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번째 대멸종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김보영 옮김, 최재천 감수 / 쌤앤파커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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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기간내에 지구상의 대부분의 생명체를 멸종시킨 사건을 '대멸종(mass extinctions)'이라고 부르는데 화석기록등을 통하여 지구의 6억년동안 총 다섯 번의 대멸종이 있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배경에는 소행성 충돌, 대규모의 화산폭발, 급격한 기후 변화등의 가설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대멸종은 생명체의 역사에 정말 큰 영향을 미쳤고, 많은 과학자들과 학자들이 현재 인류가 또 다른 멸종으로 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생물의 다양성은 정말 중요하고 인류에게는 다양성이 무너진다는 것은 정말 큰 위기의 순간이 다가 오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지구에 살았던 생물종 중 대다수가 현재 멸종되었다고 한다. 대부분의 종들은 지질시대에 일어난 소규모의 멸종 현상인 '배경멸종(background extinction)' 기간동안 소수의 생물 종 들은 서서히 멸종되었다는 것이다.

여섯 번째 대멸종은 대멸종이라는 제목이지만 배경멸종에 대한 자료들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책은 1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에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한 종이 등장한다. 아메리카마스토돈, 큰바다쇠오리, 백악기 말에 공용과 함께 사라진 암모나이트 등 이미 존재하지 않는 생물들을 다루는 이 책의 첫번째 부분은 프랑스 박물학자 조르주 퀴비에의 작업으로 시작하여 과거의 대멸종과 그 발견 과정의 뒤틀린 역사를 중심으로 검토한다.

두번째 부분은 점점 파괴되고 있는 아마존 우림, 급격한 온도 상승을 겪고 있는 안데스산맥, 크레이트배리어리프(Great Barrier Reef) 바깥쪽에서 바로 지금 일어나는 일을 다룬다. ~ 중략~

마지막 장은 바로 내집 뒷마당에서 일어나고 있는 죽음을 다룬다.

23쪽

파나마 황금개구리, 아메리카마스토돈, 큰바다쇠오리, 뉴저지암모나이트, V자형 필석, 지중해삿갓조개, 밀레포라돌산호, 알자테아, 군대개미, 작은갈색박쥐, 수마트라코뿔소, 네안데르탈인등 각 장은 대종말등으로 멸종된 과정과 결과를 설명하는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멸종된 것을 설명하면서 인간이 어떤 역할을 하였고, 자연이 어떤 역할을 하였는지 설명하는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멸종의 기준을 독자로서 아는 기준은 총 5가지 이다.

1. 약 30% 이상의 식물과 동물종이 멸종했다.

2. 멸종이 특정 생물군이 아닌 여러 생물군에서 나타난다.

3. 멸종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었다.

4. 상대적으로 매우 짧은 시간에 발생했고 한가지 혹은 연관된 일련의 사건에 의해 일어난다.

5. 멸종의 규모가 배경 멸종의 규모보다 크다.

12장의 내용까지는 대멸종에 해당하는 것도 있고 배경 멸종에 해당하는 것들도 존재한다. 물론 한 종의 생물이 멸종하면 다른 종들로 채워지는 배경 멸종에 해당하는 것들도 있기도 하다. 저자도 대멸종이 일어난다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 환경적측면과 인류의 생활의 연관성을 시사하는 부분들이 많이 존재한다. 항아리곰팡이로 인한 파나마황금개구리의 멸종사건을 추적하면서 연구한 결과로 보면 배경 멸종에 해당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서 제레미 다이아몬드의 총균쇠가 연상되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식민지가 활발하든 그 시기에 원주민을 몰살 시킨것은 무기도 아니고, 문명도 아니고 균이었다는 것의 책의 내용처럼 비행기나 선박을 이용하여 묻어온 바이러스 숙주가 타지역의 생물종을 멸종시킨 사례를 설명하고 있는 부분을 보면 균은 정말 무서운 대상인듯 하다.

엘리자베스 콜버트라는 작가는 12종의 생물종들의 멸종 과정을 보면서 그 원인을 파악하고 그 결과에 대하여 위기상황을 알리고 인류가 현재 무엇을 해야 할지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 알려주는 과정을 보여준다. 추천사들을 보면 정말 이름은 들어 보았을 것 같은 대단하신 분들의 추천사를 보면서 정말 위기감을 느끼고 현재를 돌아보는 시사점을 제공하는 책인듯 하였다.

특별히 민첩하지도 , 강하지도 , 번식력이 뛰어나지도 않았던 한 종은 어디에나 정착하여, 적응하고,

혁신해 지구 모든 곳에 자리 잡으며 의도적으로 숲을 없애고, 생물권을 재편하기도 했다.

이때까지 어떤 생물도 그렇게 까지 생태계를 바꾼 적이 없었다.

또 한번의 대멸종을 불어온 이 종은

바로 호모사피엔스다.

책의 뒷면 표지

현재 상황을 돌아 보고 대비하기 위하여 작가가 가장 하고 싶은 말이 포함된 내용일듯 하다. 지금도 우리는 지구의 환경을 파괴하고 기후 이상 변동에 너도 나도 앞장서서 나아가는 모습을 보면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다. 저자는 마지막장에서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여 준다. 지표면의 혁명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변화속도를 동식물들이 적응할 수 있는 것보다 세계가 빠르게 변화면 다수의 종이 낙오된다.(369쪽) 사라져가는 종의 패턴을 연구하고 그 결과를 생명의 역사라는 맥락안에서 인류에게 적용하고자 하는 것의 책을 집필한 동기라고 생각한다.

작가가 해석하는 인류가 준비해야 하는 부분을 설명하고 잇다.

지구의 온난화가 너무 심각한 위협이 된다면 대기를 재설계하여 대처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과학자들이 있다.

황산염을 성층권에 분사해 태양광을 우주로 반사한다거나,

태평양 상공에 물방울들을 쏘아 올려 구름의 색을 밝게 만드는 방법이 제안된봐 있다. 어떤 이들은 이런 방법들이 제대로 먹히지 않고 정말 상황이 나빠진다 해도 인류에게는

방법이 남아 있다고 주장한다.

지구에서 철수하여 다른 행성으로 떠나면 된다.

372쪽

과학 서적이나 인문학 서적을 읽어 보아도 어느 국가가 해결할 문제가 아니고 전 인류적 차원에서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저자도 여섯 번째 대멸종을 일으킬 주체이기도 하면서 그 희생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지구에 맞는 지구를 위한 처방전이 언젠가는 나오리가 생각한다. 사람이 기준이 아니고 지구를 기준으로 지구를 위한 치료제를 지금도 만들고 있을것이다.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경각심을 일으키기 위해 위험을 경고하는 책들이 많이 나와 있다. 하지만 해결책을 보면 현재 과학의 모든 것을 담아 내지는 못하고 있는듯하다. 희망적인 메세지를 담은 연구의 결과들이 나올것이라 생각한다. 늘 인류는 위기가 있었지만 적절하게 대비하고 준비하여 이렇게 인류세가 되었으니 절망적이라기보다는 희망적인 메세지를 많이 듣고 싶기는 하다. 작가가 전하는 책의 내용중 가장 가슴 아프면서 비참한 말이지만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준비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힘을 모아야 할 듯하다.

" 인류는 다른 종들을 멸종으로 몰아 가면서 자신이 앉아 있는 나뭇가지마저 잘라내고 있다."

372쪽

< 이 리뷰는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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