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움직이는 보고서 작성법

마음을 움직이는 보고서 작성법 - 챗GPT 보고서 작성법 수록
김강욱.반병현 지음 / 생능북스 / 2023년 7월

보고서는 직종을 불문하고 가장 기본적인 업무라고 볼 수 있다. 사장이 아닌 이상 일정한 사실을 사장에게 알려주는 과정이 필요하고, 특히 사기업이나 공무원인 경우 그 과정을 문서로 남겨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작성된다. 그래서 보고서는 기본적인 의사소통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보고서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도록 잘 작성하여야 한다. 스티브 잡스가 PT를 통해 현재의 애플을 만들 수 있는 것처럼 보고서 작성을 통해 보고서를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의 마음을 잡을 수 있도록 작성하여야 한다.

<마음을 움직이는 보고서 작성법>은 기본적으로 보고서를 작성하는 방법에 대하여 알려주고, 마지막에 챗GPT를 활용하여 어떻게 하면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보고서 작성에 필요한 방법에 대하여 기본적인 상황에 대하여 재밌는 그림으로 상황을 설명해주고, 구체적인 어떻게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특히 보고서와 관련해서 보고서 작성 목적이나 상황에 따라 조금씩 작성 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각 상황에 맞는 작성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보고서를 작성할 때 신경써야 하는 부분과 더불어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알 수 있어 좋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챗GPT와 관련된 부분의 분량이 조금 적었는데, 그래도 챗GPT를 어떻게 활용해야 보고서 작성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알려준다. 앞으로 보고서 작성을 정말 많이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디를 가나 사장하고 살 것이 아니라면 보고서 작성이 일반적인 업무일 것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단순히 보고서 작성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글쓰기를 할 때 조심해야 할 많은 부분도 알려준다고 생각한다. 나아가 챗 GPT의 도움을 받으며 보다 나은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B2 : 베터 앤 베터

B2 : 베터 앤 베터 - 한계 없이 나아갈 수 있는 그 놀라운 힘에 대해
박찬호.이태일 지음 / 지와인 / 2024년 10월

야구 팬이라면 누구나 알 만한 사실이 있다. 바로 박찬호 선수는 말이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에게 붙은 별명이 투머치토커(Too Much Talker)이다. 박찬호 선수도 이에 대하여 잘 알고 있다. 프롤로그에서도 자기 자신을 소개할 때 너무 길어지지 않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고 있다. 이태일 기자는 KBO 수습기록원을 시작으로 야구 전문 기자로서 NC 다이노스 초대 사장을 맡았다. 박찬호 선수와 이태일 기자가 만나 야구로부터 배울 수 있는 한계 없이 나아갈 수 있는 힘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책은 크게 선수, 감독, 구단, 리그, 팬, 파트너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야구선수를 비롯하여 KBO리그 등 야구 리그를 구성하는 필수적인 요소들이다. 각 요소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야구리그가 제대로 돌아갈 수 있는지 설명해준다. 그 과정에서 어떻게 하면 더 나아가고, 결국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먼저 야구 팬으로서 야구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았다. KBO 시즌이 끝나고 프리미어리그 12도 탈락하며 야구 콘텐츠가 부족했는데, 많은 야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행복하였다. 나아가 그 이야기 속에서 어떻게 하면 성장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내용이 많아 배울 점이 많았다. 많은 사람이 야구에 빠져 열광하지만, 동시에 많은 야구 선수들이 소리소문없이 사라진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그리고 야구의 인기는 엄청나지만, 국가대표 야구는 일본 대만에 밀려 조별리그를 탈락하는 등 위기에 빠져 있다. 현재 야구와 둘러싼 상황에 대하여 박찬호 선수와 이태일 기자의 의견을 듣고 어떻게 하면 더 성장할 수 있는지 배울 수 있어 좋았다.

아재 피아니스트의 88 클래식

아재 피아니스트의 88 클래식 - 88개의 건반마다 스며드는 위대한 클래식 선율
김용진 지음 / J&jj(디지털북스) / 2024년 11월

먼저 책에 등장하는 '88'이라는 숫자는 피아노 건반의 갯수라고 한다. 이는 인간의 청각 범위(20Hz~20kHz)를 거의 완벽하게 충족시키기 위해서 정한 것이라고 한다. <아재 피아니스트의 88 클래식>은 아재 피아니스트 김용진 저자가 전해주는 클래식 이야기이다. 김용진 저자는 클래식 거장들이 복잡한 음악 속 쉼표를 통해 듣는 이에게 더 큰 감동과 여운을 남겨주는 클래식을 널리 알리고자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책은 기본적인 클래식 사용 설명서를 시작으로 유명한 클래식 거장들을 중심으로 각 작곡가의 클래식을 전달해주고 있다. 바흐를 시작으로 모차르트, 베토벤, 쇼팽, 리스트까지 총 다섯 명의 클래식 거장을 다루고 있다. 클래식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모를 수 없는 작곡가로, 각 작곡가의 스타일과 특징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클래식을 주로 다루는 공연장에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에티켓을 다루고 있다.

우선 각 작곡가의 삶과 생애를 알 수 있다. 그리고 각 클래식이 어떤 배경에서 작곡되었는지 그 배경에 대하여 하나의 스토리를 알려준다. 그리고 각 작곡가의 삶에서 그 곡의 특징을 알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내용을 모르고 클래식을 듣는 것과 배경을 이해하고 클래식을 드는 것은 같은 곡을 듣더라도 다를 것이다. 가끔 전문적인 음악적인 내용이 나오긴 하지만, 아쉽게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한 게 아쉬웠다. 그래도 클래식을 간단하게 배우고 클래식 거장의 삶에 대하여 알 수 있다는 점이 재밌었다.

초간단 재무제표

초간단 재무제표 : 입문 - 80분에 마스터한다!
카나가와 아키노리 지음, 김종원 감수 / 도서출판 더북 / 2024년 11월

<초간단 재무제표>는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하고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회계사무소 딜로이트 터치 토마츠 그룹의 유한책임가사법인 토마츠에서 근무한 뒤 독립한 후 경영컨설팅을 담당한 카나가와 아키노리 저자가 쉽게 재무제표를 배울 수 있도록 정리한 책이다. 회계사무인 경우 기준이 국가마다 상이할 수 있으므로 김종원 공인회계사가 감수를 맡았다.

책은 80분만에 재무제표를 마스터하는 것을 목표로 재무제표에 대하여 굉장히 간단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기업의 재무제표는 기업에 관하여 굉장히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지만, 많은 비즈니스맨이 잘 알지 못한 점이 아쉬워 쉽게 설명해주기 위하여 이 책을 작성하였다고 한다.

책은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일본에서 쓰여진 책인 만큼 귀여운 그림과 더불어 간단하게 설명하기 위한 장치를 잘 만들었다.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다양한 도식이 등장하고, 표나 차트 등을 통하여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알려준다.

개인적으로 간단하게 회게학을 공부해야 하는 일이 있는데, 이 책을 통하여 기본적인 지식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정말 좋았다. 그와 더불어 일본에서 어려운 내용을 쉽게 설명하고자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는 책이 많은데,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시도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책 표지에 쓰여져 있는 80분만에 마스터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지만, 그래도 재무제표를 공부하고 싶은 사람한테 쉽고 재밌게 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널 향한 내 하나의 마음

널 향한 내 하나의 마음 - 35년 금융외길 최해용 시집
최해용 지음 / 바른북스 / 2024년 9월

<널 향한 내 하나의 마음>은 평생 금융인으로 살아온 최해용 저자가 작성한 시집이다. 지난 35년간 금융기관에 종사하면서 온통 경제 관련 보고서와 문서 일을 처리하며 감성이 매마른 상황에서 예순이 다 되어서야 <문학고을>에 등단하면서 시인이 되었다. 저자는 시를 쓰면서 잡념에서 벗어나 스스로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어서 좋으며 사고의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한다.

이 책에는 총 72수의 시가 수록되어 있으며, 시의 소재는 누구나 쉽게 일상생활 속에서 접하며 느낄 수 있는 자연과 가족, 그리고 사회이다. 1부에서는 아름다운 자연을 찬미하며 작성한 36수를, 2부에서는 희망을 지향하는 사회를 위한 24수,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사랑하는 가족을 생각하며 작성한 12수를 담고 있다. 1부에서는 특히 꽃과 관련된 시가 많았고, 2부는 다양한 소재에서 자신이 원하는 사회에 대하여, 3부에서는 사랑하는 가족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전체적으로 저자가 서문에서 밝힌 것처럼 기교가 화려하지 않다. 그렇지만 문장보다 그 문장에 담긴 생각이나 철학을 본다면 아름다운 장면이 많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자연 그 자체와 가족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반드시 시는 시인에 의해서 쓰여져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일반적인 소재에서부터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자기 자신을 돌아봄으로써 타인에게 공감할 수 있도록 쓰여진 시가 많아진다면, 문학의 지평선이 더욱 넓어질 수 있으며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