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여행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47
피터 시스 글.그림, 최현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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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폭염날씨때문에 하루 세끼 밥 먹는것도 버겁더라구요..

그건 유아들도 마찬가지 인가봐요...

6살아들도 아침은 어떻게든 밥을 먹이는데 점심은 이것저것 주전부리로 배를 채우곤해요..

그중 빠지지 않고 먹는게 있으니 바로 아.이.스.크.림!!!

 

이것도 집에 있어야 먹을수 있는데 아이스크림 좋아하는 남편 덕에 아들은 매일 신나해요~~

전 요즘 여름감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평소 아이스크림을 그리 즐기진 않는 편이라

사다두지 않는데 남편은 꼭 애 핑계대면서 냉동실을 꽉 꽉 채워놓곤 하죠!!

땀이 많은 아들은 몸속 열도 많은지 아이스크림 먹는걸 참 즐겨해요...

어릴적부터 너무 차가운걸 먹으면 안좋은걸 알지만, 어린 동생들 돌보는게 버거운 제게

징징대는애 달래기엔 또 이만한게 없더라구요..

 

맛있게 먹는 애를 보며 도대체 아이스크림을 만든 인간은 누굴까?란 원망과 함께 궁금하던차에

진짜 아이스크림 관련 그림책을 볼수 있었어요..

이 책은  제가 애정하는 네버랜드 세계의걸작 247번째 [아이스크림 여행]이란 그림책이에요..

 

 

이책은 피터시스가 지은 최신작으로 그는 [공룡목욕탕],[소방차가 되었어]처럼 영아들이 보기 좋은책부터 [갈릴레오 갈릴레이], [생명의나무]등 좀 어렵고 딱딱한 내용을 그림과 함께 쉽게 풀어내는 재주를 가진 미국의 유명한 작가에요..

이분은 특히 상상력이 풍부해서 우리가 평소 머릿속으로 상상했던걸 그림으로 그리는 능력을 타고 났기에 이런 멋지고 재밌는 책을 만들수 있지 않나 싶어요~

 

이번에 본 [아이스크림 여행]은 우리가 흔히 , 그리고 쉽게 먹는 아이스크림의 기원과 함께 역사를 엿볼수 있는 다소 어려운 스토리를 아주 쉽게 그렸어요...

솔직히 저도 처음 알게 된 아이스크림 역사를 유아들이 보는 그림책에 등장하다니 깜짝 놀랐어요..

스쿱은 31가지 골라먹는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종종 봐서 아들에게 설명하는데 어렵진 않았어요...

숫자세는건 잘하지만 10+3을 더하는게 쉽게 나오지 않아 손가락 10개를 총 동원하는 아들이에요..

 

아이스크림 책을 보면서 숫자공부도 하니 이걸 일석이조라 해야할까요??ㅎㅎ

13을 세려면 1부터 세야 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기에 우선 작은숫자를 손가락으로 3개 펼쳐둔 다음 10이라는 큰숫자를 세고 그다음 나머지 작은숫자 3개를  더하면 굳이 손가락을 10개 쓸

필요 없다고 이야기해줬어요...

 

뭐 숫자 공부가 하루아침에 되진 않겠지만 먹음직스런 아이스크림 그림을 보니 숫자세는게 싫지 않나봐요~

 

 

이책을 보면서 6살에겐 좀 버겁구나 란 생각이 든 부분이에요...

미국의 화페단위라고 설명이 되어 있지만 우리가 사용하지 않는 "센트"

솔직히 1달러가 우리나라 돈으로 얼마인지도 모르는 애한테 2달러주면 50센트 아이스크림을 몇개 살수 있냐는 질문은 헷갈리고 어려울것 같아 그냥 그림만 보며 넘길수밖에 없었어요.

이게 우리나라 그림책이 아니기에 생길수밖에 없는 문화의 차이가 아닌가 싶었어요...

 

아이스크림 기원을 보면 2천년전 중국에서 부터 시작했다는 놀라운 사실을 이 그림책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중국의 세력이 막강하던 시기를 살펴보니 원나라 때 였더라구요..,

700년전 이탈리아 상인 마크코폴로가 실크로드를 횡단하면서 비단 여행만 한건 아니더라구요

중국에서 17년을 살면서 그는 중국 왕 세조와 함께 중국 전역을 여행하며 여러가지를 살펴봤겠지만 이렇게 아이스크림 만드는 방법도 유럽으로 건너가고 상류층만 즐기는 특식으로 여겨지다 미국에 정착하면서 아이스크림의 모양도 변화를 가져와요...

지금의 끝이 뾰족한 아이스크림, 막대아이스크림등등 다양한 맛과 모양의 아이스크림으로 대변신을 꾀하죠..

 

미국의 자유의여신상을 보며 이게 뭐냐고 묻기에 프랑스가 미국에게 준 선물이라고 알려줬어요..

그랬더니 횃불 든 모습에 아이스크림이 꽂혀 있으니 진짜로 아이스크림이 있냐고 묻네요..ㅎㅎ

그래서 사실은 저기가면 횃불모양을 든 여신이 있다고 했더니 이다음 동생들 자라면 함께 이 상

보러 여행가자고 하더라구요~

 

 

 

초코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아이답게 아들은 미국 오하이오주 해리버트라는 사람이 발명한 초코막대아이스크림 그림이 젤 멋지고 재밌다고 콕 꼬집어 주네요..아이스크림 발명가가 있다니 전 그동안 당연하게 생각했던 아이스크림 모양이라 생각했는데 이게 다 역사가 있고 나름 숨은 노력가들이 있었더라구요...

 

 

이렇게 재밌는 그림책을 보고난뒤 아이스크림을 먹는것 대신 아이스크림을 그려보기로 했어요..

이름하여 "아이스크림나라"라고 작명했지만 우리가 한번도 먹어보지도 ,본적도 없는 그런 상상속의 아이스크림을 그리기로했죠..

아들이 그린건 곰,부엉이,수박 아이스크림/ 제가 그린건 나무,꽃,수박아이스크림!!

곰은 딸기맛, 부엉이는 녹차맛, 수박은 수박맛이 난다네요..ㅎㅎㅎ

 

요즘 밥보다 아이스크림을 더 많이 먹는 아들녀석...얼굴이 더 커졌어요...아이스크림마냥...ㅎㅎ

피터시스를 따라갈순 없지만... 아들녀석이 생각하는 아이스크림 여행의 종착지는 상상의 아이스크림나라였어요..

 

 

이렇게 해서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아이스크림 여행 재밌게 할 수 있었어요~~

아이들이 매일 먹는 아이스크림에 이리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을줄 몰랐는데...앞으로 아이가 먹을때마다 한마디씩만 해도 이게 어딘가 싶어요....ㅎㅎ

아이스크림은 그닥 안좋아하지만 [아이스크림 여행]책은 참 좋아할것 같아요~~

역시 피터시스에요...

 

 

-위 리뷰는 해당출판사에서 무료로 제공받아 읽은후 작성한 솔직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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