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돕는 특별한 방법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45
퀜틴 블레이크 지음, 노은정 옮김 / 한솔수북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바미는 작년5월까지,,,아니 14년 10월까진 외동아들이었어요~~~
그러다 동생이 생겼고,,,,그 다음달엔 동생이 한명이 아니라 두명이란 사실에 본인도 놀라고...
작년3월엔 동생이 남자동생, 여자동생 한명씩 있다는 소식에 반가워했죠~~
아무튼 작년까진 바미가 혼자이기에 친구를 돕는것보다는 부모에게 의지하고 도움받는
그야말로 자조력이 상당히 낮은 유아였어요~~~
그래서 주말마다 문화센터가면 바미에게 나름 배려심을 가르친다는 생각에 친구에게 과자도 함께 나눠먹는 방법도 알려주고 놀잇감도 함께 가지고 노는걸 알려주려고 했어요..
앞으론 동생들에게 양보하는걸 스스로,그리고 엄마의 강압에 못이겨 실천해야 할텐데
잘 따라와줄지, 잘 돌볼지 걱정이 앞서기에 전 친구를 돕고,동생을 도움주는 그림책을 보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퀜틴 블레이크의 신작[ 친구를 돕는 특별한 방법]을 함께 읽어봤어요~
퀜틴 블레이크는 그림을 펜으로 쓱쓱 그리는 듯한 화풍을 지닌듯해요..
이 작가는 애니메이션으로도 상영되어 널리 알려진 [찰리와 초콜릿공장]을 쓴 영국 최고의 그림책작가에요.
전 이 작품을 보기전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중 한편인 [앵무새 열마리]작품을 읽은뒤라  한솔수북[친구를 돕는 특별한 방법]을 보니 작가가 누구인지 감이 오더라구요~~~ㅎㅎ

이책속에 등장하는 다섯 친구는 생김새도 제각각, 피부색도 제각각인 아이들이에요~
일반인의 눈에 이 아이들은 결코 평범치 않은 소위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 같아요..
세상에 태어난 아이 생명은 소중하듯이 이 아이들도 제 밥값은 한다는 사실..
엔지,올리,시모나,마리오,에릭 모두 한가지씩 잘하는 일들이 있어요..
혼자서 살아가려면 힘들지만 이 아이들 5명이 함께 뭉쳐 다니면 어려움이 하나도 없어요~

엔지는 귀는 어둡지만 눈이 밝아요. 이와 반대로 올리는 눈이 어둡지만 귀가 참 밝지요..
시모나와  마리오는 힘이 엄청 쎄지만 마리오는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어요..
에릭은 말을 더듬지만 결정적인 순간 용기내 말할줄 알아요..

한명씩 보면 부족한 아이들이지만 서로의 약한 부분을 보완해줄수 있는 친구를 돕는 방법을
아는 아이들이기에 어느날 노란버스를 타고 소풍을 떠나요~

        

다들 재능이 다르기에 같은 모습을 보지만 다들 자기가 가진 능력으로 사물을 바라봐요...
사람도 시력을 잃은 분들 보면 반대급부적으로 청력이 일반인보다 몇배 더 발달하는 것처럼.. 
엔지는 개를 보지만 올리는 개 짖는 소리를 듣는 식이에요~~

친구들 덕분에 뚜껑없는 버스를 탄 에릭은 여전히 저기...저기..라며 중얼거리기만 하죠..

다른사람들 같으면 말더듬이 친구 옆에서 답답하다며 화를 낼 법도 한데 남은 4명의 친구는
그런 친구를 한없이 이해하는 멋진 녀석들이에요~

        

점심을 먹고난뒤 노랑버스를 운전해 준 에디 아저씨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해요..
아이들이 어찌할바를 모르고 이리저리 길을 헤매다 등산객을 발견한 아이들이 도움을 요청하려다 말고 저기......저기....만 하던 에릭이 드디어 큰소리로 외쳐요..
   

                       도와주세요!!

이 한마디에 에디아저씨는 헬리콥터 구조대를 통해 기적적으로 살아날수 있었어요..
에디의 결정적인 이 말이 없었다면 아저씨는 더 힘든 상황까지 갔을지 몰라요...

바미는 이 와중에 노란 헬리콥터 구조대를 보더니 왜 에디 아저씨 말고 나머지 친구들도
이 헬리콥터를 타고 가냐고 묻더라구요~~~
그리고 빨간 소방 헬리콥터만 봐온 바미에게 노란색 헬리콥터는 신기했나봐요..
캐나다의 구급 헬리콥터는 노란색이라고 하더라구요~~~

노란버스에 노란색 헬리콥터를 보니 퀜틴블레이크 작가가 의도적으로 이 색상을 고른것 같아요..
노란색 의미는 미래에 대한 희망이란 메시지 가지고 있다고 해요...

노란색이 전달하는 희망이란 메시지만 기억한다면 결코 현실이 힘들고 어려워도 이겨낼수 있다는  작가의 묵직한 울림이 전달되어 지는듯 해요~

        

에디아저씨 병실에서 에릭이 한말" 저기...저기...우린 친구잖아~"라는
마지막 멘트는 바로 작가가 우리 독자에게 하는 말이죠~~
우린 친구니까 서로 달라도 ,조금 부족해도 괜찮은거죠.이세상은 나 혼자 살아가는게 아니니까..

바미가 책을 읽고난뒤 젤 먼저 펼쳐보인곳이 바로 이 헬리콥터 구조대에요~~~
자기는 헬리콥터를 빨간색으로 그리고 노란색을 칠하고 싶다고~~~

        

좀더 사실적으로 그렸으면 하는 바램이 있지만 쓱쓱 대충 그린듯 하지만
노란색도 칠하고....신경쓰면 잘 그릴수 있겠다 싶은데 당최 신경을 안쓰네요~~~ㅎㅎ

        

전 이 책을 보기전 친구를 돕는 특별한 방법이 뭘까? 내가 모르는 뭔가 새로운게 있는건가?
란 생각이 들었는데 읽어보니 역시나 우리가 다 알고 있는 방법이었어요~~~ㅎㅎ

머릿속에 알고  있는것도 표현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모르는 사실,,
친구를 돕는 특별한 방법은 없다는거.내가 친구 입장이 되어 아주 조금만 살펴보면 정답이 나온다는걸 알 수 있겠더라구요

요즘 우리가족이 즐겨보는 유일한 텔레비전 시청이  "복면가왕"이란 프로그램인데 여기서 주는
메시지가 편견없이 세상을 바라봐라더라구요...

이 책을 읽은 내가, 내 아이가 상대를 대할때 나와 조금 다르다고 색안경을 끼고 대할게 아니라
아주 사소한거라도 도움줄수 있다는걸 기뻐할 줄 아는 멋진 아이로,어른으로 자랐으면 해요

- 위 리뷰는 해당 출판사의 무료제공으로 읽은후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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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 낸시와 최고의 결혼식 국민서관 그림동화 178
제인 오코너 글, 로빈 프레이스 글래서 그림, 김영선 옮김 / 국민서관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아이키우는 육아맘들 이라면 제인오코너의 작품 <멋쟁이 낸시 시리즈> 모르는 분 없을거에요~~
전세계 17개언어로 번역되어 2천만부 이상 팔린 세계적 베스트셀러죠...



낸시는 멋쟁이/ 멋쟁이 낸시와 예쁜 강아지/ 멋쟁이 낸시의 환상적인 크리스마스/ 멋쟁이 낸시와 아름다운 나비/ 멋쟁이 낸시는 지구지킴이/ 멋쟁이 낸시의 학교생활100일/ 멋쟁이 낸시는 자신만만 화가/ 멋쟁이 낸시의 별자리 여행/ 멋쟁이 낸시의 눈오는날/ 멋쟁이 낸시는 발레복이 너무 많아/ 멋쟁이 낸시는 실수투성이 미용사/ 멋쟁이 낸시의 세상에서 가장 예쁜 인형/멋쟁이 낸시의 세상에서 가장 멋진 공연



바미는 멋쟁이낸시 시리즈중 [멋쟁이 낸시의 세상에서 가장 멋진공연]책을 읽고 낸시의 매력에 푹 빠졌어요..
그러다 어린이 도서관서 [낸시는 멋쟁이],[멋쟁이 낸시는 발레복이 너무많아]를 읽어 낸시가 어떤 아이인지 알았고 드디어 며칠전  국민서관에서 나온 신간 [멋쟁이 낸시와 최고의 결혼식]을 봤어요~~~ 

배불뚝이 낸시는 제목처럼 멋쟁이 어린이에요~~
그래서 머리에 화려한 왕관을 쓰고 다니고 온갖 악세서리에 엄마 빨간구두를 신고 한껏 뽑내는걸 좋아하는 말괄량이죠.

어느날 삼촌의 결혼식 소식을 듣고 자기가 화동(결혼식에서 꽃가루 뿌리는 아이)이 될거라는 기대에 가득차 자기가 상상하는 멋진 결혼식을 꿈꿔요~~~
결혼식장에 가는 차안에서 지상최대의 호화결혼식을 맛보았어요...
호수만큼 큰 수영장에서 동생 조조와 함께 수영하는 꿈까지~~

        

하지만 현실은 호숫가가 눈앞에 펼쳐져 있고 불길한 느낌이 드는건 아이나 어른이나 똑같은가봐요~~ㅎ
그리고 낸시가 돋보이기 딱좋은 기회까지 놓치고 말아요..
삼촌부부가 신랑신부만 입장하는 시시한 결혼식을 한다는 소식까지...
격식과 전통에 얽매이지 않는 결혼식을 한다는 말에 실망한 낸시는  예비숙모 써니와 친해지면서 조금씩 결혼식에 대한 기대를 갖게 되죠..
그리고 낸시가 젤 아끼는 그 무언가를 써니숙모에게 빌려주는데 그건 책을 본 사람만 알아챌수 있어요~~~ㅎㅎ

전 처음 팔장끼고 가는 백발 남자분이  칼삼촌인줄 알았어요...
하지만 뒷장의 신랑신부가 뒤바뀌어 있길래 한참을 이리저리 봤어요..바로 신부 아버지더라구요~~~
전통과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다기에  신랑신부 동시입장인줄 알았으나 그건 아닌듯요..ㅎㅎ

        


 가족 결혼식에서 느끼는 묘한 감정들...다들 느껴 보셨죠...
낸시가족이 훌쩍 거리며 울고 있는데 낸시는 큰소리로 엉~엉~울어대는게 눈에 보이죠..
바미는 이 모습을 보면서 웃기다며 깔깔 대더라구요....


격식과 전통에 얽매이지 않는 결혼식이야말로 최고로 멋진결혼식이라는 사실..
저도 30분만에 보여주기식 결혼식을 한 입장에서 보니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요즘 스몰웨딩,하우스웨딩이 유행이던데 이다음 우리 바미,루미,꼬미도 허례허식 생략하고
정말 가족,친구들에게 축복받는 작은 결혼식을 했음 좋겠다 싶어요~~~

        

이책만 3번을 읽어줬더니 바미는 낸시의 모습을 보드판에 그리기 시작하더군요..
주황색펜으로 낸시의 멋진 왕관도 그리고 커다란 눈도 그리구요..ㅎㅎ

        

자기가 낸시와 낸시동생 조조 그린다며 책을 펼쳐달라고 하더라구요~~~
로빈 프레이스 글래서 작가님이 원작과 너~무 동떨어진 주인공들을 보고 뭐라할지...ㅋ
조조가 세상에서 가장 긴 미끄럼틀이 있는 수영장에서 수영하는 모습이래요~~~

        

바미가 엄마도 그려보라고 하기에 잠시 망설이다 그렸으나 역시나...
이건 뭐 낸시인지 낸시 엄마인지...마치 인어공주에 나오는 마녀같은 느낌??
바로 젤 왼쪽 보라색 그림이에요~~

제눈엔 낸시의 요란한 파마 머리가 인상적이라 꼬불꼬불 그렸더니 바미가 비웃더라구요...ㅋㅋㅋ

내가봐도 참~~ 못그렸다...

        

이책은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단어를 풀어서 써놓았기에 혼자서 책 읽는 유아들에게 참 유익한 것  같아요... 

바미가 좋아하는 국민서관 [멋쟁이 낸시와 최고의 결혼식] 을 보니 여자아이들은  더 좋아할 것 같아요...

- 위 서평은 해당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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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사랑해
아네스 안.프란체스카 안 글, 노석미 그림 / 시공주니어 / 2015년 12월
평점 :
품절


바미는 매월 1회씩 양호선생님 통해 성교육 수업을 받아요..

그리고 항상 수업받고 나서 " 오늘은 양호선생님이 아기씨에 대해 알려줬어~"라며

수업내용을 제게 다시한번 알려줘요..  

언젠가 남편이 바미 음경을 보며 고추 라고 하자 고추가 아니라 음경이라고 불러야 한다며

남편의 오히려 가르침을 받은적도 있어요..

바미가 올해 6살인데 5살때부터 남자,여자가 다르다는걸 제대로 인지하고 있더라구요..

평소에 제가 남자는 음경이 앞으로 튀어나온반면, 여자는 음경이 몸속에 들어가 있는거라고 알려줘요.

목욕할땐 항상 잔소리처럼 하는말이 바미 몸속에서 가장 소중한 곳은 음경이니까 엄마,아빠말고 함부로 보여줘서도 안되고 다른사람걸 만져서도 안된다 라고 얘기해 주곤 하죠~~

생활속에서 성교육을 시켜주는게 아이가 젤 잘 인지할거란 생각에서 실천하고 있어요..

 

말뿐만 아니라 직접 보여주는 교육도 필요하겠다 싶어 성교육 책을 찾다 시공주니어 [고마워사랑해]란책을 만나봤어요~~

이책을 만든 아네스안,프란체스카 안은 자매인데 아이들이 엄마 만삭사진을 보고 엄마배에 자기 머리를 들이밀며 어떻게 엄마 배속에 들어갈수 있는지 궁금해 하는 모습을 보고 기획한 책이래요.. 프란체스카안은 세아이 엄마이고 동생 아네스안은 남매쌍둥이 엄마라네요~~둘다 저랑 비슷한 경험을..ㅎㅎ

그림이 예쁘진 않지만 붓으로 투박하게 그려진듯  오히려 슥슥 그려져 더 친밀감이 느껴져요..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이라 아이 시각에서 거부감없이 그려놓은 아빠 아기씨들...

전 그동안 바미에게 남자 몸에선 정자, 여자 몸에선 난자라는게 나온다고 얘기했는데

여기서는 아빠 아기씨,엄마 아기씨란 우회적인 표현을 해뒀어요..저도 앞으론 아기씨란 말을 써야겠어요..

 

세상 어느곳보다도 따뜻한 자궁속 엄마 아기씨를 만나러 아빠 아기씨들이 머나먼 여행을 떠나죠~

하나같이 밝은 표정이에요... 내가 1등이 되고 말테야 라는 표정으로.ㅎㅎ

 그리고 아빠 일등아기씨가 엄마아기씨를 만날때 저 환한 표정은 꾸밈하나 없이

참 맑은 느낌이라 나도 모르게 웃게 만드는 그림이에요~

 

바미는 아빠아기씨들이 움직이는게 올챙이처럼 생겼다며 재밌겠다네요...ㅋㅋ

바미 너도 이런 아기씨들중 하나였단다...1등이 되어 지금 너가 된거야..ㅎㅎ

작년 남매동생을 본 바미인지라 그동안 남들보다 2배는 더 배불러 있는 제 모습을 봐서 그런지

그림속에 배부른 모습을 보고 낯설어하지 않더라구요..

그림을 다 보고 난 뒤 엄마,아빠 아기씨가 만난 장면을 보드에 그리겠다고 하더라구요..

다 그리고 나서 사랑해란 글씨는 거의 그리는 수준으로 그리더군요..ㅎㅎ

이게 바로 바미가 그린 따뜻한 자궁속 엄마,아빠 아기씨가 만나는 장면이에요..

쌍둥이는 아빠아기씨도 2개라며 이렇게 아빠 아기씨도 그리고 "사랑해"글자도 그리고...

 

바미는 이책 마지막 멘트를 혼자 읽더라구요.. 쉽기도 쉽지만 "바로 너야 사랑해" 란 말이 좋은가봐요..작년 엄마,아빠 아기씨를 통해 나온 바미 동생들 루미,꼬미에요~~~

아직은 동생들을 잘 돌봐주지만 아이들이 자기 장난감 만지면 때리거나 야단하지 않고

형으로써,오빠로써 의젖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전 이책을 보기 전엔 단순히 성교육 그림책으로만 인식했었는데 그것보다는 내가 태어나는

과정을, 그리고 동생이 태어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풀어놓은 그림책이라는걸 알았어요...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용어를 사용하는것도 참 좋은 방법이구나 라는걸 배운 책이에요


      -이 리뷰는 해당출판사에서 무료제공받아 읽은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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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 대소동
데청 킹 지음 / 봄나무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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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미는 매주 금요일마다 어린이집에서 놀이한 활동지를 가져와요~~

1월달은 악기놀이를 하는데 명화를 프린트해 거기에 그림을 이것저것 오려붙여 집으로 가져오더라구요..버리기가 아까워 파일에 끼워두는게 1년이 넘어가니 이것도 관리가 어려워요..

대부분의 부모들은 사진으로 기록을 해두고 일정기간 지나면 버린다고 하던데...전 어찌해야할지..아직도 보관중이에요..

명화에 큰 거부감이 없는 아이인지라 자연스럽게  글자없는 그림책 [명화대소동]을 봤어요..

이 책을 받자마자 그림책 크기에 놀랐어요..꽤 크더라구요..이책의 주인공 멍멍이은 그림관련 그림책을 꽤나 좋아해요..그러다 빈센트 반고흐 자화상 그림을 보다 잠이 들어버려요..

꿈속에서  박물관에 갔는데 뭉크의 절규 그림이 떨어지는 순간 멍멍이부인의 "케이크를 들고 있는 멍멍이"그림을 누군가가 훔쳐가고 말아요..그림도둑을 쫓아가는 사람들이 나온곳은 반고흐 "까마귀가 있는 밀밭"작품이 배경이 되요..

쫓고 쫓기면서 나오는 그림들은 우리가 많이 아는 작품들도 있고 새로운 그림들도 있더라구요..

글자가 없기에 어디서 많이 봤지만 정확하 작품제목이랑 작가를 모르기에 전 책 첫장을

한번씩 쳐다볼수밖에 없었어요..저도 잘 모르거든요..ㅜ

수많은 작품중 데청킹 작가가 엄선한 29개 작품을 책 곳곳에 배치해두고 한장 한장 펼쳐볼때마다

명화를 볼수 있어요..몬드리안의 빨강,파랑,노랑의 구성,키스해링의 무제,로댕의 생각하는사람,

다빈치의 모나리자,달리의 메이웨스트입술소파,반고흐 까마귀가 있는 밀밭,뭉크의 절규등

유명그림들이 한자리에 모였어요..

이 장면만 봐도 뭉크,몬드리안,주유소,입술소파,앙리마티스,샤갈,무어,키르히너 작품들이 곳곳에 숨어 있어요..

명화를 많이 본 분들은 금방 찾을수 있겠지만 저처럼 그림에 문외한인 사람에겐 그림제목,작가

찾는일도 숨은그림찾기 같은 느낌이었어요..ㅠㅠ

책 오른쪽 하단쯤 그림제목이라도 기재해 두면 더 쉽게 작품을 찾을수 있겠다 싶었어요..

글자없는 그림책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춰서 그런지...아님 이번기회에 그림을 하나하나

더 자세히 살펴볼수 있도록 작가가 의도적으로 적어두지 않은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책을 마지막 펼치면 작가의 메인작품과 작가설명이 적혀 있어 이건 참 좋았어요~~~

바미는 뭉크의 절규 작품을 보며 똑같은 표정을 지어보더라구요..좀 재밌나봐요~~

요즘 날씨도 춥고 미술관 갈 여유도 없는 바미에게 이런 명화작품이 실린 그림책을 본다는건

집안에 미술관을 대여해온 듯한 느낌이었어요..

비록 글밥이 없어 함께 보는 제겐 다소 부담되는건 사실이나  볼때마다 이야기가 새로워지고

지난번 못봤던 작품들을 다시한번 재조명해볼수 있는 꽤 유익한 책이에요~~


 

유명한 작가의 그림을 직접 가서 보거나 책으로 접한다는건 사치도 아니요, 자랑도 아닌것 같아요~~단지, 새로운 창조공간으로의 초대받은 느낌이에요...

나는 못그리지만 그림을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우는건 구구단 외우듯 술술 되는게 아니잖아요~~~

정답은 많이 보고 관심을 갖는거죠..ㅎㅎ

작년에 바미와 예술의전당,시립미술관등 작품관람을 한적 있는데 이 그림책 보며  또 가보고 싶어져요. 한가람미술관에서 풍경으로보는인상주의라는 타이틀로 모네,반고흐 작품을 볼 수 있다는데 주말시간 이용해 다녀와야겠어요~~~

아는만큼 보인다는 평범한 진리속에  나보단 아이가 더욱 풍부한 삶을 살았으면 하는 바램에서

함께 보고 간단하게 적어본 책 리뷰에요~~

 -위 후기는 해당출판사에서  무료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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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여우 아저씨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48
민사욱 그림, 송정화 글 / 시공주니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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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미는 맛난 음식이 있거나 과자가 있으면 제일 먼저 자기 입으로

들어가요~ㅠㅠ

처음엔 그게 귀여워 그냥 뒀는데 6살을 며칠앞둔 시점에서 보니 안되겠단 생각이 들어요..

어젠 바미가 좋아하는 "노랑통닭"가서 치킨을 사왔는데 또 먼저 먹으려 하기에 아빠 오실때까지 기다렸다 함께 먹는걸로 일러줬더니 입이 뾰로통하네요...그래도 굴하지 않고 맛난음식은  아빠가 온 뒤  함께 먹는거라고 알려줬더니 언제 그랬냐 싶게 맛나게 잘 먹더라구요~

그리고 다 먹은뒤 항상 그렇듯 잠자기전 동화책 몇권을 읽어줬어요..

맨처음 보여준게 바로 시공주니어에서 나온 네버랜드 우리걸작그림책

붉은여우아저씨에요...

네버랜드는 세계의걸작그림책 과 우리걸작그림책을 시리즈로 출판하는데

한번에 전권을 내놓지 않고 매해 몇권씩만 출판하는 시공주니어 명품그림책 시리즈 이름이에요..

붉은여우아저씨는 송정화,민사욱이라는 부부작가가 15년 우수출판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된 아이템으로  오랫동안 주변에 장애아를 돌본 경험을 바탕으로 그린 작품이에요

마치 판화에 그림을 새긴듯한 느낌에 강렬한 붉은색이 대조적으로 비쳐 그림에 일가견이 없는 제 눈에도 한눈에 확~ 들어오더라구요.

 

붉은여우아저씨​는 원래 붉은여우가 아닌 흰여우로 붉은외투를 입고 붉은모자, 신발,가방을 메고 다니니 주변에서 붉은여우아저씨라 불린 애칭이에요~~

그런 붉은여우아저씨는 어느날 친구를 만나러 머너먼 여행을 떠나요...

그가 만나려는 친구는 누구일지!!!


여행의 묘미는 내가 어떤사람,어떤 사건을 만날지 모른다는거잖아요~~

여우가 만난 친구가 그래요...민머리로 사는게 힘든 독수리는  붉은여우의 모자를 가져가 자기만의 멋진모자로 만들어요...멋지죠!!!

우리가 흔히 사진속에서 보는 독수리는 민머리가 아닌데 왜 민머리가 된건지..

나이가 들어서 자연탈모가 된건지, 아님 자연환경 파괴에 따라 털이 빠진건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붉은모자를 쓴 독수리는 멋쟁이독수리로 변신했어요~​

 

여긴 없지만 버드나무는 붉은여우에게선 붉은신발을 받고, 숭어는 붉은가방을 받아 수많은 알을 숨겨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붉은외투를 건네주는 붉은여우아저씨,이제 흰여우죠..

전 처음 이 친구를 보고 흰눈사람인가 했어요~ 헌데 눈사람이 아니라 어린소년이더군요

눈내리는 겨울 남의집 문앞에 웅크리고 있는 아이에게 건네준 붉은외투!!

어쩌면 처음부터 여우아저씨는  이 아이를 만나러 여행을 떠난게 아닌가 싶어요

여행나설때 여우표정과 마지막으로 외투 건네준뒤 여우모습을 비교해보니 외투를 건네고 난뒤가 밝은 모습이죠!!

처음만난 사람에게 자기 물건을 선뜻 건네는게 쉽지 않고, 상대가 나를 어떻게 여길지 그런 상대가 나를 어떻게 평가할까라는 여러가지 복잡한 상황때문에  선의를 베풀기 어려운데 붉은여우는 그런 우리들의 행동에 일침을 가하는 모습을 보여줘요~

친구가 필요로 하면, 그리고 친구가 필요로 하기전 갖고 싶어하면 먼저 내것을 줄 수 있는 그런 마음, 행동,자세가 필요하다는것을요.. 

5살아들이 아직은 글자에 관심을 가질뿐 책을 읽을순 없기에 전 먼저 내밀며 읽어보라 권해줘요~

그리고 무릎에 앉힌뒤 책을 읽어줬더니 또 읽어달라하더라구요~

왜 여우는 자기 물건을 주고난뒤 더 기뻐하냐고 묻는데... 이건 직접 나눔을 경험해봐야 느낄수 있는 짜릿한 맛인것을...

사실 아이가 첫돌일때  돌잔치 대신 기부단체에 조금 기부를 했어요~

첫돌인만큼 아이이름으로 했는데...아이는 그걸 모르고 있어요..

올해는 어린이집에서 나눔저금통을 들고와 자기가 모아둔 동전을 넣어

어린이집에 줬더니 나눔증서를 가져왔더라구요~~

붉은여우아저씨처럼은 아니더라도 내것을 친구와 함께 한다는것, 나눈다는게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 일인지 아이가 자라가면서 느낄수 있도록 어떤일을 해볼까 고민하다 아이 이름으로 된 통장에 저축을해 일정금액 불우이웃에게 도움을 주려고 해요~~

 

붉은여우아저씨처럼 뭘 바라고 하는게 아니라 그냥 내가 자발적으로 기뻐서 내것을  온전히 내줄수 있는 마음 따뜻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네버랜드

그림책을 많이 보여주려고 해요... 


-위 리뷰는 해당출판사 무료제공으로 읽은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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