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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투 카타르 - 축구 국가대표 팀닥터의 Goal! 때리는 좌충우돌 분투기
김광준 지음, 박보영 엮음 / 예미 / 2022년 7월
평점 :
축구 국가대표 팀닥터의 Goal! 때리는 좌충우돌 분투기라는 부제처럼 코로나를 겪으면서 월드컵 예선을 지나고 평가전을 돌고 돌아 본선행티켓을 거머쥐기까지 희로애락을 책속에 담아 내었다. 국가대표들이 경기를 할때면 늘 텔레비전앞에서 응원하고 싫은소리 좋은 소리 하면서 경기를 함께 뛰는 것처럼 경기를 관전한다. 코로나로 국내에서만 아니라 외국에서 겪었던 애로사항등 그 과정을 엮은 책이라 웃으면서 볼 수 있을 것이다. 연말에 있을 본선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고 힘을 모두 소진한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하면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상대팀을 칭찬할 것이기에 선수들이 후회없이 최선을 다하고 감독과 스텝들은 전략 전술을 최적화로 구사하기 위하여 끝까지 노력하기를 바라면서 리뷰를 시작한다.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가 아닌 스텝중 팀닥터로서 멀리서 과정을 지켜본 과정이 녹아 있다. 코로나시국과 겹쳐 3년이라는 기간동안 오스트리아에서의 경기와 일본평가전 및 중동 원정경기에 관한 결과가 아닌 제 3자가 아닌 3자로서 선수들과 국가 대표 팀을 바라본 내용이 들어 있다.
외국팀에 선수들이 많이 소속되어 그 팀들의 경기를 방송으로 많이 보고 그 해설과 뒷풀이마당을 통해서 분석한 내용으로 거실에서 시청자들은 전문가(?)가 되어 간다. 각 국가 프로팀마다 경기 스타일이 다르고 경기를 풀어가는 전술적인 면이 다르기에 해설가분들이 재미있게 풀어주면 일반인은 그에 따라 살아 있는 지식이 쌓여간다.
경기 결과에 따라 수많은 악플과 비난이 쏟아지고 그것을 감수해야 하는 아픈점이 있을 것이다. 고민하고 적으면 괜찮지만 아쉬운 마음을 거름망없이 댓글로 달다 보니 선수들이나 스텝들에게는 날카로운 비수가 되어 날아간다.
모두가 그 자리에서 열심히 하고 있고 그 과정중에 있으니 지켜보면 되는데 선수들만큼 시청자나 팬분들의 기대치는 너무 높다. 월드컵 10회 연속 출전이라는 대어를 낚았지만 예선이 아닌 본선이 남아 있기에 그 결과에 따라 많은 희비가 나뉘어 질듯 하다.
속된말로 냄비근성이라 해서 한번 잘하면 좋은 말로 칭찬하고 조금 못하면 이유없고 과정도 내용도 모르면서 싫은 소리를 허공속에 던진다. 기대치에 부응하는 경기력이 나오면 좋은데, 팀경기이다 보니 어느 한 한 선수가 잘한다고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고 팀이 톱니바퀴처럼 돌아가야 결과가 나오는 것인데 누구와 누구는 이렇고, 감독은 어떻고 등등 전문가가 아닌 전문가인 시청자분들이 울분을 쏟아 낸다.
10회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열매를 맺었기에 선수들도 속된말로 전 세계 축구 동호인과 팬들이 보는 경기에서 정말 잘해서 몸값이라도 올려 보자라고 생각 할수도 있다. 그들이 시청자보다 경기에 잘하고 싶은 마음은 더 굴뚝같다 생각한다. 평생 축구만 해온 선수들이기에 축구바보들이 할수 있는 것은 결과도 중요하지만 준비하고 경기를 하는 그 과정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잊을만 하면 나오는 선수 욕하기, 감독과 팀에 대한 비방들이 늘 도돌이표처럼 사라지고 나타난다.
자칭 축구를 너무 좋아해서 얻은 기회를 살려 국가대표 팀닥터와 도핑관련 업무를 하게된 저자의 힘든 과정이 책속에 묻어 나온다. 선수들의 건강을 유지하고, 경기에서 부상당하지 않도록 배려하고, 더구나 코로나로 오스트리아와 일본 및 중동에서 예선전을 치루면서 각 국가마다 코로나 정책이 상이하고 도움을 받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그 과정이 힘들었다는 것은 명약관화이다. 무엇을 할 수 없는 그 상황의 마음이 전달되고 가슴과 심장이 타들어 가는 급박한 상황들이 책속에 활자로나마 그 마음을 전한다.
Chapter8에서는 내가 본 대표팀 선수들이라는 타이틀로 선수들을 미남과 패션피플,절제미가 묻어나는 외유내강형, 분위기를 띄우는 재간둥이형, 솔직담백한 상남자형, 경험과 지혜를 보유한 실속파, 타인을 배려하는 밀알형등으로 분류하여 선수들의 성격을 알 수 있는 파트가 정말 좋았다. 경기의 전술이나 전략은 감독이나 스텝들의 재량으로 발전하고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과정이 남아 있기에 시청자와 팬으로서 선수들의 성격을 알게 되어 좋았다. 모두 나열하여 공유하고 싶지만 책을 통해서 알아 갔으면 좋겠다.
귀한 사진들과 더불어 경기 후 뒷풀이 과정과 선수들과 스텝들과의 희노애락과 선수들의 보이지 않았던 뒷 모습과 뒷 이야기를 함께 느껴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선수들이 경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 되고 선수 관리 시스템이 정착된다면 지금보다는 더 나아 질것이라 생각한다. 부상을 당하는 것보다 부상을 당하지 않고 아프거나 경미한 부상이라도 치료하고, 의사분들 확충이나 진료가능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분들로 구성된 의료진이 대기하고 있다면 좋을 듯 하다. 프로팀 선수들은 부상당하면 국내 협력 병원에서 치료받고 지원을 받는다. 하지만 국대 선수들은 개인정보와 인지도 등을 고려해서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을텐데 시스템적으로 보완이 되고 준비되면 선수들이 걱정없이 치료받고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듯하다.
부상을 당하지 않고 선수들이 최상의 준비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의료진이나 치료를 위한 시스템이 정착하고, 선수들 관리를 하는 정책들도 스템들이 바뀌어도 유지되어 시간이나 모든 것들이 낭비되지 않도록 하였으면 좋겠다. 선수들은 경기에만 신경써서 시청자와 팬에게 시원하고 재미있고 결과를 떠나서 함께하는 시스템만 갖춰지면 만족 할듯하다.
경기결과에 따라 비난과 비방 및 욕설이 난무하는 소통망에 따스한 온기를 불어 넣은 책인듯 하다. 일희일비하여 웃고 울지만 함께 한다면 웃을 날이 더 많을 것이다. 우리보다 잘하는 팀 인정해주고 경기결과를 묵묵히 받아 들이는 건전한 모습, 선수들은 힘들고 어렵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 마음으로 가슴으로 머리로 최선의 선수구성과 전략으로 팀을 구성하는 스텝진, 경기를 시청하는 팬으로서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욕하거나 비방하지 말고 마음으로 박수를 쳐주는 모습이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코로나로 힘든 과정을 아찔하게 보낸 국가대표팀 팀닥터에서 전해 들은 이야기는 신선하고 재미있는 한편의 동화같은 이야기 였다. 2022년 겨울에 있는 월드컵 본선을 대비하여 차근 차근 알차게 준비하고, 끝까지 부상당하지 말고 건강한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투지로 무장한 선수들이 겨울에 눈을 녹일 수 있는 따뜻함으로 다가 왔으면 좋겠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