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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으로 간 몬스터 ㅣ 아티비티 (Art + Activity)
스티키 몬스터 랩 글.그림 / 보림 / 201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전 사실 무서운 영화나 유령등을 그닥 싫어하진 않아요~~
오히려 즐기는 편이죠...그것도 고함지르면서...ㅎㅎ
헌데 요즘 아이들에게 유령이나 몬스터는 친구같은 친근한 존재로 여겨지나봐요...
몬스터라면 하얀 천을 쓴 다리없는 유령이 연상되지만 바미는 무슨 친구마냥...
무서워하지도 않더라구요...
그래서 우연한 기회에 스티키몬스터랩이 만든 보림 [숲으로 간 몬스터]란 책을 읽을수 있었어요..
저자 스티키몬스터랩은 저도 처음 들어본 이름인데 알고보니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캐릭터디자이너 2명이 모여 만든 창작스튜디오더라구요....
아버지가 된 작가들이 아이들을 생각하며 만든 첫 창작그림책이 바로 이책이에요

첫장을 넘겨보니 이책에 나오는 대략적인 동물친구들이 누군지 알수 있었어요~~~
원숭이,코끼리,뱀,벌새,애벌레,개미,쇠똥구리,두더지,사슴,여우,박쥐,타조 정도??ㅎㅎ

나무를 보더라도 간단하게 도식화 되어 있어 보는건 편했어요.. 헌데 여기에 비밀이 숨어 있어요...
바로 달밤에 외로운 몬스터가 친구찾아 숲을 찾아갔기에 거기서 동물들을 보고 똑같이 흉내내는 모습을 찾아내는거에요...
같은색깔, 같은 모양을 한 몬스터기에 쉽사리 눈에 들어오지 않았어요...
처음 본 몬스터는 검은색이었는데 원숭이들과 사이에 있으면 주황색, 코끼리랑 있을땐 분홍색, 그리고 뱀과 사이에 있을땐 연두색을 내는 카멜레온 같은 몬스터에요.색깔도,모양도 자유자재~~~~

어두운 숲을 가본적이 없기에 실제 숲에 가서 박쥐를 만나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궁금하던데...여전히 거꾸로 매달려 있나봐요... 여기 그림을 보면..ㅎㅎ
이 그림 보고 몬스터가 바로 눈에 들어온다면 그분은 관찰력 천재란 생각이 들어요..
솔직히 전 이걸 보면서 몬스터와 박쥐 구분을 하지 못하고 아들이 찾아낸걸 겨우 찾을수 있었어요..

숲속에서 만난 사슴중 몬스터는 멋진 뿔을 가진 수사슴이 좋아보였나봐요~~
헌데 어설프죠..뿔2개중 하나만 붙어 있고, 그것도 하얀색을...ㅎㅎㅎ
서두에서 나열한 동물들을 하나씩 만나서 그 친구들과 동일시 하는 외톨이 몬스터가 마지막엔
진정한 친구대열에 합류되는 기쁨을 만끽한답니다~~~

동물이며 식물, 꽃, 나무,달 등을 단순하게 그려 보긴 참 쉽지만... 몬스터를 찾는게 결코 쉬운일은 아니었어요~~
작년에 I SPY란 원서책을 바미랑 본적 있는데 그건 우리가 일상에서 보는 사물속에서 물건을 찾는거기에 쉽사리 찾을수 있었지만 [숲으로간몬스터]는 캐릭터가 단순하게 그려져 있기에 약간은 찾는게 어려웠어요.. 이건 개인차가 있겠지만 전 그렇더라구요~~
대개 우리가 새로운 집단, 새로운 울타리속에 들어가서 함께 생활하는데 참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어울리는게 어렵기만 하던데...특히 나이들어가면 더 더욱 그렇죠~~
외톨이 몬스터는 그 집단과 동질화가 되어 가며 그 단체에 합류할수 있었던것 같아요...
우리가 처음 만난 사람들과 제일 먼저 얘기하는게 동일시,동질화 되어 가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잖아요~
그래서 동네 이장님마냥 집,고향, 학교,종교단체,나이,심지어 어제 본 드라마까지 물어보는 눈물의 노력을 하는걸 이책에서도 엿볼수 있었어요`~~
다행히 몬스터가 처음엔 외로웠지만, 마지막엔 많은 친구들을 만들어 아이와 보는 내내 즐거웠어요...몬스터는 이를 친구들과 숨바꼭질 했다고 표현했지만요...ㅎㅎ
************************ 두부와 함께한 독후활동 ******************************
집에 유통기한 지난 두부가 있어 이걸로 [숲으로 간 몬스터]에 나온 몬스터와 친구들을 만들어 보기로했어요
사실 이런 독후활동을 잘 하지 않기에 어떻게 놀아야 하나 고민하다 두부로 캐릭터를 만들기로 결정!!!

아들과 제일 먼저 만들어 본건 바로 여우였어요~~~
두부 응고력이 많이 떨어지기에 만드는게 쉽진 않았답니다...ㅜㅜㅜ

그리고 이건 두더지에요~~~~두더지 입이 새 주둥이 마냥 삼각형모양으로 나와 있던데...
삼각형을 만들기 어려웠어요.... 왜 아들은 두더지를 좋아하는지~~

이건 제가 만든 꽃이에요~~~처음엔 손으로 만들다 모양이 안나와 이쑤시개를 활용했어요~

아들은 만들다 말고 갑자기 케익을 만들겠다며 가운데 이쑤시개를 꽂고나서 케익이라며 불쑥 내밀더라구요
전~혀 뭔지...감이 안왔지만...멋지다며 영혼없는 칭찬을 해줬어요..ㅎ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책의 주인공 외톨이 몬스터~~ 아니..숲으로간 몬스터를 만들었어요...
제가 몸통을 만들고 아들은 눈과 코, 입을 만들었어요~~~

이렇게 해서 스티키몬스터랩이 만든 보림[숲으로 간 몬스터]로 재밌게 보고 즐거운 독후활동까지 해봤어요~~~
아이의 상상력을 키우는데 이런 도식화된 캐릭터 그림으로 된 그림책도 보면 참 좋을것 같아요..
-위 리뷰는 해당출판사에서 무료로 제공받아 읽은후 작성한 솔직후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