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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의 미래를 꿈꾸다 - 선수협: 한국축구 발전을 위한 발걸음
김훈기 지음 / 바른북스 / 2022년 8월
평점 :
모든 것에는 시작과 끝이 있을 것이다. 한국축구의 미래를 꿈꾸다라는 책은 한국프로축구 선수협회(선수협)의 시작부터 현재까지의 과정을 담아내는 책이다. 2022년은 월드컵이 개최되는 해이기도 하다. 늘 가을이전에 개최를 하였지만 지역적인 특성으로 겨울에 시작하는 이번 월드컵이 기대된다. 주말이나 주중에 늘 K리그 경기를 한다. 관중이 줄거나 늘거나 상관없이 그들은 그들의 자리를 지켜왔다. 누구의 잘못이라고 못하지만 늘 말썽과 사건사고가 많았던 것을 사실이다. 이 책은 선수들이 그 자리에서 운동만 열심히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의 운동외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아 내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선수협이 오래되어 정착되었을 것으로 기대하였는데 아직은 갈길이 먼듯하다. 2011년 승부조작 사건을 계기로 하여 2014년부터 본격 활동을 하고 현재까지 많은 일을 거치면서 정착되는 단계로 들어가는 듯 하다.
프로선수가 되는 것은 낙타가 바늘 구멍 통과하는 것 만큼 어렵다. 실력이 탁월하여 성과가 있는 선수라면 부상없이 그대로 가면 좋은 팀과 만날 수 있지만 보통의 실력이라면 프로선수가 되는것 자체가 힘든 과정이다. 어느 프로선수건 과정이 녹녹치 않다고 생각한다. 공부는 100등해도 대학에 갈수 있지만 운동으로 100등하면 갈곳이 없는 것처럼 많지 않은 선수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여 위한 과정을 생각하면 운동선수들의 경기모습을 경기장에 가서 보거나 최소한 좋아하는 팀을 만들어 그 팀을 응원하는 것으로 박수를 보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선수협은 이영표 이사가 말한 " 우리는 싸우려는 것이 아닌 대화를 하고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하였다. 운동만 하기에 그 외의 자신의 권리를 찾는 과정의 도움이 필요하다 생각하는 것은 공감한다. 늘 걸어가보지 못한 길을 걸어가려면 두렵고 무서운 것이 사실이다.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이 걸림돌인지 모르기에 그것이 디딤돌이 되기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선수협이 선수들에게 무엇을 도와 줄 수있고, 왜 필요한지를 함께 공감하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선수들을 미팅하고 교육하는 과정이 힘들기에 만나서 설득하거나 교육하는 것과 함께 2014년부터 승리수당 미지급, 용병 선수의 계약기간내 일방적인 무단 방출, 해외 리그 소속 선수들의 급여 미지급 등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공감하는 현실에서의 활동이 선수협의 탄생의 밑거름이 된 듯하다.
멀지 않은 2017년 문제부로 부터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아서 사단의 법인화, 선수들의 급여 미지급, 무당방출등 각종 부당함으로부터 선수들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고, 선수들의 초상권등 권리 회복에 앞장서겠다가 발표하였다.(36쪽)
선수들의 선수생활 이면에 존재한느 장기계약, 성과가 부족하거나 부상을 당하는 경우, 감독이 바뀌어 전술상 필요없는 선수등 이러한 선수들이 훈련에서 배제하고, 숙소를 제공하지 않고 심할경우는 남은 계약기간에 대한 보상없이 방출하는 사례도 많았기에 선수협이 법적인 도움이나 상담을 통하여 함께 고난의 가시밭길을 걸어 가고 있다 생각한다.
2021년에도 매년 연봉협상을 통한 임금 삭감, 초상권 관련조항 선수의 동의 없이 임대나 이적, 불가항력적 사유가 발생할 경우 선수들의 임금을 일방적으로 삭감할 수 있었던 조항에 대한 개선책을 전달하였지만 아직도 각 조항들에 대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모든 시스템이 정착하기 까지는 진통을 겪을 것이다. 아직도 선수협의 활동에 대하여 일반인은 모르지만 이번을 계기로 하여 많이 홍보되고 알려 지기를 바란다.
앞으로 선수들의 권리찾기를 위해서는 초기라서 해왔던 일들보다 해야할 일들이 더 많을 것이다. 선수들은 경기에만 신경쓰고 선수협이나 기타 단체는 신뢰와 믿음으로 함께 하는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라 우리들의 리그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신인이나 경력이 짧은 선수의 물품지원, 연봉삭감과 무단 방출 및 훈련 배제에 대한 보호, 유명한 선수들의 초상권보호와 이적 및 임의 탈퇴의 문제, 베테랑 선수들의 보상금 관련문제와 은퇴 후으 삶에 대한 지원(194페이지)등이 필요하여 홍보하고 교육하여 악습으로 내려오던 모든 것들이 일시에 개선되는 일이 없을것이기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개선하여 나갔으면 한다.
일이란 사후 약방문이나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시스템을 만들어 적응화하는 것이 필요할것이다. 법이나 규칙을 일일이 만들어 제어한다는 것은 사람의 삶에 부정적이듯이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모두 포함하여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거나 새로운 문제가 생겼을때 즉각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이 된다면 선수나 협회나 윈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생각한다
먼길을 돌아 돌아서 선수협이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으니 단기간에 성과를 추구하기 보다는 정착시까지 기초를 단단히 다져서 좋아하는 운동선수들의 경기하는 모습을 경기장에서 오래도록 볼수 있게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좋아하는 운동선수들의 운동하는 모습은 힐링자체이고 삶의 에너지원이기에 모든 선수들은 부상없이 경기를 하고 선수협은 그들을 서포트 하는 자리매김을 확실하게 하였으면 하는 바람으로 리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