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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한담 - 산 위에 올라 인생을 돌아본다
이용대 지음 / 리리 / 2022년 5월
평점 :
산악인으로 살아오시면서 코오롱등산학교를 이끌어오신 이용대님의 산에 관한 에세이다.
등산을 하지만 암벽이나 빙벽등 등반은 하지 않지만, 한국 등반에 관한 역사와 세계 등반사 및 등산 장비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역사도 중요하지만 글쓰신분의 생각을 따라 서평을 쓰고자 한다.
등산은 치유할 수 없는 불치병이자 높은 위험이
응집된 중독성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
많은 말이 응축되어 있는 말이라 생각한다. 에세이 여는 글에서 이 책의 방향성을 모두 나타내는 말이라는 의미를 두고 싶다.
1장은 사람들은 왜 산에 오르는가라는 주제로 구성되어 있었다.
등산가는 자신이 숙명적인 희생자가 되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산에 대한 숭앙을 버리지 못한다.
등산은 스포츠요 탈출이며, 때로는 정열이고, 거의 언제나 일종의 종교다.
산에 가는 목적은 개인마다 다를것이다. 산이 좋아 산에가는 사람도, 건강을 위해서 가는 사람, 현실을 벗어나기위 위해 가는 사람,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려는 사람도, 단체로오거나 혼자 오거나 산은 모든 사람을 품는다.
아무생각 없이 걷다보면 그냥 자연과 하나되고 머리 아픈 일상을 놓고 산행 하는 동안 명상을 하면서 힐링을 하는 것이다.
2장은 정상을 향한 도전의 역사들에 대하여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산 귀신에 홀리면 넘녀 구분이 따로 있을 수 없다.
두 사람은 한 팀으로 등반 했으며 누가 정상에 먼저 올랐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인간의 한계에 도전한 극한 상황을 이겨내거나 실패하거나 한 산악인들의 객관적 자료를 통하여 서술하고 있는 부분이다. 산에 가면 마음이 넓어져 남을 배려하고, 자연앞에서 겸손해지는 마음을 배우게 되는 그 과정들을 자료를 통하여 여과없이 보여주는 장이었다.
3장은 알파니스트, 자신만의 길을 만들다라는 주제로 산악인들의 다양한 활동들을 소개하는 부분이었다.
등반은 깊이 빠져들수록 죽음과 떼어 놓을 수 없는 것 같다.
등반하시는 분들간에는 신뢰와 배려가 묻어있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만나면 목숨을 담보로 그 어려움을 함께하고자 라는 마음으로 나타난다. 함께하는 사람들의 역할분담에 대한 믿음과 배려가 없다면 등반은 하지 못할것이다.
등반이 아닌 등산만 하는 저도 산에만 가면 몸과 마음이 가벼워 지는 것은 자연과 하나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4장은 등산 장비의 변천사에 관한 내용으로 짜여져 있었다.
생소한 과거의 장비부터 현대의 장비까지 자세하게 알려주는 부분이다.
산악인들은 알고 있다.
이 속박의 쇠고리를 풀기 전까지는 등산이라는 병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을
먼 여행을 다녀온듯 하다. 길거리에 등산복이나 산에서 만나는 오버된 등산복이나 장비들로 뽐내기 좋아하는 산을 좋하하는지 장비를 좋아하는지에 관하여 풍자하시면서 해학을 던져 주셨다.
산이 있기에 산에 가고, 그 숨막히는 그 기분을 느끼고자 산에 간다. 등산만 하지 겁이 많아 등반은 하지 못하는 사람이지만 책을 통하여 등반에 관한 전체적인 아웃라인과 그 세월을 함께한 것이 너무 좋았다.
이 시간에도 산에 계시는 모든 분들 안전하게 오르시고 내려오셔서 그 산의 에너지를 사회에서 마음껏 누리셨으면 합니다. 다녀온 산을의 이미지가 머리속에서 오버랩되네요.
산의 정상은 정상석이 있는 곳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속 그 곳이 산의 정상일것 같다는 것으로 좋은 에세이에 대한 리뷰를 마친다.
《 이 리뷰는 책과콩나무 카페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