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펠슈틸츠헨 베틀북 그림책 17
폴 젤린스키 글 그림, 이지연 옮김 / 베틀북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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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으로는 중세의 신비감을 살린 환상적인 그림이다. 섬세한 장면 묘사가 뛰어나서 그림을 한참동안 쳐다보고 있게 한다.

하지만 난데없는 아버지의 거짓말이라든지, 소원을 들어주는 난장이의 요구 조건-왕비가 된 방앗간집 딸의 아들을 달라고 한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왕비가 시녀를 뒤따라 보낸 점에서 특별히 공감이 가지도 않고 또 현대적인 시각에서 바라봐서 그런지 세상에서 제일 부자인줄 알고 방앗간집 딸과 결혼한 왕이 사실을 알고 나서는 어떤 생각을 했는지 알 수도 없고 왕비가 된 방앗간집 딸도 행복했을지 어떨지 알기도 어렵고 결혼한 후 아이가 태어나는 기간 1년 동안 왕이 왕비에게 황금실을 잣으라고 말하지 않은 것도 뭔가 도식적이다 못해 벽화적인 느낌이 들었다.

좋은 말로 고전이고 뭔가 현대적인 재해석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한마디로 등장 인물들의 이해되지 않는 행동때문에 살아있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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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원숭이의 성냥개비 손가락 - 숲속 동물 가족이야기 / 이큐북 15
최영재 / 지경사 / 199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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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손을 심하게 빠는 편이다. 손을 빨고 싶어서 잘때는 숨어서 자는 경우도 있다. 정말로 손가락 빠는 이야기를 구하고 싶었다. 막상 구해서 읽어 주었더니 아이가 흥미있어했다. 손가락이 성냥개비 모양으로 변하고 온 몸이 빨갛게 변했다고 하면서 아이의 표정을 보았더니 겁에 질린 표정으로 웃을듯 말듯했다. 읽으면서 어찌나 우습던지 억지로 참으면서 읽어 주었다. 손가락 빠는 아이에게는 적절한 책이다. 그림이 평이하기 때문에 너무 겁주지도 않고 아이에게 생각할 기회를 준 것이다. 손가락 빨기를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 버릇을 고칠 수 있는 더 좋은 책이 있다면 부디 추천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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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설탕 두 조각 소년한길 동화 2
미하엘 엔데 지음, 유혜자 옮김 / 한길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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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자식사이의 갈등을 피해갈 수는 없는 것 같다. 그 갈등이 잘 마우리 되지 않고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나가버면 다시 원상태로 되돌아갈 수 없게 되어 계속 그렇게 지낼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부모와 자식 사이의 갈등도 해결되지 않으면 상처를 남기고 그 상처가 치료되지 않으면 자식의 마음 속에 부모는 성냥갑 속에 집어 놓어 버리고 싶은 거부해 버리고 싶은 답답함으로 다가올 수도 있겠다 싶었다. 부모도 계속되는 갈등의 긴장속에서 자식을 사랑하면서 미워할 수 밖에 없어지는 불행한 사태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무겁게 바라본 이 피해갈 수 없는 현실적인 주제를 저자는 빗물거리,바람거리의 요정이 준 마법의 설탕 두 조각이라는 판타지의 세계로 유쾌하게 결코 무겁지 않게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해 준다. 답답해마지 않는 현실 속의 부모지만 그 부모님이 없다면 나는 고아로 막상 집의 문 하나도 제대로 열 수 없는 현실적인 어려움에 직면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부모와 나의 대화, 그 안에서 찾는 현명한 절충안, 부모의 열린 마음, 주인공 아이의 어쩌면 자기가 작아질 수도 있는 위험을 무릅쓰고 부모를 원상태로 돌려 놓는 용기가 기분 좋고, 억지스럽지 않게 현실과 얽혀있는 환타지의 세계가 매력적이다.

아이라도 스스로의 결정하고 스스로 책임을 져야함을 일찍부터 가르쳐주는 현명한 부모가 되고 싶다. 우리 아이가 마범의 설탕 두 조각을 만약 두 손에 쥐고 이것을 어떻게 사용할 지 상상해 본다.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아이로 자라길 바라며 우리 사이의 갈등을 현명하게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언제나 대화의 문이 열려 있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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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 안녕 하야시 아키코 시리즈
하야시 아키코 글ㆍ그림 / 한림출판사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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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의 장점을 다 가졌습니다. 정감있는 그림이 주는 포근함에 마음이 따뜻해져오는 고전입니다. 전 아기에게 선물로 책을 주어야 되는 집이라면 이 책은 꼭 포함시킵니다. 이 책을 산지 4년 정도 되었는데도 여전히 저는 이 책을 보면 마음이 포근해져옵니다. 정서적인 편안함을 말로 표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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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띠 동물 까꿍놀이 (보드북) 아기 그림책 나비잠
최숙희 글 그림 / 보림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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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페이퍼 북을 샀는데 큰 애가 너무 좋아해서 읽고 또 읽고 다 찢어졌습니다. 까꿍 놀이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합니까? 그래서 보드북으로 다시 샀습니다. 그림은 똑같은데 사이즈가 좀 작더군요. 여전히 우리 아이들 참 좋아합니다. 익살맞게 생긴 귀여운 동물들이 눈 가리고 있다가 까꿍하면서 눈을 크게 뜨니 얼마나 귀여운지요? 돌전후의 아기에게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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