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전환매거진 바람과 물 5호 : 흙의 생태학 - 2022.7/8/9
재단법인 여해와함께 편집부 지음 / 여해와함께(잡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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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인의 각계각층의 전문가분들이 흙에 대하여 토양에 대하여 작성한 글들을 모아 놓은 책이다. 13호까지 발행한다는데 벌써 5호이면 반환점을 돌았는데 우리의 마음의 고향이고 흙만 밟아도 힐링이 되는 것처럼 이런 책들을 읽어보고 많은 가르침을 받고 싶은데 호수 한정판이라니 안타깝기는 하다 책은 Cover Story, Climate and Culture, Climate and Life, Issue의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었다. 각 파트별로 편집이 모두 달라서 다소 생소하기도 하고 새롭기도 하였다. 책을 읽어보신 분이라면 편집으로만 보면 4권의 책을 읽었다는 의미가 무슨 말인지 알 듯 하다.



제노사이드, 에코사이드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답답하다. 코로나로 인하여 모든 환경이 변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모든 것이 출발선에서 다시 서 있는 듯 하다. 나이와 비례하여 흙을 밟는 것이 마음에 힐링을 준다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잔디나 인공잔디가 아닌 운동장이나 산에 가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흙냄새와 나무냄새에 무작정 취하는 것이다. 흙에 대하여 바람에 대하여 물에 대한 잡지가 얼마나 있는지 궁금하고 이런 책들이 마음의 위안을 주는데 그저 인문학의 작은 모퉁이 전세를 내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

우리나라의 식량자급율이 몇 %인지, 우리나라가 세계 물 소비국가중 몇 위인지 등 2개의 답을 알고 나면 답답해진다. 모든것이 변하는 시기 농업은 경험에서 이제는 빅데이터 기반 농업으로 가야하고 20C가 기계화와 자동화 농업이었다면 이제는 지능화, 최적화 농업으로 가야 한다고 한다. 사람이 해야하는 잡다한 일인 수질관리, 토질관리, 농약관리등 정말작업을 빅데이터가 대신하게 된다. 농약사용을 적게하고 인간에게 이로운 농작물을 키우기 위해선 유기농업을 해야 하는데 참 어렵다. 노동력과 인건비가 많이 들기에 과학으로 힘을 잃은 땅의 회복력을 기다리기에 물리적인 시간과 사람의 노력의 기다림이다.

친환경을 하기위해 사과를 심으면 얼마만에 먹을 수 있을까하는 문제를 실험을 통해서 한 결과를 살펴보면 정말 힘든 고난의 과정이라 생각한다.

흙, 토양은 멜더스의 인구론 이후 사람의 생존에 관한 모든 문제를 포함하고 있다. 유기농업은 노동력이 많이 필요하고 인건비가 과다하게 지출되기에 수익성이 약화되는데 미래에는 로봇이 두레, 품앗이를 대신하고 농민은 이제 농사를 짓는 사람이 아니라 농업경영하는 개념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유렵은 유기농업 비율이 25%이상까지 올라가는 것은 지능형 로봇덕분이라는 것과 인구는 증가세가 줄어들고 로봇의 증가로 농사를 짓는 방법이 좋아지고 제일 중요한것은 생물의 다양성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55페이지) 소비자의 필요에 의해서 작물이 재배되고 유지되지만 제일 중요한것은 멸종되는 종이 없이 다양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배웠다.

품종을 개발하여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종자를 확보하고, 토종의 종자를 유지하고 보급하는 분들의 정성이 정말 중요한 시점이라 생각한다. 생태계는 인간이 조금만 노력하면 자연복원력이 있을 것이니, 어릴때 논가에서 메뚜기 잡듯이 사라져 가는 곤충들이 다시 돌아오고 채소등 먹거리도 다양성을 충족하게 유지하여 인류의 식량문제를 해결하였으면 좋겠다.

식량의 자급률이 23%에 머무르고 있지만 다양한 먹거리에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모든 사람들이 노력한다면 더 좋을 것이다. 기후위기라는 말은 이제 방송에서만 듣는 말이 아니고 우리의 생활에서 실천해야 하는 우리가 헤쳐나가야 할 문제인듯 하다. 농작물은 농부의 발검을 소리를 듣고 자란다고 하는 속담은 이제 먼 옛날 이야기다. 다가올 미래에는 멀티기능을 이용하여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사람의 인력은 축소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재배하였으면 좋겠다. 경작은 사람이 하는 일보다 하늘이 하는일이 더 많듯이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자연과 사람이 둘이 아니라 하나가 되어야 하는 지구의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자연앞에 인류는 겸손하고 작아져야 하는데 지구가 다시 화나서 6번째 종말을 미루거나 없애기 위해서는 우리가 밟고 있는 흙의 소중함을 알고 자연에 순응하면서 자연과 인간이 하나되어 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책의 내용은 다양하게 구성하여 너무 쉽게 구성되어 있지만 중간 중간 어려운 부분이 나온다. 숫자의 통계의 위험성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기에 책을 통해서 배우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연은 늘 인간에게 모든 것을 내어 준다. 인간이 자연에게 힘들고 아픈 짓을 하더라도 자연은 받아 준다는 것을 생각하고 자연과 인간이 하나되는 밑바탕으로서 흙의 고마움을 알고 생명력 있는 자연스러운 회귀를 꿈꾸며 리뷰를 마친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 부터 책을 받아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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