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하지 않습니다 - 내 말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과 웃으면서 소통하고 해결책을 찾는 법
마이클 브라운 지음, 윤동준 옮김 / 알파미디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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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이에 늘 갈등이 생기고 의견의 충돌등 마음의 차이로 인해서, 인식의 차이로 인해서 늘 갈등속에서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해답지를 제공하는 책이다. " 우리는 왜 싸움을 멈출 수 없는가"라는 주제로 갈등속에서 현명하게 합의를 이끌어 내는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화합을 안되게 하는 것들부터 자유와 평등, 환경문제, 임금인상, 승진문제, 소수자의 의견등에서 늘 갈등속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다. 많은 장애물들을 헤치고 나와 갈등을 해소하는 방법을 단계별로 설명하는 책이다.


화합을 가로 막고 있는 장애물에는 우리의 유전자, 생물학, 다윈주의, 남녀차이, 감정, 출생지, 형제자매 수, 가치관, 교육시스템, 이데올로기등 수많은 장애물이 있지만 저자는 화합을 이룰수 있다고 확신한다.(7쪽) 상대방을 비난만 하거나 책임을 지지 않거나 하는 "귀인오류"( 다른 사람의 행동은 그 사람의 인성적 요소로 평가하면서 자신의 행동은 상황적 맥락에서 비롯한다고 여기는 현상)으로 자신의 책임을 합리화하기 위하여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는 시대적 맥락속에서 살아 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주는 듯하다.


모든 개인간의 다툼의 90%는절대 합의점을 찾을 수 없다는 전제하에서 그 다툼을 줄이고 상생하는 방법으로서 서로간의 차이 즉 다른점을 인정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를 제공한다.

책의 띠지에 있는 집, 직장, 사회의 모든 갈등을 해결하는 10단계 전략이라는 플랜으로 세대와 성별, 이념, 진영, 빈부의 모든 갈등에 대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해답을 제공해 주는 책이다.

목차를 보면 그 책을 이해할 수 있는 기본 조건이 나온다. 책에는 따로 문제 해결 도구인 10단계가 나오지 않는다. 나오는 곳은 바로 목차이다.

갈등을 해결하는 1단계는 우리가 싸움에 익숙한 진화론적 이유, 2단계는 핀치새에게 찾은 진화의 전략, 3단계는 조직은 왜 협업에 매달리는가, 4단계는 자존심도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5단계는 세상에 가장 중요한 협력의 주인공, 6단계는 보디랭귀지가 일으키는 갈등, 7단계는 결국 관점이 문제다. 8단계는 맹목적인 적대감을 버려라, 9단계는 경청은 상대방을 변화시킨다, 10단계는 의견불일치에서 협의로 가는 5가지 자세의 10개의 계단을 올라가면 갈등을 해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계별 가중치는 없지만 각 단계별로 내용을 읽고 정리하다 보면 갈등을 해결하는 도구로서 충분하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내용이 어려울것 같지만 내용은 어렵지 않고 편하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단계별로 기억에 남는 것들이 있지만 2단계의 핀치새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갈라파고스섬에 사는 핀치새는 주변의 환경이 달라지면 자신의 부리를 변형해 환경에 적응해 나간다. 다윈의 핀치새들의 분화를 통해 조화를 이루며 사는 방법을 찾아서 제시한다.

다윈의 주장에 따라 환경에 적응해서 일부는 곤충을 먹이로 하고, 일부는 씨앗이나 나뭇잎, 그리고 나머지 두종은 선인장을 먹는 식으로 진화했다는 것이다. 부리가 생존에 필요한 조건에 맞도록 많은 먹이가 있으면 적응해서 길이가 환경에 맞게 조절되어 적응하면서 먹이로 인한 다툼을 줄인다는 내용이었다. 저자의 인용으로는 '적응방산'이라는 전문용어를 사용하였다.

세상의 모든 곳에서 벌어지는 갈등의 원천은 조직 문화에 있다. 책임과 회피, 그리고 적은 효과와 큰 기대효과의 싸움에서 늘 회피와 적은 효과는 밀려나고 갈등의 씨앗이 되는 것이다.

굶주림은 단지 불운이나 좋지 않은 기후, 지형뿐 아니라 대기업, 정부, 자선단체, NGO,세계은행,

국제무역 및 경제단체, 투자자그룹, 특허소유자, 생산자조합, 농민조합 등의 상충되는 이해관계로 인해

발생한다. 모두 조직의 문제다.

58쪽

조직이나 개인이 맞이하는 갈등의 영향을 최소화하여 작은 문화를 하나씩 긍정적으로 개선해나가면 세계적 규모의 갈등이 야기되는 악영향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내 희망사항이다. 거시적인 문제에 대한 미시적 접근이다. (58쪽) 가치제시라는 것을 통해서 부피의 크기에 상관없이 누구나 도달하고 싶은 건전한 모범적 케이스의 문화를 형성하면 가치관의 차이를 줄이고 서로 합의점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진정한 것을 찾기위한 과정으로 가치제시를 통한 톻합적 가치관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사회나 개인 및 규모에 상관없이 바람직한 시스템화된 모범적이고 수용적이며, 상호보완적으로 갈등의 요소를 배제하는 작업을 통하여 갈등을 줄이거나 협력으로 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예전 박카스 광고에서 "기본이 바로서야 한다"는 멘트를 정말 좋아한다. 기본이 바로 서면 모든 가치관이 정립되어 자신의 행동과 결과에 대하여 책임을 지는 것이니 올바른 기업이념이나 개인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정말 바람직할 것이다 저자의 통찰력은 협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에 둥글둥글하게 조직이 소프트하게 적응하여 핀치새처럼 살면 갈등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생각의 다름을 인정하고, 상호보완적으로, 긍정적이고 열린마인드화된 조직이 결국은 집단속에서의 자야 형성이나 목표 달성을 위해서도 필요한것이다라는 것으로 해석된다.

각각의 단계에 맞는 설명은 책을 읽어보시면 갈등을 해소하고 긴장감 없을 없애고, 상호존중하는 삶으로의 방향 전환이 단계를 올라갈때마다 풍부해진다. 개인의 삶과 조직에서의 삶이 갈등을 최소화하고 함께 융화된 사회로 가는 계단을 올라간다 생각한다.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존중하는 사회라면 신뢰를 발판으로 삼아 더 높은 가치를 추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회구조가 양극화되고, 개인간 집단간 경제적 이유를 포함한 모든 것이 비대칭적인 사회생활속에서 살아가기 위한 근본을 제공하고 해결점을 찾아주는 책이다. 오늘 지금도 사소한 의견충돌로 싸움을 몇 번 하였는지 생각하면 홉스의 말처럼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 아니라 공존으로 공생하기 위한 방법은 핀치새의 이야기처럼 서로가 맞춰서 살아가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나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나를 찾으면서 사회와 집단속에서 융합하고 용해되려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 나자신을 지키고 보호하고, 다름사람과 하나되는 갈등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이 읽어 보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 추천한다. 얼굴 표정으로, 칼날을 품은 입으로, 행동하는 신체로 다투지 말고 평화롭게 사는 세상으로 가는 엘리베이터 책이라 좋았다는 생각으로 마무리 한다. 좋은 책을 읽게되어 마음이 풍요로워졌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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