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5분 리더를 위한 인문학 수업 - 세상을 간파하고 움직이는 리더가 되는 법
임성훈 지음 / 유노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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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간파하고 움직이는 리더가 되는 법이라는 부제로 일리아스로부터 논어까지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경영의 이치를 통달할 수 있는 문학, 역사, 철학의 25강을 수록한 책이다. 예전에 비슷한 생각으로 이렇게 글을 쓰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적이 있다. 전체를 아우르는 식견과 지혜와 통찰력이 없다면 가능한 작업이라 이런 인문학 수업들이 너무 좋다. 세상이 격변하고 문화지체 현상이 생겨나고 있지만 사람이 먼저인 인본주위 즉, 인문학이 우리의 곁에 더 다가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IT기술이 전체 사회와 문화등 모든 것의 변화를 선도하면 할 수록 인본주의는 우리의 곁에서 멀어지면 우리의 자리를 잃어 버릴 수도 있기에 정말 중요하다 생각하기에 하루 15분 리더를 위한 인문학 수업이란 책이 시사하는 바가 정말 크다고 할 수 있겠다.


책의 뒷면에 10분의 탐독으로 넓어지는 견문, 5분의 생각으로 깊어지는 통찰력이 25강의 구성을 어떻게 하는지 설명하는 부분이다. 저자의 의견으로 시작하여 객관적 사실을 넘어 마지막에 5분 통찰이라는 코너를 통하여 전체를 다시 한번 생각하며 사고의 확장을 할 수 있는 구성으로 전개된다.

전체가 25강이지만 파트는 1장은 보이는 것 너머를 보는 눈이 필요할때 본질을 파악하는 문학편으로 일리아스, 오디세이아, 아이네이스, 변신이야기, 신곡, 파우스트, 걸리버 여행기,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 데이안의 문학의 고전들을 소개하면서 각 강마다 통찰력을 제공한다.

2장은 사마천의 사기와 진수의 삼국지라는 책을 소개하고 페르시아 제국의 건설, 테르모필레전투, 아테네의 전성기와 펠로폰네소스 전쟁, 로마제국의 첫번째 황제, 몽골제국의 건설, 조선의 해전이라는 주제로 이순신의 정신력을 마지막으로 8강으로 소개하고 있다.

3장은 소크라테스의 변론, 국가, 명상록, 군주론,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논어, 장자의 고전 7권 소개와 소크라테스 이전의 철학자들이라는 부제로 인류의 생각의 역사라는 8강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마다 리더로서 통찰력을 기르기 위한 조직을 이끄는 리더가 필요한 덕목을 기르기 위한 메세지를 제공한다. 리더에게 필요한 인문학적 관점과 통찰력을 제공하고 있으며 각 장의 각 강의마다 정말 심오한 통찰력을 제공하고 있다.

25강이라는 것이 너무 적다는 생각이 들만큼 내용은 알차게 구성되었다. 책의 뒷면에 "제갈량의 머리, 단테의 가슴, 징기스칸의 발을 가져라!"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아 제갈량과 단테, 징기스칸에 대한 작가의 통찰력을 함께 해보고 싶다.

진수의 삼국지에 나오는 제갈량의 원칙주의자적 에너지가 어떻게 해서 나오는지 통찰력을 먼저 알아 보고 싶다. 진수의 삼국지와 나관중의 삼국지에 나오는 제갈량의 능력에 대한 상반된 의견을 보면 공명은 소설에서 필요한 영웅이 필요한 시점에서 등장하는 인물인듯하다. 제갈량하면 신출귀몰과 출사표가 유명한데 그 출사표에 보면 한나라 왕실의 부흥이라는 사명감 아닌 사명감으로 오장원 전투에서 생을 다할 때까지 지킨 것이 원칙주의자 첫번째이고,엄격하게 지킨 법앞의 평등이라는 원칙을 저나자는 이야기 하고 있다. 북벌 1차전에서 마속이 제갈량의 조언을 듣지 않아 보급이 끊겨 패배를 하게 되는데 이때 제갈량은 자신의 지위를 세 단계 강등하는 것으로 원칙을 지키고, 읍참마속이라는 고사 성어를 남기며 눈물을 흘리며 마속을 베는 장면에서 제갈량의 원칙주의자 다운 모습을 읽었고, 유비가 죽기전에 유선의 능력이 안되면 그 자리를 차지하라는 유언을 남겼지만 제갈량은 죽을때까지 유비에 대한 신의를 저버리지 않고 충으로 보답하였다.

단테의 가슴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신곡의 내용을 바탕으로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별이 있다라는 부제로 풀어나간다. 신곡의 내용은 정말 난해하고 어렵다. 신곡만 공부한다 하더라도 어려운 내용으로 구성되어 전체를 아우르며 이해하기는 어렵다.

단테의 신곡은 지옥 편, 연옥 편, 천국 편 세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여기에서 베르길리우스는 지옥과 연옥의 길잡이로

베아트리체는 천국의 안내자로 등장한다. 베아트리체는

완전한 신성이고 이상향이라면 베르릴리우스는

좀 더 현실적인 멘토라고 할 수 있다.

63쪽

단테의 신곡의 테마는 희망의 에너지를 찾는 것이다. 유행가 가사에도 나오는 베아트리체는 정말 단테에게는 전부이자 모든 것이다. 베아트리체와의 사랑이야기도 설명되어 있지만 많이 아는 내용이기에 생략하여도 될듯하지만 단테의 신곡은 고전중의 고전에 해당한다. 단테의 삶으로보면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힘든 과정이었지만 자신만의 별을 찾으면 그 별을 찾아가는 과정은 비극이 아니라 희극이라는 통찰력을 제공하고 있다.

징기스 칸의 발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스스로 변화를 멈추지 마라는 부제로 징기스 칸의 쇄신에서 통찰력을 발휘하는 내용이다. 징기스칸은 인류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정복한 정복왕이었고, 동시대 공포의 대학살자 이기도 하였다. 워싱턴 포스트지에서는 징기스 칸에 대한 전반적인 논조도 그리 호의적이지 않고, 대량학살을 자행한 그를 '깡패'라고 표현하기도 하였다 하니 동양이나 서양에서 평가가 일치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는 마법과 기만에 능하며, 몇 명의 악마를 친구로 두고 있다."

188쪽

페르시아인이 징기스 칸을 평가한 말이지만 악마처럼 두려운 대상이라는 것이 포함된 말이기도 하다. 삼국지등 전투를 보면 식량의 보급이 정말 중요한 부분이다. 몽고인은 어릴때부터 말을 타서 기마병들의 능력은 탁월하고 , 역마제등으로 하루에 상상 할 수 없는 거리를 이동하고 지나간 자리에는 풀도없다는 말처럼 잔인하고 혹독하게 전쟁을 치루었다.

작가가 징기스 칸에서 배우는 통찰력은 경계를 허물고 좋은 것을 받아 들였다. 부족한 것을 알기에 남의 좋은 점을 적극적으로 받아 들였다는 것이다. 지리적 특성상 기술이 부족하고 기술자들이 없기에 그들을 예외로 인정하고 흡수하었다는 것이다. 또한 남의 좋은 것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강점을 극대화 하였다. 어릴때부터 말타기에 익숙했기에 뛰어난 기마술을 바탕으로 전쟁에서 승승 장구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육포만으로 식량보급없이 두달을 버틸 수 있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다. 그래서 유렵인들이 보기에 신출귀몰하고 귀신을 본듯하다는 말이 맞는 말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징기스 칸은 옛것에 집착하지 않고 몽골을 완전히 능력 위주의 사회로 개편하여 150년간이나 나라를 이끌어 갈수 있는 능력을 배워야 한다고 저자는 혜안을 제공하고 있다.

책에서 3개의 강의를 발췌하여 서평을 작성하였지만 나머지 22강에서도 정말 작가만의 혜안과 통찰력을 제공한다. 3개의 강의를 정리하는 것도 벅차지만 나머지 강의도 정말 미래를 예측하거나 변화를 잡고 대처하는 능력을 길러야 하는 현대인에게 정말 좋은 책이기도 하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지금 우리는 대처하는 방법과 나아가는 방법을 인문학을 통해서 배워야 한다는 것을 작가는 말하고 있다. 더 좋은 내용으로 속편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고전속에서 찾아내는 삶의 방법과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가는 답을 주는 책이기도 하다. 다음에 후속으로 책이 나온다면 구입해서라도 볼것이다. 짧은 내용속에서 삶의 지혜와 통찰력을 얻고 싶은 분이라면 꼭 읽어 보았으면 하고 추천한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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