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페이지, 지적 교양을 위한 철학 수업 - 인간의 본질에 대한 통찰이 담긴 입문서
조이현 지음 / RISE(떠오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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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수업이라 해서 내용이 딱딱하고 어려운 내용으로 생각하였는데 책제목에 있듯이 1일 1페이지라는 믜미처럼 계단을 올라가듯 쉽게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종교적 의미의 성경이나 탈무드에서 현대의 인문학까지 아우르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내용은 부드럽고 쉽게 구성되어 편하게 접하고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1일1페이지 지적 교양을 위한 철학 수업이라는 책은 100개의 Key Word에 대하여 넓게 보면 상반되거나 유사성이 깊은 100개를 더하여 200개의 Key Word를 풀어가는 흥미 진진한 책이다. 제목처럼 한꺼번에 하루만에 다 읽기 보다는 차근 차근 길게 보고 읽으면 많은 것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처럼 생각된다.

성경에서부터 탈무드 그리고 현대 인문학까지 모두 등장하는 내용으로 삶에 기름칠 할 수 있는 다양한 메뉴로 구성되어 우리의 삶의 활력소를 불어 넣고자 하는 작가의 고민이 보인다.

책표지에 등장하는 니체가 눈에 들어 신청하였다. 니체는 세기적 천재이면서 비운의 천재이고, 신체의 허약과 정신의 고통을 함께 가진 나약함의 상징이기도 하다. 신은 죽었다의 초인이나 짜라투스트라의 내용처럼 삶의 고뇌와 고민을 저서로 남기기도 하였지만 글내용과는 상반되게 한없이 정신적으로도 허약하고 육체척으로도 나약한 삶을 살다간 비운의 천재였다. 많은 영감을 주고 많은 삶의 가르침을 주는 철학자요 작가였기에 늘 니체를 사랑하고 존경한다.

니체가 표지인것도 특이하지만 작가의 약력이 다른 책보다 특이하고 희귀한 장면이다. 작가의 약력을 한편의 시로 표현한 책은 처음인듯 하다. "푸른 바다와 뭉게구름을 좋아하고~(중략)~삶을 기록하기 위하여, 글로써 삶을 흘러보내기 위하여."라는 시로 약력을 표현하는 작가의 자유분방함이 시대를 초월하여 틀에 박힌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담아내겠다는 표현이기도 한듯하다.

누군가의 말처럼 ' 손보다는 가슴이 따뜻하고 얼굴보다는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의 향기가 멋이다.

210쪽

사람은 머리로 아는 것보다 가슴으로 헤아리는 것이 많아야 한다.

사람을 현명하게 하는 것은 머리지만 사람을 위대하게 하는 것은 가슴이다.

156쪽

유사한 내용을 인용한 글이기에 재 인용하여 보았다. 눈에서 나는 눈물은 머리로 나는 눈물이라면 가슴에서 흐르는 눈물은 인간 고뇌의 눈물이라 생각한다. 머리로 생각하고 가슴으로 행동하라는 말이 있지만 우리의 내면의 성숙은 육체의 성숙을 넘어서 더 귀하고 고귀한 것이라 생각한다. 같은 장면을 보고 흘리는 눈물이라도 어떤이는 소리없이 울고, 어떤이는 소리내어 떠나갈듯이 운다. 같은 울음에서 나오는 눈물이지만 그 눈물의 따스함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본성과 삶의 표현에 대한 키워드가 인간의 모습이고 누군가가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닌 객관적으로 나를 서술할 수 있는 것이기에 삶에 대한 다른 표현이 글의 200개 Key Word라고 생각한다. 구약성서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하였는데 이 책의 많은 부분이 사랑에 관한 것이 나와 있다. 종교적 의미의 사랑이나 인이나 자비는 궁극적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는 같다고 생각한다.

계발서나 종교적 가르침에서 대한 깨달음을 얻어도 실천하지 않으면 가치가 없고 부질없는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교훈도 실천하는 삶을 살아라는 것이다. 지행합일하면 군자라 하였는데 깨달음이나 가르침을 얻었다면 실천하고 반성하고 피드백하여 보다 나은 후회없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어제를 살아왔기에 후회를 하고 내일을 봐야 하기에 준비를 해야 한다. 어제의 후회를 후회만 하고 끝나면 내일은 눈물 밖에 없을 것이다. 내일 웃으려면 지금 당장 절실한 마음으로 어제까지의 내가 아닌 새로운 나로 거듭나 실천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작가는 피력한다.

일반적인 주제 100가지를 통하여 삶속에서 되새김을 하여 볼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주는 듯 하다. 나와는 다른 생각이 나올 수도 있지만 그 다름을 인정하고 작가와 공감한다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습관적인 편안함에 변화를 거부하고 나아가지를 못한다면 불행할 뿐이다. 누군가에게는 걸림돌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디딤돌이 된다는 생각으로 낯선것에 대한 거부감을 버리고 작은 불편함과 거부감을 버린다면 내일이면 놀라운 발전이 기대된다고 생각한다. 가볍고 단순한 것이 우리를 변화시키는 자양분이다. 힘들게 얻는 것이 오래 간다 하지만 이 책 내용처럼 편하고 적응하고 가볍고 단순하게 얻은 지혜를 삶에 적용한다면 우리의 삶은 몇 발 더 앞 서 있을 것이다.

눈에 보이는 욕망에 수동적으로 반응하기 보다는 진취적이고 능동적인 삶을 위해서는 내가 먼저 변해야 하는 것이다.

운명을 거스르기 보다는 운명과 타협하고 진정한 삶의 의미와 내적 완성을 이뤄야 하는 것이다 인간의 희노애락과 생로병사에 대한 모든 이야기가 철학이 아니라 삶의 마당에 독자들의 마음에 묻어 날 수 있는 글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많은 것을 얻고 싶은 분들은 읽어보는 것을 권한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개인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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