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반듯한 글씨체 만들기 초등학생 반듯한 글씨체 만들기 1
강승임 지음 / 다락원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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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남들에게 제 글씨를 보여주기가 부끄러울 정도로 악필이에요..

업무 특성상 손글씨를 쓸 상황이 많기 때문에 더욱 더 글씨에 민감해 있어요...

 

헌데 초2 아들녀석 글씨도 어쩜 보기 싫을 정도록 대충 건성으로 쓰는지...

동그라미도 대충, 가로.세로 획도 삐툴빼툴... 참 보기 싫더라구요... 1학년때부터 한글 반듯하게 쓰라고 잔소리 해도 소용이 없었어요... 이건 며칠전 아이가 책 읽고 쓴 독서록이에요...

글씨가 완전 악필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잘쓴다고 칭찬할수도 없는... 좀 더 정성들여 반듯하게 썼으면 하는 엄마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답답해요~


 

더 늦기전에 아이가 반듯한 글씨쓰는걸 보고 싶어 초등학생 반듯한 글씨체 만들기 책을 골라봤어요..

올 여름방학이 33일이라 한달안에 글씨체가 완성되는걸 욕심내다 이것말고도 푸는 문제집이

몇권 있는데 너~~무 하기 싫어해서 일주일에 2번만 하기로 했어요..


책 표지에도 나와 있죠.. 누구나 글씨가 예뻐지는 30일 쓰기연습이라고...



 

저 어릴적 이런책이 나왔다면 좋으련만...아마 제 기억에 이런책은 없었던것 같아요..

목차에 친절하게 1일째 수업부터 30일째 수업까지 매일 해야 할 분량이 정해져 있어요..

1단계는 대개 초등1학년에게 필요한 장인것 같아 우리는 2단계 반듯반듯 단정한 글자 모양

익히기를 써봤어요..

 

이렇게 일주일치 분량이 적혀 있어 한주간 뭘 썼는지 알 수 있어요..


 


 

초2인 아이가 한글을 가나다라,아야어여부터 터득하지 않고 책을 읽고 통글자를 습득하다보니

생긴 부작용 같아요..

생각해보니 아이한테 한번도 가로선, 세로선 긋기를 연습시킨적이 없었어요...

글씨의 기초는 선긋기인걸 알면서 어쩜 한번도 아이한테 그어보라고 안내하지 않았는지 제가 어리석었어요

분명 반듯한 세로,가로선임에도 아이가 따라서 그은건 울퉁불퉁한게 글씨 못쓰는 아이의 전형 같죠!!


 


 

 자기가 생각해도 사선긋기도 쉽지 않다는걸 알았는지 글씨쓰기전 가로,세로선 긋기부터 시작하겠다고 말하는 아들녀석이에요~ 이 방법은 참 괜찮은것 같아요~~~

 

순서대로 보면 좋으련만 아이는 2단계 건너띄고 3단계  또박또박 반듯한 글씨로 낱말과 문장쓰기편을 하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어요~~ 
정자체는 꺽어쓰기를 말하는데 여기도 가로,세로획 등 한획에 주의를 기울여 써야 할 만큼 나름 내공이 쌓여야 잘 쓸수 있는 글자체에요~


아마도 아이가 이 정자체 편을 좋아한 이유가 제가 항상 정자체로 글씨쓰라고 말했거든요...

가로,세로선에서 반듯하지 않게 쓰다보니 정자체에서도 여실히 드러나는 글자체에요...


 


 
이렇게 매일은 아니지만 조금씩 글자체 연습을 해서 그런지 글씨가 많이 깔끔해지고 반듯해진걸 알 수 있었어요...여전히 띄어쓰기랑 글자크기가 제각각이지만요.ㅎ
 다른것도 그렇지만 내 정성을 기꺼이 표현할수 있는게 글씨 아닐까 싶어요..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속담처럼 매일 하기 힘들면 주2회라도 조금씩 반듯한 글씨를 쓰기위해 쓰기연습책을 가지고 연습한다면 글씨체는 얼마든지 멋지게 써진다는걸 경험한 시간이었어요~



-위 리뷰는 해당출판사에서 무료로 제공받아 읽은후 작성한 솔직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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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와 맥스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60
데이비드 위즈너 지음, 박보영 옮김 / 시공주니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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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글 없이 그림만 그려져 있으면 우선 읽어주는 엄마나 아빠의 상상력을 최대치로 올려서 재미를 더해야 하는 아주 괴로움이 뒤따르지만 대신 두번, 세번 읽어줄때마다 이야기가 조금씩 바뀌고 새로워지며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장점이 있더라구요. 그래도 그림만 그려진 그림책을 보여주는게  부담되는건 사실이에요...

 

[구름공항], [이봐요까망씨]책을 읽어주면서 글밥 없는 책이 이렇게 힘든데 도대체 글씨없이 그림만 그리는 이 작가는 누구인가?란 원망과 궁금증이 생겨 봤더니 이 작가는 바로 데이비드 위즈너 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림작가더라구요~~~


데이비드 위즈너는 항상 그림을 통해 스토리를 전달한다고 생각했는데 드디어 글밥을 넣은 그림책을 찾았어요...이번에 시공주니어에서 나온 세계의걸작 그림책 260번째는 [아트와 맥스]에요.

 

책 뒷면을 보니 데이비드 위즈너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 되어 있는 글을 보니 그는 미국에서 자랐는데 어릴때부터 그림 잘 그리는 아이로 유명했으며 이미지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비주얼 스토리텔링에 흥미를 가지다 그림책작가의 길로 들어섰다고 해요...[이상한 화요일],[아기돼지 세마리],[시간상자]로 칼데콧 상을 받고 [자유낙하],[구름공항],[이봐요,까망씨]로 칼데콧 아너상을 수상한 대단한 작가에요...

 

칼데콧상은 1939년 랜돌프칼데콧 작가를 기념하면서 제정된 상으로 뉴베리상과 더불어 그림책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대단히 권위적인 상이에요...우리나라에도 훌륭한 그림책 작가가 많지만 칼데콧상을 수상한 작가를 들어본적은 없어 알아보니 미국 국적을 가지고 미국에서 생활하는 작가에게만 주어지기 때문에 대한민국에는 수상작가가 안나오는게 당연하네요~~~


 


 

이 책에 등장하는 두명의 주인공 아트와 맥스라는 두마리 도마뱀이에요~~

아트의 이름은 아서 인데 맥스는 자꾸 아서를 아트라고 불러요...

덩치큰 회갈색 도마뱀 아트는 전문 화가인 반면 왜소한 녹색 도마뱀 맥스는 그림교육을 전혀 받지 않은 대신 자신감 가득한 열정 초보 화가 지망생이에요...


 

천방지축 맥스가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하니 웃기지 말라며 단칼에 무시하는 아서...

그림 그리고 싶어하는 맥스가 귀찮아 아트는  아무 생각없이 자기를 그려 달라고 무모한 제안을 하고 말죠..

 

그림그리고 있는 맥스에게 다가가 페인트 붓 같은 커다란 붓으로 하얀 도화지가 아닌 맥스몸에

페인트 칠 처럼 과감한 색칠을 하는 맥스....

파랑,주황보라,노란색으로 덧칠하고 나서 자신의 그림에 만족하는 맥스를 보며 도화지가 된 아트는 화를 내고 말아요....

초2 아이는 이 장면이 제일 재미있었대요... 아트가 화를 내니 물감이 찌지직 갈라지더니 그게 조각처럼  우수수 떨어지는 저장면에....아트와 맥스 외에 나머지 노란색, 주황색,보라색의 다른 도마뱀들도 깜짝  놀라고 말아요


 


 

놀라운건 아트가 저렇게 화를 내는데도 그림 그리는데 열정 넘치는 맥스는 아트의 감정은 아랑곳 하지 않고 화 내는 아트의 몸에 그려진 그림의 변화에 더 놀라고 말아요...

원색이 파스텔 톤으로 바뀌면서 맥스 뿐만 아니라 도화지 아트 조차도 자기 몸의 변화에 깜짝 놀라고 말아요


 


 

원색이 파스텔톤으로 물마시는 아트의 몸에 있던 색깔은 점점 몸에서 빠져 나가고 대신 가는 철사만 남아요....이제 색 대신 가느다란 뼈대로 아트를 만드는 맥스의 열정에 더이상 화내지 않고 조금씩 예술이 되어가는 자기 몸에 만족 하는 아트...

뼈대만으로는 만족하지 않고 청소기 같은 모양의 물뿌리개를 통해 다양한 물감을 섞어 아트의 몸에 뿌리는 맥스의 우스꽝스러운 행동에 다시 한번 놀라는 아트...

헌데 요란한 작품 활동을 마치고 나니 점묘화로 이루어진 아트가 재탄생해요...

환상적이라며 맥스의 창작활동에 흡족한 아트는 다시 한번 맥스와 그림그리기를 시도하는데....

이번엔 어떤친구가 도화지가 될지 궁금해요~~~ㅎㅎ


그림교육을 받은 아트와 교육은 받지 않았으나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맥스가 만나 좌충우돌 작품활동을 하면서 아트는 자기가 그동안 틀에 얽매여 과감한 시도와 창의력을 잃고 살았던것을 깨달으며 자기와 180도 다른 맥스의 재능을 부러워 하면서 창조적이고 놀랍도록 무서운 재능을 가진 맥스를 비로소  자기와 함께 작품활동하는 화가로 인정하는 모습이 참 놀라웠어요~~


주말마다 과학관 수업을 받는 아이가 조금 일찍 도착해  [아트와 맥스] 그림책을 보면서 점묘화 그림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해요~~~

 

 어제는 학교수업 끝나고 서울시립미술관 가서 데이비드 호크니 전 도슨트 프로그램을 들었어요.

데이비드 호크니도 피카소 영향을 무척이나 많이 받은 작가 중 한명이라 그런지 그의 작품 중간 중간 어? 피카소 그림이랑 비슷하네~~ 란  느낌이 나더라구요...

이 작가도 사진이랑 판화, 아이패드 같은 물감 이외의 물건을 통해 그림 그리는데 활용했다고 하니  분명 기존 화가들이랑은 다른것 같죠~~~

데이비드 호크니 작품중 1977년 My Parents란 작품에서 왼쪽 어머니와 오른쪽 아버지 그림을

빼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마련해 뒀길래 사진찍어 봤어요~~ㅎㅎ 

 

기존 틀을 깨고 새로움을 시도하는게 누군가에게는 무섭고 누군가에게는 무모한 도전으로 보일수 있지만 위대한 예술가들의 역사를 보면 자기만의 한 분야의 선구자로써 면모를 보여주더라구요...특히, 고정관념에 얽매여 있는 어른들에게 [아트와 맥스]는 권할만한 그림책이에요...

 

-위 도서는 무료로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솔직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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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산 깊은 바다 아트사이언스
페이지 트소 지음, 이한음 옮김 / 보림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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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2인 아들은 퀴즈아닌 퀴즈 내는걸 좋아해요~~

가령 세상에서 가장 오래 산 사람의 나이는? 세상에서 가장 뚱뚱한 사람은? 이라며

세상에서 가장이라는 문구를 이용한 문제 내는게 재미 있나보더라구요

그러다 이번에 보림에서 나온 아트사이언스 책 [높은 산 깊은 바다]라는 꽤나 큰 책을 만났어요~


흔히 책크기를 판형이라고 하죠? 얼마나 큰지 지난번 어디서 선물받은 보림 일루미네이쳐랑 똑같은 크기더라구요


 


 

이 책은 여느 그림책과 달리 아트사이언스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지식전달을 목적으로 하되 그림을 예술적으로 멋지게 그린 페이지 트소라는 영국 그림책 작가가 그린 그림책이에요~

 

대개 그림책에는 차례라는 목차가 붙어 있지 않던데 이책엔 페이지와 더불어 차례도 보여요~~


 


 

저와 아이의 눈을 사로잡은건 바로 흰긴수염고래로 불리는 대왕고래에요...현존하는 가장 큰 물고기인줄 알았는데 가장 시끄러운 동물이기도 하대요... 소리가 무려 180데시벨이니 기차소리가 110데시벨이고  비행기 소리가 130데시벨이거든요... 무려 50데시벨이 더 많으니 어마무시하죠..

만약 우리집 윗층에 대왕고래가 산다면 아마 층간소음은 아무것도 아닐거란 생각을 해봤어요.ㅎ


 

그리고 요즘 아이가 부쩍 관심있어 하는 태양계 장면에서는 한참을 쳐다보더군요..

지구는 스스로 도는 자전과 태양을 중심으로 도는 공전을 함께 한다는 어려운 천체학을 쉽게(?)

풀어놓은 장면이에요...

작가가 목성과 토성을 좋아하는지 제일 크게 그려놨어요..덕분에 목성과 토성을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달에 대해 나와 있었는데 달에서 토끼가 방아찧는다고 여겼던

달이 지구에서 무려 38만4천킬로미터나 떨어져 있다는 사실에 입을 쩌억 벌리고 놀라워 하더라구요.

달이 처음엔 지구와 무척 가까웠으나 알수없는 소행성과 충돌한뒤 자꾸 멀어지면서 1년에 3.78센티미터씩 지구랑 멀어지고 있대요.. 우리 손톱이 자라는 속도만큼 달과 멀어지고 있다니... 안타까웠어요..

달이 오랜세월동안 지구의 자전속도를 늦춰 하루가 24시간이 되고 지축이 22.1~24.5도 지축이 기울어진 상태로 유지되어 사계절이 생겼다는 글을 보며 새삼 달이 우리 지구에게 해주는게 참 많구나 란걸 느꼈어요~


 

 

달 표면에 우푹 페인 지형은 공기가 없는 달에 운석이며 소행성들이 충돌할때 생긴 크레이터라고

하더라구요...


새를 좋아하는 아이답게 제일 좋아하는 그림 골라보라고 하니 바로 이 가장 빠른 생물 편을 골랐어요..검독수리가 매 보다 하강하는 속도가 늦다며 이제 자긴 매를 좋아할거라고 하네요.ㅎ

매가 하강하는 속도는 193키로이며 먹이에 내리꽂는 속도는 250키로까지도 난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할수가 없더라구요..

그리고 이 책의 처음과 마지막 표지를 장식하는 벌새의 날개짓도 나와 있었어요...

안나벌새가 구애할때 멋지게 춤을 춘다고 하니...새들은 수컷이 더 화려하고 예쁜 진리를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어요~~~


 
가장 빠른 생물 편은 컬러가 들어가지 않은 흑백그림들로 가득차 있지만 힘이 넘치는 그림들 덕분인지 정말 더 빠르게 움직이는, 세상에서 가장 부지런한 동물들만 모아놔서 그런지 활력이 엿보이는 그림들로 가득차 있어요~~

땅위의 가장 빠른 동물은 치타, 도번째는 가지뿔영양, 가장 빠른 곤충은 호주황제잠자리,바다에서 가장 빠른동물은 돛새치라는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고....

정말 그림책이라고 하기엔 지식정보를 많이 주는 아트사이언스 북이에요~
 


 

[높은산 깊은바다]책을 보고나서 저희가 향한곳은 바로 용산에 있는 과학동아천문대에요..


태양계에서 봤던 달 을 망원경 통해서 보고 계절별 별자리 여행을 하기위해 저녁에 다녀왔어요..


 


 

천체투영관에 있는 망원경으로 달 표면을 가까이에서 보는것처럼 자세히 보니 정말 신기했어요..

오늘 날씨가 조금 흐려서 별을 많이 보진 못했지만 베가랑 달을 볼 수 있었어요..


 

달표면에 있는 크레이터를 보니 여드름 자국 같기도 하고 매트 엠보싱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ㅎㅎ


 


[높은산 깊은바다]책을 보고 가서 그런지 과학천문대 체험수업이 귀에 쏙쏙 들리더라구요~~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고 살지만 한편으로 자연의 일부분으로써 서로 융화되어 살아가는 모습에 자연의 경이로움과 놀라운 세상을 배워가는 시간이었어요..


과학지식도 얻고 멋진 그림도 함께 볼 예정이라면 바로 이책 [높은 산 깊은바다]책을 보는게 참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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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key Me 4종 세트 (Paperback 4권 + CD 4장 + Word book 1권) MONKEY ME 1
Scholastic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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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초2인 아이는 요즘 영국문화원과 영어도서관을 다니고 있어요...
ORT책이 있지만 읽었다 쉬었다를 반복하고...영 진도가 안나가고 있어요..
다음학기부터 영어도 방과후과목으로 들어오는것 같던데.... 엄마 혼자 마음만 급하더라구요..

Ort 부터 Magic Tree House까지 다 사다놨건만 문제는 아이가 아직 이책을 읽을 수준이 안된다는거에요..
본의아니게 영어책들이 아이방 인테리어로 전락되고 있는건 아닌지..이러려고 산게 아닌데 말이죠..

 
파닉스만 겨우 떼고 들어간 문화원에서는 원어민 선생님과 대화하는게 즐겁다고 하는 아이에요
그런걸 보면 영어를 싫어하진 않더라구요...
하지만 집에 영어원서책이 엄청 많음에도 종이책을 잘 읽으려 하지 않더라구요...그나마 문화원에서 보는 Oxford Read and Imagine책만 읽고 있어요...

저도 도치맘 카페 들락거리며 알게된건데 얼리챕터북과 챕터북이 무슨 차이가 있나 싶어 알아보니 리더스 읽고 나서 대개 챕터북으로 넘어가는데 리더스-->챕터북 간 글밥 수준이 너무 차이가 많아 아이들이 힘들어하니 여기에 그림삽화를 넣은게 얼리챕터북이더라구요..

얼리챕터북은 글 절반+그림 절반이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얼리챕터북으로 양 많지 않고 짧은 재밌는 책은 뭐가 있나 알아보다 알게된 책이 바로
[Monkey me]라는 얼리챕터북이에요...Henry and Merge만해도 총 28권으로 구성되어 있어 안보려 하는데 이책은 시리즈라고 하기엔 4권이라.....게다가 그림이 귀엽고 재밌어 보여 아이가 자연스레 집어들더라구요..ㅎ 무슨내용인지 그림에 절반 가량 나와 있죠~~ㅎ


 
전 책을 읽기전 항상 제일먼저 보는게 작가를 보는데 이책 저자는 Timothy Roland라는 분이에요
아직까지는 외국작가들은 대부분은 그림책 작가만 알고 채버북 작가는 잘 모르는데...이렇게 익살스럽고 귀여운책을 그리고 쓰는 작가라면 다음에도 재밌는책 쓰실분일거에요..ㅎㅎ


Five Little Monkeys 를 재밌어 하는 동생들과 더불어 조지 원숭이를 좋아하는 첫째!!

아직 얼리챕터북으로 넘어갈 수준도 안되는 아이지만 책과 친해졌음 해서 권해준거라 아이가 그림만 봐도 전 좋았어요~~ 영어책 싫어하는 아이라면 이 책이 참 좋을것 같아요..

그림이 유쾌해 그림만 봐도 이책에 어떤 내용이 실려있는지 대충 감이와요...ㅎㅎ


 
90여페이지 분량에 주제에 맞게 책이 실려있어요~~1~4권 순서대로 읽지 않고 뒤죽박죽 읽어도
좋을 구성이에요!!
 


 
개구쟁이 clyde 와 여자 쌍둥이 Claudia가 주인공인데 Clyde는 흥분하면  Monkey로 변신해요...
아이들이 마술, 변신 무척 좋아하는데.... 작가가 아이들 웃음코드를 제대로 알고 계신듯해요.. 


 
저도 처음 이책을 펼쳤을때 글밥이 너무 많은것 아닌가? 그림이 너무 흑백아닌가? 걱정했는데
그건 엄마의 기우일뿐이에요... 아이들은 그림이 재밌으면 흑백,컬러 따지지 않고 좋아하더군요


 
역시나 우리아이는 Chapter 4. Monkey Me 이 부분만 보더라구요... 아마도 그림만 보고 이 부분
내용이 뭔지 다 알고 있어요~~
엄마~~ 주인공은 흥분하면 원숭이로 변신해~~~

오늘 아침에도 재밌다며 식탁앞에서 Monkey Me를 꺼내 보더라구요~~
오후에 오면 음원도 같이 들려주면서 보게 해야겠어요!!

사실 이번 연휴 비행기타고 멀리 떠나는데 Monkey Me는 여행가방에 다 넣고 가서 읽으려구요
휴양도시인만큼 차분히 책읽는 재미 또한 여행의 묘미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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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다 그림책이 참 좋아 56
백희나 글.그림 / 책읽는곰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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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초2 아이가 [알사탕]책을 챙기더라구요..선생님이 책 있으면 가져와 함께 읽어보면 좋을것 같다고요.


 

알고보니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알사탕]책을 읽어주고 프린트물을 나눠주면서

자기가 가장 갖고싶어하는 알사탕은 어떤 소원을 들어줬으면 하는지 글을 써보고 알록달록 클레이를 이용해 사탕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나봐요~

아이가 갖고싶은 사탕은 동물알사탕으로 학대받는 동물들을 구할수 있는 마법의 사탕이래요~


 

아이가 [알사탕]에 나오는 주인공 동동이와 함께 강아지 구슬이가 떠올랐나 보더라구요

그러던 중 알사탕의 또다른 주인공 구슬이가 나오는 [나는 개다]책을 봤어요~



제 어릴적 기억을 떠올려보면 시골 우리집엔 항상 개가 있었어요...우리가족의 한 일원이지만 항상 멤버는 바뀌었어요~~~ 누런개라 누렁이라고 불린 개는 새끼를 낳을때면 바둑이,노랑이,나비 등 옆집이랑 그리 다를것 없는 강아지를 키우곤 했어요~~~

그리고 강아지가 개가 되어갈때 쯤이면  개장수에게 팔리거나  삼복더위 즈음 다리 어딘가로 사라지곤했죠~~~

 

이런 모습이 자연스러웠던지라 솔직히 반려견에 대한 애틋함 보다는 자연의 섭리마냥 개의

운명에 대한 큰 감흥, 감정이 없었어요...


하지만 요즘 아이들에게 반려견은 또다른 가족맞이가 된지 오랜것 같아요..

아이가 반려견을 데려오고 싶어하지만 대가족인 우리집에 이사오기엔 제가 챙겨주질 못하기에 한사코 반대하고 있어요... 아이들은 마냥 귀여워서 개를 키우고 싶어하나 애 하나 더 키워야 하는 엄마입장에선 결코 반가워할수 만 없죠~~
 
[알사탕]을 읽어보신분들은 못생겼지만 착하고 따뜻한 귀염둥이 동동이를 기억하실거에요...

동동이 처지를 너무나도 잘 아는 구슬이가 [나는개다] 주인공으로 나왔어요..

슈퍼집 방울이네서 동동이네로 이사온 구슬이는 형제자매가 수십마리는 될거에요...

이집 저집에서 분양해간 덕분에 한집에서 들리는 개 울음소리에 옆집,이웃집, 건너집에서 화답하는건 어쩜 당연한건지도 모르겠어요..ㅎㅎ


할머니,아빠,동동이만 사는 이집에 들어온 구슬이는 동동이 아빠도 자기 아빠에요...

하루종일 집안에 처박혀 지내는 구슬이는 베란다에 나가 햇볕을 쬐며 가족들을 기다리고 또 기다려요


 


그러다 할머니와 산책이라도 나가는 시간은 그 어느때보다도 즐거운 시간이에요..

슈퍼앞을 지날때면 항상 만나는 방울이 엄마를 뒤로한채 더욱더 반기는건 역시나 동동이에요..어린이집 버스에서 내려 달려오던 동동이가 넘어지면 나약한 인간은 자기가 지켜줄수 밖에 없다며 더욱 충성심을 보이는 구슬이!!!
 


 

동동이가 먹는 새우맛나는 과자를 함께 먹으며 5살 동동이는 말썽쟁이지만 자기가 챙겨줘야 한다며 엄마 마음을 갖고 있는 구슬이가 동동이 잠든 모습을 보며 자기도 함께 자는데...

 

새우맛과자를 너무 많이 먹었는지 그만 침대에 큰일을 보고말아요..ㅜㅜ


할머니의 불같은 성화에 저녁은 당연 굶었을테고 오늘저녁 잠은 동동이 옆 침대가 아닌 차디찬 베란다 바닥에 누워 있자니 너무 속상해 울음을 삭히며 조용히 울고 있는 구슬이의 처지를 아는지 이미 잠들어 아무것도 몰랐을줄 알았는데.... 내 친구 동동이가 이불을 들고와 베란다에서 구슬이와 함께 자요~


 

할머니 잔소리를 듣고 동동이도 구슬이가 저지른 실수를 다 알았을거에요...자기도 한번씩 오줌싸개가 되어 어떤 기분인지, 구슬이 마음이 어떤지 5살이지만 제법 철이 든 동동이... 그리고 그친구 구슬이..


전 이 대목이 가장 감동적이더라구요~~~ 말 못하는 동물이지만 아이와 교감하고 마음을 나눌줄 아는 따스함이 느껴지는게 보고 또 보게 되었어요!!

 

 

학교가서 읽고 독서록 쓴 [나는개다]책을 또 꺼내보며 제일 재밌었던 그림이 뭐냐고 물었더니 바로 구슬이가 응가하자 할머니가 불호령 내리던 이 그림이라고 하네요...ㅎㅎ

할머니 모습이 화난 곰같아 보이기도 해요...


 

 

5살 아이에게 엄마의 따스함을 전해주는 구슬이의 마음을 보면서 인간보다 더 나은 멋진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세상의 잣대로 보면 한부모가정의 아이라 저 아이는 뭔가 부족하고 결함이 있을거야, 그런 집에 사는 아이는 삐뚤어져있을거야 라는 편견을 갖기 쉬운 각박한 현대사회에서 이책은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것 같아요..


[나는개다]구슬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동물을 키우며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데 이마저도 힘든친구들은 이책을 읽으면 감동받을거에요~~우리 아이들에게 자주 읽혀줘야겠어요!!



-위 리뷰는 해당출판사에서 무료로 제공받아 읽은후 작성한 솔직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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