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 - 환경을 생각하는 당신이 들어보지 못한 기후과학 이야기
스티븐 E. 쿠닌 지음, 박설영 옮김, 박석순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7월
평점 :
"UNSETTLED"이라는 말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사전을 찾아보니 불확실성이라고 한다. 지구의 위기에 관한 여려가지 책을 읽어보고 도움을 받았는데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이라는 책은 패러다임을 바꿔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믿고 들어왔던 그 모든 것이 진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이다. Steven E. Koonin이라는 과학자의 책을 처음 접했지만 책을 덮고서도 정말 읽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며 이 리뷰를 시작하고자 한다.

어제도 환경부 장관이 나와서 탄소중립을 위해서 40%감축하려 한다는 뉴스를 본적있다. 이 책을 읽으면 어림없는 정책이고 숫자라고 이야기 한다. 다양한 곳에서 활동하며 기후변화와 기후위기에 대하여 연구한 과학자의 기후과학에 대한 학문에 대한 한마디는 가슴의 전율이 일었다.
" 데이터가 부족한 탓에, 자연현상으로 나타나는 기후변화와 인간이 야기한 기후변화를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 현재 사용하는 기후모델에 한계가 많다는 것을 깨닫고 기후 과학의 이면을 자세히 들여다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많은 과학적 사실들이 왜곡, 과장되어 전해지고 있음을 발견하여 현재의 기후과학이 예상보다 훨씬 학문적 환성도가 떨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라는 것이 작가의 소개란에 나오는 글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 보았다.
데이터가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이 왜곡되어 일반인에게 전해지는지 보고서와 논문, 그래프등의 데이터를 통하여 과학적으로 논리를 풀어 나간다.
나는 지난 150년동안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한 이유가 거의 전적으로 인간의 활동 탓이라는
주장에 이의를 제기한 전문가를 본적이 없다.
자신의 논지를 풀어나가기 위한 가장 큰 타이틀이다. 인간이 지구를 열받게 한것은 맞지만 4가지 이유를 들며 지질학적인 시대를 살펴보면 기후과학이 완전히 다른 관점으로 볼수 있다는 것이다. 자연은 순리대로 자연의 섭리에 맞춰 변화한 것이지 인간의 영향력은 거의 없다라고 하는 부분이다.
15년간의 다양한 경험과 이론을 통하여 3년여만에 완성한 책이라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과학적 사실에 확실성과 불확실성이 공존하는데 그 선택을 과학자나 독자들이 선택하라는 것에서 데이터를 통하여 자세하게 설명한다. 사실 자료는 이해하기가 어려운 것이 너무 많았다.
수많은 악기상과 이상기후(엘니뇨와 같은 자연현상 포함)는 자연적 기후 변동성의 결과였고 십 년, 수십 년 주기로
일어나는 자연적 기후 변동은 인위적(인간이 초래한) 기후 변화의 배경에 있는 현상이다.
기온을 둘러싼 거짓말에서 최악의 악기상에 인간이 기후에 미친 영향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과학적 사실이라는 것이다. 자연현상으로 일어나는 기후이변을 매스컴이나 과학이 왜곡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최고기온과 최저기온의 통계는 최고 기온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최저 기온이 올라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허리케인도 1966년도부터 인공위성으로 관측하기 시작하였고, 해수면 높이는 1992년부터 인공위성을 통한 데이터가 축적되기 시작하였고 산불은 1998년 인공위성을 통하여 분석하기 시작하였다고 저자는 말한다. 과학적으로 통계를 광범위하게 낼수 있는 시간적 데이터가 짧다는 것이 함정이기는 하다.
전 세계 순배출량을 30~50년 이내로 제로로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은 현실적일까? 화석 연료는 ' 별 이유없이 '
쓰는게 아니다 . 선진국은 물론 개발도상국에도 꼭 필요한 에너지다.
선진국은 경제 발전에 힘입어 더 많은 에너지 수요가 발생하고 개발도상국이나 아프리카 및 아시아의 여러 국가들에서 선진국에 발맞춰 발전하다 보면 더 많은 에너지 수요가 필요하다. 80%를 차지하는 화석연료를 풍력이나 태양열등 재생에너지원으로 전환도 결국은 탄소제로를 만드는 데 부정적이다. 국가마다 발달의 상황이 다르고,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는 과정에서 시간에 비례하여 에너지원은 증가할것이기 때문에 탄소제로라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예전에는 이산화탄소가 선진국의 잘못으로 지구온난화에 일조하였다면 지금은 후발 국가들에 의해서 배출량이 증가하여 그 비율이 비슷해지고 있는 실정에서운송과 산업, 전기를 생산하는 3대 분야를 청정 재생에너지원으로 전환하는 것이 짧은 시간에 불가능하기에 탄소제로라는 것은 허울 좋은 명성만 남을 것이다라고 설명한 다.
고장난 과학 고치기 파트에서는 일반인들이 매스컴이나 자료들에서 참고하고 판단하는 기초자료로서 활용할 수 있는 위험신호를 소개하고 있다.
과학자를 '부정론자'나 '위기론자'와 같은 경멸적인 호칭으로 부르는 것은 정치 또는 선동 행위와 관련되어 있다.
자연 현상과 인위적 요인을 구분하여 기후변화를 설명하여야 하는데 함께 사용하여 기후변화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위험신호로서 확정적이라기보다 불확실성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다는 것이 작가의 생각이다. 6가지의 위험신호를 제시하고 있는데 한가지를 알아보고 나머지는 과학자료를 접하거나 매스컴에서 정보를 획득할 때 그 위험신호를 생각하고 접해야 한다는 것이다.
온실가스 배출의 효과적인 감축이 너무 어려운 과제라는 사실이 분명해지자 나는 변화하는 기후에 대응하기 위한,
어쩌면 더 실현 가능한 다른 전락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 중 하나가 지구공학(Geongineering)이다.
플랜B파트에서 '기후를 직접 조절'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지구 공학적 차원에서 지금까지 탄소제로를 위해 하고 있는 모든 과정을 행하면서 차선으로 제시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지구의 반사율(알베도)을 높여 태양에너지를 적게 흡수 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는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를 일부 흡수하여 인간이 배출한 가스를 직접 거두어 들이는 물리적인 방법을 시도해 보자는 것이다. 각각의 방법에 대하여 장단점을 다시 설명하고 실행할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인류의 여러 문제중에서 기후파트에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과학자인것만은 틀림없다. 그동안 보면 인류에게는 선택지가 없었는데 다양한 선택지가 생긴것 만으로도 좋다고 생각한다. 기후문제라는 것이 일시적인 인류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하기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연구하여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기회를 만드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일반인들도 바로 알아야 토론회등에서 휘둘리지 않고 성과를 거둘수 있을 것이다.
지구온난화의 숙제로 탄소제로라는 희망버스를 타고 전 인류가 여행하고 있는데, 지금처럼 하던 것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개돌려 다른 방법이 탄소제로는 아니더라도 인류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전해 줄수 있다는 반대버스를 타고 질주하고 있는 Steven E. Koonin 물리학자의 이론은 인류에게 크다란 메세지를 전달한다고 생각한다. 반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인류에게 무엇이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것인지 "환경을 생각하는 당신이 들어보지못한 기후과학 이야기"라는 부제로 읽은 책은 무한 감동이고 희망의 메세지를 들은 것 같아 가슴이 한없이 벅차 올랐다.
기후과학과 지구온난화등 지금까지 알고 있던 것에서 패러다임을 경험해보고 싶은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책은 어렵지만 담겨 있는 내용은 정말 너무 황홀하였습니다.
< 이 리뷰는 책과콩나무카페와 출판사로 부터 책을 받아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