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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중일기 - 뮤지컬 《순신》, 영화 《한산》 《명량》 《노량》의 감동을 『난중일기』와 함께
이순신 지음, 장윤철 옮김 / 스타북스 / 2022년 7월
평점 :
요즈음은 전쟁도 종군기자를 동행하여 방송으로 실시간 중계하는 아픔이 있는 시대다. 2차대전이후 전체적인 평화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난중일기는 아픈 과거의 생채기에 해당한다. 아픔을 묻어두기만 하면 곪아서 상처가 크게 되지만 되새김질을 통하여 다시는 아픈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는 의미에서 난중일기나 가슴속에 묻어있는 것들은 회자되고 반추되어 상처를 치료하여야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을 것이다.
난중일기라는 책은 역사적 가치가 정말 높은 책이다. 현 극장에서 한산이라는 영화가 개봉되어 한산도대첩에 관한 과거가 현재에 녹아 있는 영화가 상영중이다. 치욕적이고 아픈 과거이고 수많은 희생가가 나온 임진왜란에 관한 정말 좋은 역사적 사료이다. 난중일기는 정식명칭이 " 이순신 난중일기 및 서간첩 임진장초"라고 한다. 총 9권으로 국보 76호로 지정되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소중한 우리의 문화적 자산이다. 임진왜란이 발발한 2월 13일부터 노량해전에서 전사하기 2일전인 10월 16일까지의 기록으로 당시 군인들의 생활과 전쟁에 관한 여려 정보를 적은 일기 이다.
육지에서 많은 전쟁이 있었지만 피해가 너무 크다. 하지만 세계 해전사에서도 인정하고, 임진왜란의 당사자엿던 일본도 이순신 장군을 인정하였으며, 그 당시 중국인 명나라에서도 인정한 해전사에서 너무 빛나는 전공을 세운 이순신 장군이 계셨기에 오늘날 우리가 있는 것을 생각하면 감사하면서도 한번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사진은 임진왜란 주요해전의 장소를 기록한 사진이다. 우리가 아는 거북선은 사천해전이라는 전투에서 처음 등장하였고, 임진왜란의 3대 대첩의 하나인 한산도 대첩에서 전쟁의 승패를 결정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수많은 장군들을 비롯하여 병사들, 의병들 그리고, 노를 젓는 그분들을 생각하면 정말 한없이 감사하고 고맙다.
적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전쟁에서 전술이나 전법이 훌륭하지 못하면 병사도 고생도 하지만 많은 피해를 입게 되는데 민관군이 하나되어 세계 해전사에서 유일무이한 기록을 세운 이순신장군의 난중일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감개무량하다.
매월 음력 초일에는 망궐례를 올리고 나라의 제삿날( 중종비 장경 왕후 윤씨의 제삿날 등)은 공무를 보지 않았다는 기록을 알게 되었다. 충효를 늘 생활화하여 나라를 걱정하고 부모와 가족을 걱정하는 인간적인 이순신 장군님의 모습이 일기속에 녹아 있다.
임진왜란이 일어난 4월 13일에 적은 일기의 내용이다. 음력이라 양력과 치환하지 못하여 정확한지는 모르겠다.
13일(임인) 맑음. 동헌에 나가 공무를 본 후 활쏘기 15순을 했다.
고니시 유키나가으 선발대가 700여척의 배로 부산을 공격하는 것으로 임진왜란이 시작되었다. 이순신 장군은 4월 15일에 그 소식을 들은 것으로 나와있다. 나라의 제삿날이었고, 곰무를 보지 않은 날인데 저녁 늦게 전령이 부산 앞 절영도에 정박하였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초5일 아침에 출발하여 고성 당황포에 이르니 왜선 1척은 판옥선처럼 크고, 배위에 누각이
우뚝솟았는데, 소위 장수된자가 그 위에 앉아 있었다. (~~중략~~~)
왜장의 머리도 모두 일곱이나 베었다. 나머지 왜병들은 육지로 올라가 달아 났으나
살아 남은 수효는 매우 적었다. 아군의 기세는 크게 떨쳤다,
당항포해전의 당일에 적은 일기이다. 늘 적은 수로 많은 수를 상대한 이순신 장군은 전략이나 전술 및 지형지물을 잘 이용하여 일본군을 당황하게 하여 모든 전투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날씨를 적지 않았는데 큰 전공을 세웠으니 그날은 국민들에게는 정말 맑은 날이라 생각한다.
일기의 곳곳에 보면 늘 이순신 장군은 몸이 아프다는 내용이 많이 나온다. 가중된 엄무와 스트레스로 인하여 몸살과 두통이 정말 많이 등장하는 듯 하다. 예전 개봉하였던 명량이라는 영화에서는 용장 이순신, 현재 상영중인 한산에서는 지장으로서의 이순신을 그리고 있고, 다음편인 노량에서는 인간적인 이순신 장군상을 그린다고 한다. 지금의 우리는 늘 웃으며 가슴아픈 역사를 극장에서 다시 되새김질하지만 그 당시 그 수고로움에 대한 감사는 말이 필요없다.
이순신 장군이 없었다면 전쟁에 패했을 것이고, 류성룡이 없었다면 나라가 망했을 것이다.
임진왜란에서 말이 필요없는 두분이다. 해전의 실전에선 이순신 장군이 행정적이고 정치적인 것에서는 서애 류성룡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의 존재이유이다.
서애 류성룡의 징비록을 통해
진실을 외면하는 순간 치욕의 역사는 반복된다는 사실을 잊이 말아야 할 것이다.
반면교사로 삼으려면 늘 잊지 않고 마음속에 새겨야 하는 것이다.
난중일기라는 책은 사료적 가치를 모두 담고 있으며 역사학자와 전문가분들에게는 필수 책이라 생각한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보기에는 다소 재미없는 구성이라 권하고 싶지는 않지만 해당 전투에 해당하는 날에 대한 기록이 자세하게 적혀 있으니 찾아가는 독서를 하고 싶다면 권하고 싶다. 최초의 전투인 사천해전의 기록과 당포해전, 당황포해전, 율포해전등 전투 당일의 기록은 정말 좋은 역사적 가치가 있는 것이다. 7년간 꾸준하게 작성하였기에 우리들이 잊지 못할 역사를 다시 새겨보개 되고 내일을 꿈꿀 수 있는 것이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