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 무소유, 산에서 만나다 - 우수영에서 강원도 수류산방까지 마음기행
정찬주 지음 / 열림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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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겉표지 띠에 있는 " 법정스님의 무소유는 ' 버리고 떠나고 나누기'다라"는 것이 "법정스님 무소유, 산에서 만나다"의 모든 것을 받치고 있는듯 하다.

법정스남께서 무소유를 실천하며 생활하신 9개의 수행장소를 소개하면서 그곳에서 생활하시며 법어나 선문답 및 글을 쓰신 내용들을 장소별로 소개하고 그곳에서의 법정스님의 생활과 수행방법등을 소개하고 있다.

현장스님의 추천의 글에서 ' 무소유 성지순례길'의 길벗이 되었으면 한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너무 좋은 법어들이 많아서 어떻게 써야 할지를 모를만큼 당황스럽습니다. 책내용을 모두 옮겨놓고 싶을 만큼 너무 좋습니다. 중간 중간 책을 읽으면서 공감하고 제 자신이 한심스러워 반성의 눈물을 몇번이나 흘리게 하였기에 첵내용을 요약하기가 정말 힘듭니다. 직접 보시는 것이 가슴으로 느끼면서 눈으로 보는 것이기에 정말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살았던 월든을 방문하신 것이나 간디의 생가를 방문하신 것을 보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 무엇이 연결되어 불쌍하고 어리석은 사람에게 가르침을 주는 분들은 영혼이 통하고 함께 묶여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예전 방송에서 " 텅빈공간에서 느끼는 충만감"도 말씀하셨는데 세속적인 것에 물든 일반인은 절대로 느낄수 없는 것일텐데 그 초자연적인 그 상태가 되어보고 싶기는 합니다.

태어날 때 흰도화지에 비해 너무 많은 색칠을 하여서 지우기가 너무나 어렵습니다. 그것이 맞는 옷이 아닌 것을 모르고 덧칠하기 바쁜 것이 우리의 삶인 듯하여 너무 마음이 아프고 들어내지 못하고 지워내지 못하여 한심스럽게 느껴지네요.

흐려진 눈망울이 맑아지고 갈라진 목소리가 트이는 것 같다.

Page 202

법정스님 계신곳 어디인가

지금 그대가 서 있는 그 자리 !

Page 208

먼저 나온 인용구는 법정스님께서 서점에 가셨다가 하루 종일 동화책을 읽고 던진 선문답인데 정말 마음이 너무 깨끗하고 순수한 듯합니다. 누구나 어린이는 순수 철학자처럼 맑고 밝은데 세파에 시들고 물들면서 마음의 이끼와 먼지가 곰팡이처럼 시꺼멓게 변하여 늘 선그라스 끼고 세상을 보기에 그것이 본래의 세상인줄 알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시는 듯 합니다.

아래의 인용구는 작가가 스님의 말씀을 내면화하여 하신 말이다.

"언젠가 한번은 빈손으로 돌아갈 것이다. 이 육신마저 버리고 훌훌히 떠나갈 것이다" 라고 하시며 마지막 가실때까지도 가르침을 주신 위대하신 분이다.

스님은 안계시지만 수행하신 모든 장소, 다니신 모든 길과 산길과 들길 , 우리들 마음에 언제나 밝은 빛처럼 남아 계십니다.

미니멀라이프라도 실천해서 버리고 나누면서 그 가르침을 일부라도 실천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마음이 힘들거나 공허하신분이 있으시다면 꼭 한번 읽어보시고 시원한 계곡물 같은 마음을 느껴보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추천드립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성한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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