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희망으로 뭉쳐진 희망의 아이콘 이었는데 지금쯤은 친구들은 그 꿈이 아니라 현실에 묻혀 살고 있다. 무엇이라도 할 수 있고 무엇이든 될수 있을것 같은 그 시절의 한 조각이 생각난다.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가능하던 시절이고 함께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늘 밝고 활기차게 생활하던 그 시절이 생각난다,
중학교는 교복을 입었고 고등학교는 자율화라 일반 옷을 입고 다녔는데 정말 편하고 좋았던 기억이 생각난다. 중학교는 선택권이 없었고 고등학교는 선택권이 학생에게 주어지던 그 시절이 생각난다. 집에서 가장 먼 중학교이고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고등학교 시절이 그립고 친구들이 보고 싶네요.
책에서 2교시 마치고 도시락 까먹는 모습이 우리랑 별반 다르지 않아서 그림이 그려지네요. 아침은 거의 못먹고 오기때문에 너나 할것 없이 2교시 마치면 도시락을 비웠다. 먹어도 먹어도 배고프던 시절이라 도시락을 비우고 점심은 간단하게 요기하고 점심시간만은 운동장을 메우고 놀기에 전념하였다.
초등때는 작약밭 실습지의 잡초를 제거하던일, 그 작약밭을 밀어내고 포도나무 심고 가꾸게 하고, 겨울이면 토요일 산으로 솔방울 주워와서 땔감으로 온기를 유지하던 시절, 중학교는 돼지감자라는 것을 처음 알게되었다. 실습지에 돼지감자를 수확해서 기르던 돼지 먹이로 사용하던 그 중학교가 생각나네요. 지금 같으면 말도 안되고 투서에 학교나 윗 기관들이 난리부르스를 치지만 그 당시에는 안되는 것이 없던 시절이었다.
지역 체육대회하면 단체로 응원한다고 수업 끝나고 카드섹션한다고 남아서 연습하던 그 시절, 지나고 보면 모든 것이 아름답고 예쁜데 그 당시에는 참 힘들고 괴로운 기억밖에 없는 것 같다.
지금 다시 그 시절 돌아가라면 가지 않고 현재에 만족하며 살고 싶다. 추억은 추억으로 남아야 가치가 있을 것이기에 가슴 한 구석에 켜켜이 쌓여있는 그 시절을 묻어 두고 싶다. 이책을 통하여 먼지를 털어내고 아련하게 보이던 그 시절로 잠시나마 돌아갈 수 있었던 것에 만족하고 보고 싶은, 만나고 싶은 친구들이 눈에 아른거린다.
추억여행을 하게 하여 준 "가랑잎에도 깔깔 "작가님에게 감사하다. 서평용 책을 받고 넘기는데 작가님의 배려로 쪽지로 추억돋는 여행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의 이정표인 포스트잇에 너무 감사하다. 책 속에서도 그 자상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그 선한 마음이 한 스푼 들어 있어서 좋은 여행을 한듯 하다.
《이 리뷰는 책과콩나무와 출판사가 제공한 도서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