없지만 하루에 하나가 아니라 일주일에 몇 개씩 내것으로 만들다 보니 차곡 차곡 쌓여 가는 것 같다. 아들에게 전해주는 인생명언 365+1이라는 책도 일회성이 아니라 다독하고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하루 시간을 1분씩만 해주면 그 명언들이 내것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아들에게 전해주는 인생명언 365+1라는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자식에 대한 따스함과 배려 그리고 풍요로움을 제공하는 방법을 알려 주어서 고맙기도 하다. 책 한 권이 사람의 인생을 바꿀수도 있고, 책 한 페이지가 어떤 사람에게는 삶의 에너지원이 되기도 하기에 아들에게 전해주는 인생명언 365+1라는 책은 자녀 사랑을 하는 방법적인 차원에서 보면 많은 것이 묻어나는 책이다.
어떤 것이 남았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니 읽으면서 하나는 확실하게 남은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