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마음 - 인간관계가 힘든 당신을 위한 유쾌한 심리학 공부
김경일.사피엔스 스튜디오 지음 / 샘터사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방송이나 개인방송에서만 접하고 책으로는 처음 접하는 김경일 교수님의 타인의 마음이라는 책이다. 늘 사람들을 만나면서 ' 저 사람은 왜 저럴까?' 라고 생각하는 부분들을 아낌없이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책이다.

책은 전체가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나를 시험에 들게 하는 그 사람, 왜 그럴까요라는 주제로, 2장은 웬만해선 알 수 없는 타인의 마음에 대하여, 3장은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연습에 대하여 알아보고 마지막으로 Q&A 파트로 다양한 상담사례를 제시하여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드릴 학습을 하게 구성되어 있다. 심리학, 인지심리학이 무엇인지 설명해도 잊어버리게 된다. 인지심리학은 마음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도움을 주는 넛지활동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전문적인 용어가 등장하지만 내용이 어렵지 않고 에세이 읽듯이 그냥 쉽게 읽혀지는 책이다. 가장 가까운 사람도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기에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기초적인 설명과 사례를 제시하여 주기에 일반인에게는 정말 많은 이해 관계를 해결하기 위한 자료가 될것으로 생각된다. 인지심리학이 이런 것이라면 예전에 왜 접근하지 않았는지 후회가 되기도 한다. 막연하게 심리학이라는 학문자체가 따분하고 어렵고, 지겹다는 생각만으로 가득했는데 이 책처럼 쉽게 다가 가고 접근할 수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얽히고 얽힌 관계개선을 위해서,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자신을 용서하고,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기술적인 마음의 변화를 추구하는 책이라 도움이 될것이라 생각한다.

3장까지 21가지 사례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각 장마다 한가지 사례를 인용하여 보고자 한다. 1장에서는 ' 늘 밝은 얼굴 뒤에 감춰진 것'이라는 주제를, 2장에서는 '익명의 살인자, 악플러에게만 있는 것' , 3장에서는 '끼리 끼리 놀았을때 생기는 위험'이라는 주제를 소개하여 보고자 한다. 21가지 사례들이 생활에서 정말 도움이 될 내용들이기에 책을 직접 읽어 보는 것을 권한다.

생활하다 보면 늘 짜증이 나는 사람, 늘 밝아 보이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문제가 되는 것은 ' 부적절하게 밝은 사람'으로 표현되는 사람들이 존재하기에 그들의 심리를 여행하는 과정을 소개한다. 남에게 피해를 주기 싫어해서, 자기 방어적인 습관으로 인해서 늙 밝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하여 힘들게 사는 사람들에 대하여 원인과 분석을 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요즈음 방송에서도 많이 나오는 '어른 스럽다'는 말의 뉘앙스가 예전에는 좋은 의미로 사용하였지만 지금은 그말의 진정한 의미를 알기에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언제 아이에게 어른 스럽다고 말할 까요?

화가 나도 참고, 아파도 안 아프다며 괜찮다고 할 때입니다.

감정을 억누를 때마다 '어른스럽다' 는 칭찬으로 심리적 보상을 받은 사람들은 실제로

밝은 성격이 아닌데도 지금 나의 감정을 누르고 애써 밝게 행동하는 것입니다.

37쪽

아이가 어릴적 주사를 맞거나 다치거나 하였을때,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때 울지 않으면 칭찬을 하거나 칭찬을 받은 기억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아플때는 아프다고 하고 울고 싶을때는 울어야 하고, 화가나면 화를 내는 것이 인간의 마음인데 그것을 참고 누르다 보면 언젠가는 습관이 되고 병이되고, 자신도 대인관계도 힘들어 진다는 것이다. 해결책은 본인의 속마음을 드러내기를 많이 힘들어하고 꺼려하기에 그 사람이 자기 패를 보일때 내 패를 보여 줘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솔직하지 않으면 상대방도 나한테 솔직하지 않겠구나'라는 걸 느끼게 해 주는 수밖에 없습닌다.(40쪽) 책에서 나오는 해결책은 나를 중심으로 하나의 태양계를 그려 보라는 것이다. 우리는 타인을 이해하는 것도 서툴지만 자기 자신을 모두 안다는 착각속에서 살고 있기에 책에서 나오는 나를 중심으로 대인관계와 일상 생활에 대한 태양계를 그려보면 이해의 폭이 넓어져서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는 관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2장에서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악플러에 대하여 이해를 요구한다. 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악플러가 있는 것인지 정말 궁금하고 그들을 이해하고 싶기는 하었다. 유명한 심리실험인 트롤리 딜레마(trolley dilemma)를 소개하면서 "앞에서는 직접 말로 공격하는 악보이스는 하기 쉽지 않습니다. 내 입이 더러워지니까요. 반면에 악플은 키보드라는 매개체가 있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다시 말해, 내가 다른 사람을 미는 걸 주저 없이 선택하는 소시오패스 같은 악인은 아니지만 내 손에 직접 피가 묻지 않을 땐 못된 짓을 해도 괜찮다고 하는 사람이 바로 '악플러'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못난 사람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겠지요? (129쪽) 보통 사람들이 느끼는 연민이나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악플러라는 것이다.

최근 미국 브리검 영 대학교 경영대학 연구진은 악플러의 성격에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어둠의 3요소, 나르시시즘이나 마키아벨리즘 또는 사이코패스적 성향이 다른 사람의 불행이나

고통에서 기쁨을 찾는 성향인 샤덴프로이터( schadenfreude)와 공통적으로 결합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즉, 남의 불행과 아픔에서 소소한 쾌감이나 위안을 얻기 위해 악플을 단다는 것입니다.

129쪽

대접받고 존중받으며 자란 아이는 공감능력이나 사회적 존재를 인식하고 남에게 상처주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이 보편적인 생활이지만 그렇지 못하게 자랐거나 생활을 하였다면 악플러가 될 확율이 많다는 것입니다. 가까운 사람이 악플러 라면 김경일 교수는 이렇게 말해 주라고 합니다. " 미안해, 내가 널 많이 존중해 주지 않았구나. 너의 의견을 잘 듣지 않고, 너를 꾸짖고, 자존감을 떨어뜨렸구나. 오늘부터 우리 서로를 더 많이 존중해주자"라고 말이지요(135쪽) 악플을 쓰면서 느끼는 쾌감은 결국은 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스스로에게 칼날이 되어 돌아 올것이기에 서로를 존중하고 사회적 기능을 연마하고 공감과 연민의 보통의 마음을 갖기위해서 노력하자는 것이 해결책인듯 하다.

3장에서는 끼리 끼리 놀았을 때 생기는 위험에 대하여 이야기 합니다. 유유상종이라고 하는데 나랑 비슷하거나 성격이 유사한 사람과 만나면 책에서는 '나랑 같은 사람을 만나면 안 싸울것 같지만 오히려 무지막지하게 싸웁니다."라고 한다. 유사한 종교나 비슷한 문화를 가진 나라일 수록 더 많이 부딪힌다고 한다. 실험을 예로 들어 설명하였지만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두번째로 취약한점은 서로 간에 갈등이 생겼을 때 갈등을 치유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상호보완하고 조언을 들어줄 사람이 없기에 갈등이 생기는 것이 다반사고, 생각이나 의견이 비슷하기에 문제가 생기면 그것을 조력하고 해결하기가 어렵다는 것에 정말 동의 한다. 그래서 새로운 용어를 설명하면서 문제의 해결책을 내어 줍니다.

최근 심리학자들 사이에서는 '문화 지능 (CQ, cultrural intelligence)'이라는 것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고려되고 있습니다.

문화 지능이란 다른 문화에서 온 사람들 간의 차이에도 흥미를 보이며 이를 수용하고 인정하는 능력을 포함합니다.

251쪽

예로부터 우리나라에 들어 왔던 불교, 성리학, 천주교의 전래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성은 문화지능이 낮은 것이 아니라 높은 듯 보인다.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는 지조 없는 국민성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지정학적인 위치때문에 살아 남기 위한 방편이었을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몰랐던 걸 짚어 줄 수 있는 것은 결국 나랑 다른 사람입니다.(253쪽) 생각의 전환을 통하여 사회적 동물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다양하게 인간관계를 유지하여야 갈등의 실마리를 찾는 것이 쉽다는 것이다.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모든 갈등의 해결의 실마리라 생각한다. 차이와 다름을 인정하면 부딪히거나 갈등이 생기는 비율이 줄어들것이다. 진정성을 가지고 솔직한 마음으로 열린마음이 되면 사회적 관계의 틀은 부드럽게 형성될 것이라 본다.

책은 여러 사례와 상담사례를 제시하여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 준다. 막연하게 왜 그럴까 생각만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웠는데 타인의 마음이라는 책을 통하여 공감을 하면서 사람의 심리적 변화와 상태를 통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갈등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일상 생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사례들로 구성하여 가까운 집단에서 부터 큰 집단까지 모두 적용할 수 있는 사례들이기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같다.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하고 어려워 하는 부분을 속속들이 짚어서 해결해주는 책이라 많은 분들이 읽었으면 하고 추천한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 부터 책을 받아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