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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읽는 글 - 최세규 시인의 잠언집
최세규 지음 / 하이퍼씨 / 2022년 11월
평점 :
절판
지난 26년간 '마음의 시'를 지어서 토요일마다 문자를 보내고 8천여분과 글을 공유하고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시인의 잠언집이다. 재능을 기부하고 그것을 통해 많은 분들과 희망의 나라로 함께 가기 위해서 노력을 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따뜻한 사람 내음 나는 잠언들로 구성이 되어 있다.
전체는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너의 말에 따뜻해졌다. 2부는 너는 아름다운 꽃이리라, 3부는 너의 청보리 향기가 남아 있건만, 4부는 너의 인생길에 내가 들어 왔다. 4계절을 연상하는 듯한 구성이고, 인생을 구분하는 듯한 구성이기도 하다. 도움이 필요한 유년기를 지나 노년부까지 가는 과정으로 볼 수도 있고,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계절로도 볼 수 있을 듯하다.
지금도 논리적이고 어려운 책들을 좋아는 하지만 나이가 들어 갈수록 단순하고 아름다운 글들을 접하는 것이 마음은 편한 듯 하다. 짧고 감명을 주는 말들을 접하는 것이 편하고 마음의 위로를 받는 듯 생활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한편의 그림책을 보는 듯한 착각과 한편의 동화책을 보는 착각이 들 정도로 책 속의 그림들이 잠언과 매치되면서 너무 가슴따뜻한 마음이 들게 한다. 우리네 삶을 편하게 하기 위한 그림들로 구성하여 생활에 찌든 마음을 씻어주는 청량제 같은 역할을 한다.
꽃은 피어도 소리가 없고,
새는 울어도 눈물이 없다.
우리의 사랑에도 이유는 없지.
감성으로 다가 갈 수 있는 잠언들로 구성되어 있다. 하늘을 한번 올려다 보는 것도 일상에 치여 못하는데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마음으로 다가 갈 수 있는 잠언이라 생각한다. 따스함이 그리운 계절에 온기를 느끼게 하는 구절같다. 무엇을 싫어하면 이유를 온갖 잡동사니 다 붙여 말할 수 있지만 왜 좋으냐고 물어보면 그냥 좋다!는 것이 정답인것 처럼 따스함으로 무장된 잠언집은 정말 많은 도움이 되는 듯 하다. 작가가 만들려는 따뜻한 세상이 무엇인지 잠언집을 읽고 있으면 희망의 메세지가 들어온다. 아이들의 동시나 그림을 보고 있으면 미소가 번지는 것처럼 잠언집을 읽고 있으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많은 아름다운 것을 생각하는 순수한 동심으로 돌아 가는 기분이다.
인생은 내가 만든 영화다.
하늘을 감동시킨 가장 아름다운 시절 만인의 심금을 사로잡은 감동의 메아리!!
지난 25년 동안 최세규 시인이 피와 땀과 눈물로 쓴 잠언시이며, '행복 전도사'로서의 그의 진면목이 드러냈다.
인생은 내가 만든 영화다라는 말에 공감한다. 인생의 주인공이며 감독이고 다역을 하는 삶의 주인이기에 정말 좋은 말이라고 생각한다. 행복전도사로 재능기부와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시인의 아름다운 문장들을 보면서 마음이 따뜻해진다는 것은 작가의 마음에 전염이 되었다는 반증일 수 있을것이다. 그림과 조화롭게 이루어진 잠언들에 마음이 절로 편안해진다.
가을 1
뀌뚜라미 노래 부르네, 가을 바람에 꽃들이 지면
눈물 흘릴 줄 아는 이는 그 누구인가.
바쁜 세상을 살면서 뒤돌아 보는 것을 못하고, 다가서기 보다는 밀어내는 삶을 사는 우리에게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하는 잠언들이 포함되어 있다. 여유라는 것은 늘 있다. 조건을 달고 이것만 되면, 이것만 하면 여유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삶을 살아 가지만 그것을 이루고 나면 다른 일들이 여유를 막아 선다. 하루의 짧은 시간을 할애하여 여유를 느끼게 해주는 잠언시라 생각한다. 계절이 지나가는 것도, 하루가 지나가는 것도 모르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포근하고 따스한 온기를 전해주는 시다. 매 순간마다 목숨을 걸고 살아야 하는 듯한 인생에서 그림책을 보는 기분으로 읽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삶의 여유를 찾아주는 잠언집이라 많은 분들이 읽고 마음의 평화를 찾아보는 기회를 가져 보았으면 한다.
내일보다는 현재가 행복이고, 마음에 맞는 옷을 갈아 입기 보다는 옷을 마음에 맞춰서 생활하는 삶이 되면 행복전도사의 작가님의 바램이 아마도 통할것이라 생각한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