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 - 정조의 꿈이 담긴 도시 찾아가는 역사 2
이미지 지음, 김주리 그림, 날개달린연필 기획 / 국민서관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1때부터 *랏차차이야기한국사,세계사 책을 읽더니 요사이는 한국사.세계사가 같이 들어가 있는 *스토리톡톡을 열심히 읽는 초2 아들이 조선시대 왕 중 제일 좋아하는 왕은 세종대왕과 정조대왕이에요..아이들은 무조건 큰건, 위대한 업적이 많은 왕을 좋아하는 경향이 강하던데 우리애도 아직까지는 그런것 같아요.

 

한국사는 초5학년때 배운다고 하던데 제가 저학년인 아이에게 역사책을 권하는 이유는 역사는  책으로 아~그렇구나 란 머리속으로 지식을 쌓아가는 공부가 아니라 내가 태어나기 몇백,몇천년전 우리 인류가, 우리 조상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아감으로써 지금의 내가 누구인지 알아가는 삶인것 같아요~

 

지난10월  국립어린이과학관 토요일 수업을 듣기위해 차를 타고 가는데 안국역 일본대사관 앞에서 차량통제를 하더라구요.. 맨날 다니던 길을, 그것도 몇미터만 더 가면 과학관인데 못가게 하니 당황스럽고 겨우 알아낸 정보가 종로5가쪽으로 가면 된다고 해서 종로2가에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는데 무슨 요란한 소리와 함께 길게 늘어선 사람들 무리를 봤어요..

저게 뭐지? 라며 인터넷 검색을 했더니 그날이 바로 2019년 10.5 정조대왕 능행차 시작하는 날이었던거에요..

끝없이 길게 늘어선 줄을 보며 비록 수업에 지각하긴 했지만 한번도 보지 못한 행사를 가까이서 볼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어요.. 집에와서 검색해보니 해마다 이맘때 정조대왕 능행차 행사가 있더라구요~~~

 

전 그동안 수원화성은 행정구역 지명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조선시대 정조대왕이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지은 계획도시라는걸 알았어요~~ 또한 정조 20년인 1796년 지은 수원화성은 1997년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지요..수원화성에 대해 더 알고 싶어 제가 고른책을 이미지 작가가 쓴 찾아가는 역사 [수원화성]이란 책이에요

 

작년에 아이가 학교친구들에게 소개해줘  대박났던 [민재가 뿔났다]를 쓴 믿고보는 이미지 작가님이 이번에도 역시 지루하지 않고 해설사님의 이야기를 듣는 듯한 재밌게 글을 쓰셨어요~

 


 

이책엔 왜 정조가 그 많고 많은 지역중 경기도 수원에  수원화성을  계획했고 어떻게 건설했는지 나와 있어요...

원래 수원화성은 정조가 현륭원을 참배하고 머물다 간 목적도 있지만 워낙 전쟁이 많이 일어났던 당시 시대적 반영을 위해 효과적인 전쟁방어용의 목적으로 지어졌어요..

6.25때 파궤된것을 화성성역의궤라는 공사기록서를 통해 이를 당시 토목수준으로 복원, 드디어 97년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할 수 있었어요..

수원화성 성곽 안에는 화성행궁이라는 경복궁같이 크진 않지만 작고 아담하면서 갖출건 다 갖춘 실속형 궁이 자리잡고 있어요~0년완공을 목표로 화성을 지으려 했지만 정약용,채제공 같은 실학자와 그들의 든든한 후원자 정조가 윈윈정책을 펴쳐 무려 2년 9개월만에 완공한 수원화성....

거중기,유형거 등은 원래 중국등 외국에도 비슷한게 있었지만 정조가 정약용에게 외서를 하사하면서 참고를 하며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요.. 정조의 무한한 믿음과 후원을 기반으로 기존 기구를 우리 실정에 맞게 새롭게  고안한 정약용 덕분에 수원화성은 시간도 줄이고 돈도 줄이고...

 

 

정조는 창덕궁에서 수원화성까지 대략 34km정도 되는  멀지않은 여정이지만 무려 8일을 이곳에 머물며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 현륭원을 참배하고 화성행궁에서 머물며 군사를 훈련하고 어머니 혜경궁홍씨의 회갑잔치를 열고 백성들에게 자비를 베푸는 진정한 군주로 거듭나는 계기가 아니었나 싶어요..효자인건 확실하구요~~~

 

이책은 단순히 수원화성을 설명하는 설명문 형식이 아니라 어른이 아이에게 이야기 보따리 풀듯이 아이 눈높이에서 재밌게 설명해졌어요...

각 장마다 똑똑한 역사읽기 라는 코너가 있어 앞에서 나온 내용 중 자세히 설명한 부분들이 인상적이었어요...

 

정조 최고의 호위부대 장용영은 조선최고의 부대로 엄격한 무과시험을 치뤄 능력있는 무인들을 선발했지만 이 특채에 합격하기 위해 수원으로 위장전입을 해서 시험본뒤 나중 들통나 모두 탈락한 역사기록도 있어요...조선시대에도 성공하기위해 또다른 불법을 저지르다니... 이런 모습은 시대가 바뀌어도 변함이 없어요.ㅜ 

장용영을 보면 지금의 경찰특공대같은 느낌이 든다며  캡틴마블처럼 멋지다며 엄지척 하는 아들이에요.. 1800년 갑작스러운 정조의 죽음으로 1802년 그 멋진 장용영부대도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말았지만 다행히 무예를 그려둔 그림과 책이 남아있어 수원화성에 가면 재연한 무예를 볼수 있다니 꼭 가봐야겠어요..


 


 
 아이가 책을 보면서 제일 흥미로워했던곳중 한곳이 바로 배다리였어요~~

오늘날 한강대교 노들섬이 정조대왕 능행차때는 배다리가 되어 왕은 배를 타지 않기에 배를 붙여 그 위에 널판을 건너질러 임시다리를 만들어 그 위를 건너가게 했다는것인데 너무 재밌었을것 같아요..

[화성능행도]란 책에 너무 자세히 묘사되어 있는 배다리를 보고 있노라니 배다리 건설하기위해

정말 고생 많이 했겠다 싶었어요~~ 이런 수고를 모를리없는 정조대왕도 배다리를 만드느라 고생한사람들에게 큰 포상을 내렸다고 해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고사성어가 생각나는 [수원화성]책을 보고나서 어제 온식구가 수원으로 출동했어요..집에서 한시간 거리지만 수원화성 여행이 처음인 우리에게 장안문,팔달문 등 성곽을 걷기엔 무리였어요평균 4~5시간 걸린다기에 팔달구청에 위치한 수원화성박물관을 갔어요... 입장료도 저렴하지만 다자녀인 우리가족은 모두 공짜로 들어갈수 있었어요..ㅎㅎ 


 

지금 현륭원 특별전시회가 함께 진행되기에 현륭원이 어떻게 지어졌는지 3D입체영상을 통해 재밌게 봤어요..

책에서 띄엄띄엄 봤던 화성행궁도랑 화성성역의궤를 직접 보고 김홍도 같은 조선최고의 화원들의 꼼꼼하고 사실적인 그림을 보고 있노라니 감탄사가 절로 나왔어요~


 


 

아이들은 이렇게 당시 생활상을 만들어놓은 곳을 더 좋아했어요~~ 거중기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돌은 어디서 조달했는지 인형으로 잘 만들었더라구요..


 


 

가장 가까이에서 본 정조모습이에요... 능행차를 재현한 모습이지만 입체적인 모습이라 아이가 더 좋아했어요

 


박물관 1층옆에 어린이체험실에서는 한복을 입고 혜경궁홍씨가 탔다는 가마안에 들어가 사진도 찍고 탁본도 떼어보고 홉,되,말 같은 조선시대 사용한 부피단위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박물관 밖을 나와 수원행궁 가는길에 팔달구청 앞에 전시된 녹로, 거중기, 유형거를 봤어요~~~

아쉬운건 안내글이나 푯말이 없더라구요!!!


 

화성행궁 티켓 끊기전 화성어차를 타려고 알아봤더니 이미 매진...ㅜ

아이들이 무척 아쉬워했지만 대신 일요일 2시마다 공연한다는 장용영 수위 의식을 관람할수 있었어요.사실 이런 상설공연이 있다는건 책을 통해 알고 가서 더더욱 의미 있었어요..

앞자리에 앉은 특권때문에 수위의식 도중 관람객 어린이와 외국인을 상대로 조총을 만져보고 쏠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우리애도 참여했어요`~~^^


 


 

장용영수위의식의 압권은 역시나 무예시범이었어요~~~ 여자무사들도 무예는 물론 칼이랑 화살도 잘 다루더라구요.. 화성행궁 정문 신풍루 앞에서 40여분간 진행된 장용영 수위의식 관람은 강추해요!!


 


 

본격적으로 화성행궁안을 관람했는데 화성행궁의 정전 봉수당, 침전 장락당, 행사장 낙남헌,유여택까지 1시간 남짓 돌아봤어요~~

우리아이들은 드라마 대장금을 보지 않았지만 이렇게 인형들이 서 있으면 가서 포즈를 취하니 사진을 안찍어줄 수 없었어요..ㅎㅎ


 

왕이 신하를 접견하는곳으로 사용된 유여택은 왕이 행차할때 잠깐 머물었지만 평소에는 화성유수가  거처하는 곳이기도 했어요...여기서 가장 유명한 집사청 입구의 600년된 느티나무를 보고 아이가 이거 책에서 본 나무라며 한켠에서 자기 소원을 쓰고 종이를 걸어둔뒤 사진을 찍었어요...

대개 우리가족 행복하게 해주세요,건강하게 해주세요 란 글을 많이 쓰던데 우리아들이 쓴 소원은

 "초능력을 갖게 해주세요"~~~ㅎㅎㅎ

행궁이 들어서기전부터 이 자리를 지켰다는 600백년된 느티나무도 우리아들 소원 들어주기엔 힘들겠죠?ㅋㅋ


 


 

[수원화성]책 볼때는 맘 먹으면 충분히 수원화성 성곽까지 다 둘러볼수 있겠다 싶었지만 막상 가보니 생각보다 큰 규모에 놀라웠고 시간이 촉박해 박물관과 화성행궁밖에 보지 못했지만 다음엔 아침일찍 와서 수원화성을 다 둘러봐야겠어요... 또하나 화성어차도 타보는걸로~~~ 


밤늦게 집에 도착해 피곤한데도 뮤지엄샵에서 구입한 만공한국사-수원화성이에요...

손이 두툼하고 꼼꼼하지 못한 성격탓에 종이가 조금 찢어져 테이프로 붙이긴 했지만 팔달문이에요


 

 

국민서관 [수원화성]책 덕분에 살아있는 역사공부도 할 수 있었고 아는만큼 보인다는 평범한 진리속에서 우리에게 재밌는 해설사가 되어준 이 책이 있었기에 조금 더 정조의 마음이 되어 화성행궁을 둘러볼수 있었어요.

장안문,팔달문은 차로 지나가면서 둘러 볼수 있었지만 아이가 보고싶어한 화서문과 창룡문은 보지 못했기에 조만간 평일 현장학습 신청해 한번 더 방문하기로 했어요~~


 

-위 리뷰는 국민서관 서평단에 당첨되어 무료로 제공받아 읽은후 작성한 솔직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최상위연산 수학 초등 3A 초등 최상위연산 수학
디딤돌 초등수학 연구소 엮음 / 디딤돌 / 201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초2지만 초3 최상위연산을 풀려보니 연산은 선행해도 되겠더라구요~~ 충분히 따라가고 3학년 나눗셈에 대한 개념도 익힐수 있어 좋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최상위 초등 수학 2-2 (2019년용) 초등 최상위 수학 (2019년)
이은희 지음 / 디딤돌 / 201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최상위풀고 학교수학이 재밌어졌어요~ 기본과 심화를 한번에 잡을수 있는 엄마표수학 바이블이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버드 부모들은 어떻게 키웠을까 - 명문대 학생들의 성장 과정을 추적 조사한 하버드 프로젝트가 밝힌 성공의 8가지 공식
로널드 F. 퍼거슨.타샤 로버트슨 지음, 정미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문대의 하나인 하버드 대학을 한번도 가본적도 주변 지인중 나온분도 없지만 항상 유명한 명사들은 한번쯤 이 하버드 대학을 나왔더라구요..

막연히 하버드 대학 나온 친구들은 상위1%에 속하는 명석한 두뇌와 재력을 겸비한 부모에게서 성장했기에 가능한 소위 금수저 아이들이 아닐까?란 생각을 하며 살아왔어요...

그런데 저처럼 편견을 가진사람들이 읽으면 좋을책이 바로 [하버드 부모들은 어떻게 키웠을까]란 책이에요..



이책의 저자 로널드 퍼거슨은 코널대 교수로 학업성취에 대한 권위자이고 공저자인 타샤 로버트슨은 저널리스트로 60명의 하버드생과 그 가족들을 15년간 추적조사해 나온 책이 하버드 부모들은 어떻게 키웠을까에요.

부제로 명문대 학생들의 성장과정을 추적조사한 하버드 프로젝트가 밝힌 성공의 8가지 공식이 붙어 있어요..



8가지 공식을 보니제가 대학시절  스티븐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책으로 수업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오랜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기억에 남는건 일을할때 우선순위를 두고 해야한다 란 말이에요

이 책을 읽어보니 하버드를 다니는 학생들이 모두다 영재,천재로 불렸던 상위1%아이들이 아니요 , 부모가 엄청나게 돈이 많아 풍족하고 여유롭게 살았던 아이들도 아니었더라구요


세계 각지에서 뛰어난 아이들이 모여있다는 하버드 학생에게 두드러진 특징은 바로 어린나이부터 자기확신에 찬 태도, 즉 자존감이 높은 아이들이었다는거에요..

하버드 졸업생을 보니 어릴때부터 세상과 자신을 대하는 태도에서 사려깊음과 현명함이 느껴지고  배운지식에 의문을 제기하고 시사점을 곰곰이 되씹어보는 훈련이 잘되어 있다라는 점이었어요~

 

가령 1+1=2이다 라는 주제를 주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아 그렇구나~로 끝나지만 탁월한 아이들은 왜?란 의문을 해보고 관련책을 읽어 그 공식이 나온 이유를 깨치는 자기주도학습이 잘되어 있었대요..


 


 

280여 페이지에 달하는 [하버드 부모들은 어떻게 키웠을까]를 보니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관한 이야기가 처음부터 끝까지 제법 많이 나오더라구요..


4장을 보면 부모는 자녀인생의 전략가란 말이 나오는데 그 주인공은 다름아닌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온 이민2세대 리사 손 심리학박사 이야기에요..

정답이 아니라 일부러 틀린답을 알려주고 정답은 아이들 스스로 찾을수 있게 도움준다는 그녀는  아이의 성향을 제대로 파악하고 아이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동기부여를 하자 잘 성장할수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눈여겨 본 부분중 한곳이 바로 성공한 자녀와 영재의 차이점을 언급한 대목이에요..

성공한아이들은 목표를 이루고자 고생하고 도전적인 경험을 하는 반면 영재는 일찌감치 목표를 이뤘기에 이후 실력향상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거죠..

습득향상에 자신감이 붙으면서 그걸 극복하면 성공하는 성공한 아이에 반해 영재는 재능엔 자신있지만 습득능력에 대해 반드시 자신감이 있는건 아닌 성향이 있다고 하니...


난 왜 우리 아이들이 지극히 평범할까? 고민한적 있는데 이 편을 보니 영재보다 성공한 자녀로 자랐음 하는 얄팍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책은 양육서이자 학습서인게 3장에서 양육공식의 8가지 부모 역할에 대해 나와 있어요..

부모는 조기학습파트너,항공기관사,해결사,계시자,철학자,롤모델,협상가,GPS등 다양한일들을 해줘야 아이가 하버드대학을 들어가는데 보탬이 될 수 있어요..

이중에서 항공기관사는 훈육문제가 발생하거나 아이가 학교에서 마찰이 생기면 부모가 해결책을 찾기위해 개입해야 한다는 뜻이에요...

GPS는 차 네비게이션처럼 아이가 가는길에 부모의 조언과 지혜의 길잡이 역할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 내포되어 있어요~~~


요즘 제가 집에서 쉬면서 이곳저곳 강연을 많이 들으러 다니는데 유명한 강의 들어보면 생전처음 들어본 내용이 아니라 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는거에요~

문제는 제가 고개 끄덕이며 맞아~맞아!!라며 거기서 끝내면 아이는 하버드 문턱에 가지 못할것이고 강의에서 알려준 다양한 방법중 내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알고 적용, 실천하는 부모는 아이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칠수 있다는거죠~~


이책에서도 알고 있는 부모는 많으나 이를 적용하는 부모는 적다라는 말을 하는게 실천이 그만큼 어렵다는 반증이기도 해요~

엄마표 학습을 지향하면서 다양한 계획을 세우지만 정작 실천하는건 너무 어려운게 엄마표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젤 잘아는 내 아이지만 돈주고 학원에 맡기다보니 요즘 학부모들 보면 주객전도된 현상이에요...

 학원을 보내야 정상인 부모고 학원 안보내고 집에서 하면 뒤쳐진 부모로 내비치는 현실속에서 [하버드부모들은 어떻게 키웠을까]를 읽어보니 획일적으로 남들 하는대로 따라가지 말고 내 아이 성향에 맞는 학습방법을 찾아 함께 가다보면 거기가 하버드대학 통로가 보일거다란 희망의 메시지를 읽을수 있었어요
 

초2아들녀석이 몇달뒤면 드디어 10대가 되는데 고고학자만 꿈꾸던 아들녀석이 인공위성 만드는 천체물리학자도 되고 싶고 로봇공학자도 되고 싶다며 매일 열심히 보고 배우고 있어요~

지난주 자연사박물관에 가서 본 우주인 모형에서 사진찍고 싶다고 하길래 찎어줬어요~ 어른들에겐 그냥 모형앞에서 찍는 사진한장으로 생각될 수 있지만 아이에겐 이게 아이의 미래에 어떤영향을 줄지 모르기에 열심히 찍어줬어요...


 

그리고 한성백제박물관에서 가족과 함께 하는 토요수업교실이 있길래 백제유물도 보고 블럭으로

돌무지덧널무덤도 만들어봤어요~~ 집에서 1시간 넘게 걸리는 먼곳이었지만 고고학자를 꿈꾸는 아이에게 분명 시사하는바가 있을거다란 생각에 피곤한 몸을 끌고 다녀왔는데 재미있었다는 아이말에 잘 다녀왔다란 생각이 들었어요...


 


부모는 인생의 목적지까지 나아갈길을 알려주는 GPS같은 존재라는데 제가 항상 아이에게 하는말이"세상에 공짜는 없다"라는 말이에요~

 내가 노력하지 않으면 얻는것도 없고 우연히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으면 꼭 갚아야 하기에 세상에 공짜는 없다란 말을 하곤 하는데 이건 공부면에서도 마찬가지같아요..



-위 리뷰는 우아페 서평단에 당첨되어 무료로 제공받아 읽은후 작성한 솔직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교장 선생님과 몽당연필 고래책빵 그림동화 8
나태주 지음, 이도경 그림 / 고래책빵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이 세 문장은 전국민이 다아는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라는 시에요~~


저도 그전엔 모르고 있다 이 싯구에 너무 마음이 들어 나태주 시인의 글을 읽어본적 있어요..


시인으로만 알고 있던 나태주시인에겐 또다른 직업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초등학교 선생님이셨어요.. 그것도 교장선생님. 07년 공주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으로 정년퇴임하셨더라구요..


나태주 시인의 자전적인 그림동화로 이번에 읽은책은  [교장선생님과 몽당연필]이에요~



 

제목처럼 당연 주인공은 몽당연필과 교장선생님이에요...


제가 기억하는 교장선생님은 학교 운동장을 중심으로 뒷짐지고 쓰레기 줍는 선생님의 이미지가

있는데 역시나 이책에서도 교장선생님은 쓰레기 대신 흙속에 파묻혀 있는 몽당연필을 주으시는 분이세요. 엄청 꼼꼼하고 세심한 분이란 생각이 들어요~


 


 

몽당연필이 작고 보잘것없는 하찮은거라 여기는데 이 몽당연필이 흙을 씻고 연필을 깎고나서

기존 몽당연필들이 들어가 있는 필통속으로 들어갈땐 역시나 배척을 당해요..

냄새나네,비좁은데 들어왔네로 시작하는 각종 구박들..맞아요..몽당연필은 구박덩어리였어요..


하지만 마음이 넓은 지우개달린 꼭지연필이 투덜대는 몽당연필들에게 한마디해요~~

 처음엔 냄새나는 몽당연필을 교장선생님이 주워와 지금의 우리가 된거라고!!

한마디로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해야 한다는거죠... 나에게도 흑역사가 있었으니 너무 구박하지 말고 잘 대해주자는 깊은 뜻이 엿보이는 대목이에요~~~


 


 

헌데 교장선생님이 이렇게 몽당연필에 유별난 애착을 갖게된건 어릴적 마음아픈 추억이 있기 때문이에요.

어릴적 시골에서 외할머니와 단둘이 살아온 교장선생님은 가난한 살림살이에 연필을 사는게 어려웠어요.연필이 필요하다고 말하면 외할머니는 닭장에서 달걀 하나를 주시면서 문방구에 가서 연필로 바꿔서 쓰라는 말에 너무 기쁜 나머지 달려가다 돌부리에 넘어져 그만 달걀이 깨지고 말아요..


다행히 또다른 달걀을 외할머니가 주셔서 연필을 살 수 있었지만 이 일을 계기로 연필이 자신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게 되었고 몽당연필도 볼펜 자루에 끼어 써야 한다는 근검절약이 몸에 베게 되지요..


 


 

사랑은 오래된 것을 잊지않는 마음, 처음 가졌던 마음을 끝까지 버리지 않고 지키는 마음이라는사실!!


마치 결혼식장에서 주례선생님이 하시는 말씀 같기도 해요~~ 하지만 정말 사랑이라는게 그런것 같아요..


내가 처음 상대에게 가졌던 마음이 변하지 않게 갈고 닦고 노력하고 내 자신을 내려놔야 비로소 사랑이 라는 돌이 빛을 발한다는 현실~~ 쉽지않은 일임에 분명하지만 가치있는 일이긴해요!!


교장선생님이 몽당연필들에게 하는 그말은 어쩌면 교장선생님 자신에게도, 우리에게도 알려주는 큰 메시지가 분명해요..


 


 

어려서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사람이 나중 어른이 되어서도 다른 사람을 사랑할줄 아는 사람이 된다는 말은 시집살이 당해본 시어머니가 며느리 시집살이 시킨다는 말과 일맥상통하죠~~


돈도 써본 사람이 돈 쓸줄 안다는 말도 있고... 이래저래 사랑은 역시 받아본 사람만 누릴수 있는 특권이지요!! 누구나 누릴수 있지만 누구나 사랑을 주진 않는다는 사실에 씁슬하기도 해요..


결국  교장선생님이 몽당연필의 다툼을 통해 우리에게 전해주는 메시지는 서로 사랑하라 라는 말 같아요..


이번에 [교장선생님과 몽당연필]을 읽고 나서 아이 책상에 가봤더니 이책에서 튀어나온듯한 몽당연필들이 잔뜩 있더라구요...ㅎ

7.5센티에서 10센티까지 다양한 연필들이 왜 이리 많냐고 초2 아이한테 물으니 버리기 아까워 남겨 뒀대요...


[교장선생님과 몽당연필]에 나오는 연필들처럼 볼펜 자루를 이용해 이용하진 않고 기념으로 보관한다네요... 역시 엉뚱한 녀석이에요~~~


 


-위 리뷰는 해당출판사 글을 읽은후 작성한 솔직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