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멋진 오토의 그림사전
톰 스함프 지음, 최진영 옮김 / 라이카미(부즈펌어린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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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이들에게 다양한 모습과 풍경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부모의 마음은 전세계 다 똑같은것 같아요~

전 첫째땐 한명만 돌보면 되기에 우리 부부는 여기저기 여행을 많이 다녔어요~~

제주도 빼고 포항영덕까지 놀러갔으니..

그리고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연간회원권까지 끊어 다닐 정도로 아이에게 많은걸 보여주기위해 노력했죠..

헌데 둘째는 둥이다보니... 쉽지 않더라구요..

요즘 노키즈존까지 확산되는 마당에 집에 있는게 민폐를 줄이는 길이겠구나 싶어 매주 토요일

어린이도서관 가는게 전부에요..

이렇듯 외출이 쉽지 않은 우리아이들에게 최근 재밌는책이 주어졌어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오토의 그림사전]


 


엄청 크죠~~일반 그림책 크기의 1.5배 가량 되는것 같아요..

눈대중으로 봤을땐 보림 4미터 그림책과 비슷한 크기에요


 오토라는 고양이가 가족과 함께 꾸려가는 다양한 이야기가 소개되는 그림사전은 이름처럼

글자보다는 그림이 주를 이루는 방대한 그림이 그려져 있는 사전이더라구요..


제가 아는 사전은 깨알같은 글씨가 빽빽히 적혀 있는 민중서림 국어사전밖에 생각나지 않는데

그림사전을 보니 아이들 눈높이에서 다양한 알록달록 색깔의 사물들이 그려져 있어 정말 심심하진않더라구요..


첫장을 펼치니 세계 각국의 국기들이 그려져 있었어요..

7살 아들녀석이 요즘 한창 세계지도며 지리에 관심 보여 좋긴 했지만 정작 무식한 엄마라

특정 몇몇 나라를 제외하곤 어느나라 국기인지 모르겠더라구요..


아이가 물어보면 무조건 모른다고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레고 좋아하는 아들이 덴마크 국기가 어떤 거냐고 묻는데 당최 알수가 있어야죠...


국기를 그려놨으면 어느나라 국기인지 표기를 해줄것이지 아무것도 없다고 제가 속으로 당황스러운 찰나에 아들녀석이  레고의 나라가 어디냐고 묻더라구요..

덴마크라고 하자 그럼 덴마크 국기 어딨냐고 묻는데...어디있는지 까막눈이라 모른다고 했어요..

 


나중에 이책을 다 보고나서 정답을 찾을 수 있었어요..

맨 뒷장에 국기와 함께 나라가 표기되어 어찌나 감사하고 고맙던지요..ㅎㅎㅎ


첨부터 국기와 나라가 병기되어 있었다면 이걸 당연스레 생각했겠지만 없다가 있는걸 보니

나라가 한눈에 들어오고 한번더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요..


이 그림책은 글자를 모르는 4세이상부터 볼 수 있는 그림사전으로 처음에 보면 세밀한 그림들이

너무 많아 산만하다고 생각될 수 있어요..제가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정신없더라구요...

차라리 그림이 한두개 있음 더 집중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


헌데 7살아들은 더 좋아하더군요...어른이 보는 그림사전과 아이들 눈높이로 보는 그림사전은 이렇게 다른가봐요!!!


그림사전을 보며 아이는 숨은그림찾기 하는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가령 비행기를 탈 수 있는 공항편에서는 비행기의 앞좌석은 비싼좌석이라는 사실, 탑승권은 서로 빌려주면 안된다는 사실 등등이 이 그림사전엔 그려져 있어요..

 


그리고 남자아이답게 자동차 그림을 보고 우~~~와!! 찬사를 보낸 자동차로 꽉 막힌도로 편

이 장면을 보면 다양한 자동차 그림, 현실에는 없고 상상속에서만 존재하는 자동차들이 그려져 있어 어른인 제가봐도 웃긴 자동차가 많더라구요..

아들이 이 자동차중 어떤 자동차가 좋냐고 묻길래 까만전화기 자동차가 젤 맘에 든다고 말해줬더니 자긴 곰돌이 과자트럭이 맘에 든대요... 어릴적엔 먹는게 젤 좋으니 이해가 갔어요..

왜 저 자동차를 선택할수 밖에 없었는지를..ㅎㅎ




이것 외에도 캠핑장,가을소풍,백화점,마트 등 우리 실생활에서 자연스레 접할 수 있는

여러가지것들이 정말 잡화상처럼 많이 그려져 있어요~~


오토라는 고양이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긴하지만 스토리가 있기 보다는 각 장마다

다양한 알록달록 그림들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더불어 첫장과 마지막장에 그려져 있는 국기그림과 나라를 알아가는 재미도 추가요!!


-위 도서는 해당출판사에서 무료로 제공받아 읽은후 작성한 솔직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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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진짜 고양이 책 읽는 우리 집 21
미야니시 다쓰야 지음, 김영주 옮김 / 북스토리아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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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일본작가책들이 제법 많아요~~

아이가 자라면서 사게된  전집과 단행본들!!

거기서 일본작가 작품을 쉽사리 볼 수 있는데 주로 특징이 고양이가 많이 나온다는 거에요~~

전 동물을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아들녀석은 길고양이를 그렇게 좋아해요..

어린이집서 오는길 주차장서 만난 길고양이..

다른곳으로 옮길때마다 눈길이 함께 가니~ 참...나랑은 안닮았다 싶어요..


강아지, 고양이 좋아하는 아들과 함께 읽은 [내가진짜고양이]

이책의 저자는 미야니시 타츠야!!


전 네버랜드걸작시리즈를 좋아하는데 여기서 [찬성]이란 그림책을 참 재밌게봤었어요..


그러다 아들이 공룡에 입문하면서

단순히 공룡의 외모가 아닌 공룡의 심성을 알게 된 책 [고녀석맛있겠다]시리즈를 읽으며

도대체 미야니시 타츠야란 작가가 누군가 궁금해지더라구요

그림책의 독자를 단순히 아이가 아닌 어른까지 확장시켜주는분이 아닌가 싶어요..


고녀석 맛있겠다 읽다보면 어찌그리 티렉스가 그리 순둥이인지...

겉으로만 강한척, 쎈척 하지만 마음은 아기마냥 약해빠진 누군가를 본 듯해요..


[내가진짜고양이]를 읽어보니 서로 자기가 잘난척 아웅다웅 다투다 서로의 약점을 알고

결국 우리는 같은 어쩔수 없는 고양이라는걸 깨달은 고양이의 모습을 보며

우리 인간도 이와 다르지 않다는걸 알겠더라구요


손을 먼저 내민다고 , 내가 상대보다 부족하지 않은건데 우린 자기만의 자존심으로 살다보니

상대가 손을 내밀지 않으면 , 먼저 말걸지 않으면 내가 먼저 다가가지 않는 현대사회에서

낯설지가 않았어요..


얼룩고양이 나비와 검은고양이 네로가 이책의 주인공이에요

저 어릴적 동네 할머니가 나비야~나비야!!

라며 부르곤 하셨었죠..


전 처음 진짜 팔랑팔랑 나비를 부르시는줄 알았는데...


미야니시타츠야 작가도 고양이 이름을 나비로 지은걸 보면

일본에서도 나비란 이름이 흔한가봐요..ㅎㅎ


검은고양이 네로의 이름은 나름 세련된것 같아요...

네로의 폭군이 연상되긴 하지만요..


이책에 맨 먼저 등장하는 고양이 2마리 사이에 있는

저 먹음직스런 복숭아가 복선이더라구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평범한 고양이의 특징을 전혀 갖지 못한 나비와 네로!!


야~옹이라 소리내지 못하는 얼룩고양이 나비와 생선을 싫어하는 검은고양이 네로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기다 란 속담이 무색할 정도로 생선을 못먹는 검은고양이 네로의

표정을 보면 정말 불쌍할 정도에요~~

 


그렇게 서로의 약점을 공략하고 상대가 약한 부분만

공략하는 고양이들을 보며  요즘 정치와 다르지 않는다는걸 알게 됐어요..


서로 복숭아를 차지하고픈 욕심에서 시작된 달리기 시합!!

그러다 나비가 넘어지고, 혼자서 복숭아를 차지할수 있음에도

뒤돌아서 넘어진 나비를 업고 뛰는 네로를 보니 멋지더라구요!!!


 


앞장에선 고양이들이 아웅다웅하더니 뒷장에선 생쥐가 복숭아를 서로

차지하기위해 난리가 났어요~~


이를 옆에서 지켜본 나비와 네로가 얼마전 자신들의 모습을 보는듯해하며

사과를 하죠~~

미안해~~미안해!!

 


[내가 진짜 고양이]책을 보며 상대를 알아가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제일 쉬운게 내가 잘할수 있는걸 상대에게 잘난체하며 기세등등해 하는

수준낮은 자만심,자신감이 아닐까 싶어요..


요즘 사람들은 내가 더 잘나야 하고 , 내가 남보다 더 가져야하며, 내가 더  좋은물건을 가져야 한다는

경쟁의식속에 살아가는것 같아요..

처음만난 사람에게 난 이걸 잘한다 라고 말할수 있지만 겸손함이 겸비되어 있지 않아

 벼이삭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속담이 생각나는 요즘 사회에요


미야니시타츠야 작가를 좋아하는 아들과

지난주말 도서관데이트갔다 점심먹으러 식당가서

돈가스 주문후 기다리며 [내가진짜고양이]책을 읽어봤어요~~~

미야니시타츠야 작가만의 그림 서풍을 아이도 어렴풋하게 아는것 같아요..

그림보다는 글을 더 신경쓰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론 그림 곳곳에 뭔가를 숨겨두는 장치를 사용하는 작가같기도 해요..ㅎㅎ


 


내가 남보다 더 많이 알지만 잘난척 하지 않고

겸손해하며 상대의 마음도 헤아릴줄 아는

그런 멋진마음을 가진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어요

내 아이만큼이라도!!!


[내가 진짜 고양이]를 읽으며 이세상은 나혼자 살아가는게 아닌

우리가 만들어가는 세상이란걸 알게된 귀한 시간이었어요~~


우리는 착각속에 살아가는것 같아요..내가 진짜 멋진사람이라고..

하지만 그 멋짐은 나가 아닌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에서 나온다는걸

알 수 있어요...


얼굴만 멋진게 아닌, 말만 번지르르 한게 아닌 마음이 예쁜 아이로 자라날거에요..

[내가 진짜 고양이]를 읽은 우리 아이들은 말이죠~~~


그림책 읽고 도서관옆 철쭉꽃이 너무 예쁘게 피어있어 사진찍어봤어요

2017년 봄날도 이렇게 가네요!!


-위 리뷰는 우아페 서평단에 당첨되어 무료로 제공받아 읽은후 작성한 솔직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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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엑스레이 한림 지식그림책 8
경혜원 지음 / 한림출판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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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며 보니 나이대별로 좋아하는 캐릭터들이

확실해지는것 같아요..

우리바미는 4살때부터 공룡을 좋아하더라구요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을 자주 방문한 탓인지

공룡을 참 좋아해서 자연스레 도서관가서도

공룡 나온 그림책만 빌려오곤 했어요


이번 공룡엑스레이를 쓴 경혜원 작가의 전작

[특별한친구들], [엘리베이터]도 이미

아이랑 함께 본 그림책이에요..

 2014년 작품 특별한친구들:http://blog.naver.com/bekmy100/220211026576


2016년 작품 엘리베이터 :http://blog.naver.com/bekmy100/220843702795


2017년 신작 [공룡엑스레이]를 안 볼 수 없겠죠?ㅎㅎ



기존 공룡그림책은 공룡 몇마리와 주인공이 함께

노는걸 그린거라면 이번 작품은 공룡에 대해 좀더 지식을 쌓을수 있는 지식그림책이라

제가 볼땐 6세이상부터 보면 좋을것 같아요..


물론 그 전 월령도 그림만 보면 모르겠지만 책 내용을 전부이해하기엔

좀 어려울것 같아요~

우리 아이는 7살이라 읽는데 이해는 빨리하는것 같더군요..



이곳은 공룡정형외과에요

사람도 보통 뼈에 문제가 생기면 정형외과에 가서

진료받는것 처럼 공룡들도 거대한 몸을 이끌고

다니며 이곳저곳 많이 아팠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첫번째 손님, 스테고사우르스

등에 솟아있는 골판으로 우린 스테고사우르스를 금방 알아채지만

솔직히 골반의 기능을 잘 몰랐거든요..

등 골판이 거추장스럽고 힘들어서 온 스테고사우르스의

고민을 들어보니 나름 힘들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골판때문에 몸이 무겁고 둔해 친구들에게 놀림받아 치료도 받고

상담받으러 온 스테고사우르스...




알고보니 이 골판은 초식성인 스테고사우르스에게

거추장스러운게 아닌 꼭 필요한 골판이더라구요..


골판쪽에 핏줄이 지나가 체온조절을 해주는 중요한 기능이 있다니..


사실 아이랑 저도 몰랐던 사실이에요..


의사가 누군지 모르지만 이분의 말에 큰 용기를 얻어갔을 스테고에요..


느리고 답답하다고 해서 바보는 아니다.

골판이 거추장스럽다고 생각하는게 바보같은 생각이다.

몸이 움직이는대로 자연스럽게 살면 된다.



 


이 부분을 보면 스테고사우르스의 머리뼈가 몸에 비해 작고 뇌공간도 작다는걸 알수 있어요..

큰몸집과 꼬리뼈 날카로운 가시때문에 공격을 쉽사리 받지 않는다는것도

알수있었어요..


공룡 종류를 자세히 알아볼수 있는 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이 책 한권으로

웬만한 공룡지식을 알 수 있어요..




스테고사우르스 말고도 디플로도쿠스,마이아사우라,스테고케라스,티라노사우르스등

다양한 공룡이 등장해요..


전 스테고케라스를 보며 파키케팔로사우르스로

알았는데 스테고케라스는 2가지 과로 분류되더라구요

호말로케팔레과와 파키케팔로사우르스..

단순하게 박치기 공룡으로만 알았던 스테고케라스는 윗부분이 편평한 호말로케팔레과가

아닌 둥그런 돔모양의 파키케팔로사우르스과더라구요..


지식그림책이면서 과학책 느낌이 물씬 풍기는 한림지식그림책이에요..ㅎㅎ



어린이집 가는길에 또 책을 꺼내들고 읽는 아들에게

어떤부분이 그렇게 재밌냐고 물으니

바로~ 정형외과 의사선생님이 나오는 부분이래요..


그동안 이 환자들을 어느공룡이 진료하는지 궁금했는데

마지막 부분을 보면 의사가 나온다면서..ㅎㅎ


저도 이 진료의사가 이렇게 똑똑한지 몰랐어요..

누군지 궁금하시면 모두 [공룡 엑스레이]를 보세요~


요사이 맑은 하늘을 보기가 참 힘든 계절인데

어제 도서관 갔다 너무 예뻐 도서관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공룡이 너무 좋아 자연사박물관 관장님이 되고 싶다는

아들에게 취향저격인 그림책을 볼 수 있어 참 좋아해요..


꿈이 실현되도록 적극 응원해 줘야겠어요!!

 

-위 서평은 우아페 서평단 당첨되어 무료로 제공받아 읽은후 작성한 솔직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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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 낸시와 최고다 미용실 국민서관 그림동화 187
제인 오코너 지음, 로빈 프레이스 글래서 그림, 김영선 옮김 / 국민서관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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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아들이기에 대개 이발하러 집앞 미용실을 가곤해요~

아기땐 내 품에 안겨 머리를 울면서 잘랐지만, 3살쯤되니 이제 미용실 의자에 앉아

머리를 자르곤 했어요..

너무 심하게 울어 토하기도 했고~~~

누구는 어린이미용실을 다닌다고 하는데 전 그냥 동네 미용실 이용했어요..

7살이 된 지금은 미용실 사장님과 대화하면서 이발해요..ㅎㅎ


둘째가 남매다 보니 아들만 이발을 하고 딸은 태어나서

한번도 미용실을 간적은 없어요..

외모가 훤칠하지 않아 머리모양이라도

여성스럽게 꾸며야 좀 예뻐보일것 같은

엄마의 마음!!!


딸 머리가 어깨높이 정도 되는데

어린이집에서 예쁘게 묶어주시더라구요


전 기껏해봤자

하나로 묶거나 양갈래로 묶는 정도!!


저처럼 손재주가 메주 아닌 엄마들이 꼭 봐야할

그림책이 있어요..



제인 오코너 [멋쟁이 낸시] 시리즈!!


이번에 새로 나온 [멋쟁이낸시와 최고다미용실]을 보면

머리모양 멋내기 부터 얼굴팩에 패티큐어까지

다양한 내용이 나와요..ㅎㅎ


그림책 내용을 보고 저도 첨 알게된 바나나팩과 패티큐어!!!


요즘 초등생 여아들이 화장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 책도 그런 조숙(?)한 아이들을 위해

나온책이 아닌가 싶기도 해요..


호기심 많은 멋쟁이 낸시가

엄마생일을 맞아 엄마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변신시키는 헤어,메이크업 아티스트로 변해요


안경쓴 평범한  엄마가 낸시가 보더라도

밋밋해 보였나봐요...ㅎㅎ

제가 이 책을 보며 따라하고 싶은 바나나팩!!


재료도 구하기 쉽고 집에서 만들기 쉬워

주말에 한번 만들어보려구요..


아들녀석이 자기도 해달라고 하네요.ㅋㅋ

 


얼굴팩까지 바르고 쉬는 틈틈히 낸시는 춤을 추고 음악을 연주해요~~

낸시가 리코더로 노래 4곡을 연주하는데 엄마의 포즈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노래가 얼마나 요란하고 시끄러웠으면

엄마가 저렇게 놀랄까 싶은게..ㅎㅎ


그렇다고 열심히 연주하는 낸시와 동생 조조에게 뭐라 할 수도 없고...

그러기엔 너무 진지하죠~~~

 


아까 바나나팩 과 눈여겨 본 또하나의 장면이 바로 이 머리땋기에요..ㅎㅎ

머리카락을 고불고불 하길 원하지만

펌이 아니고선 현실에서 불가능하니

낸시가 생각한게 바로 이 머리땋기인것 같아요..


학교친구중 친구가 27가닥으로 머리땋고 다닌걸

생각한 낸시는 참 똑똑하죠!!!



저도 어릴적 애니메이션 보면 고불고불한 머리카락이

어찌나 부럽던지..

거기다 황금빛 머리칼에~~~

 


우리집 둘째 딸!!!

이 딸도 머리 묶어주고 예쁘다 라고 말해주면

얼마나 좋아하는지 몰라요...ㅎㅎ


이딸이 10년안에 멋쟁이 낸시마냥 저를 낸시엄마로

만들어 줄까 벌써부터 걱정 가득한 엄마랍니다.

 


우리 어릴적엔 화장하지 않고 멋도 내지 않았다 라는

틀에 박힌 생각을 하면 변화하는 이 시대에

살아남기가 쉽지 않을것 같아요..

세대차이도 많이 느끼면서 말이죠~~


그래서 전 아이들 화장하는걸 좋아하진 않지만

아이들이 원한다면 조금 가볍게 하되

클렌징은 확실히 하는 법을 알려주는게 좋을것 같아요


낸시 동생이 엄마 화장품으로 요란하게

한껏 멋낸걸 보니 우리딸도 머지 않아 저럴것 같아

걱정이지만 말이에요...ㅎㅎ


멋쟁이 낸시 시리즈를 참 좋아하는 아들녀석은

낸시를 보면 기분이 좋아진대요...ㅎㅎ

꼭 자기를 보는것 같다나요~~~

어젯밤에도 [멋쟁이낸시와 최고의 결혼식]

읽고난 아들이 자기도 이다음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결혼식 하고 싶대요...ㅎ


멋쟁이낸시를 보니 꾸미는걸 좋아하는 아이들은

전세계 트랜드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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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 작은 새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례식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지음, 크리스티안 로빈슨 그림, 이정훈 옮김 / 북뱅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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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가끔 7살 큰아이와 삶과 죽음에 대해 얘기해요~

그렇다고 철학적으로 말하는게 아닌 정말 7살이 이해할만한 정도..

가령, 엄마아빠가 평생동안 너희와 함께 살 수 없으니

스스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려면 책을많이 보고

동생들도 돌볼줄 알아야 한다 정도!!

제가 아이수준을 너무 높인건가요??

 

아들도 그냥 난해하게 죽으면 함께 살수 없다는 정도만

이해하고 있는 듯 싶어요~~

작년 문화센터에서 물고기 두마리를 데리고 왔는데

처음엔 잘사는듯 싶더니

2주정도 뒤에 죽었어요..


아이가 죽음을 목격한 최초의 시기이기도 하구요..

 

물위에 둥둥 떠 있는 물고기를 보더니 울더라구요...조금!!


저도 속으론 속상했지만 아이한테 말했어요..


물고기는 생명이 짧아서 오래살지 못해.

죽는걸 보면 속상하니까 이다음엔 물고기 데려오지마~~~


그뒤로 몇번 죽으면 함께 밥도 못먹고 영화도 못보러 다닌다.

이야기도 함께 할 수 없다 라고 얘기했더니

그럼 하늘나라는 어떤나라냐고 묻더라구요~


제가 경험해본적이 없으니 저도 막연하게 말했죠~

하늘나라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곳과 다른곳이며

그 누구도 하늘나라를 갔다온사람이 없기에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새로운 곳일거라고!!!

언젠가 사람은 하늘나라를 가니까 너무 궁금해 말라고!


제가 너무 딱딱하게 얘기한건지..

그뒤로 죽음에 대해 말하지 않더라구요..



 최근 죽음에 대한 그림책을 볼 수 있었어요

[잘가, 작은새]는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글에

[행복을 나르는 버스]를 그린 크리스티안 로빈슨이 그린 그림이에요


잘가,작은새 부제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례식이에요


아이들이 공원에서 놀다 죽은새를 보고 그냥 지나치지 않고

정성을 다해 장례를 치뤄준 다음 슬퍼한 다음

새를 위한 노래를 부르는 속상하지만 죽음을 아름답게 승화한다는

그림책이에요..


아이들 동심이 참 예쁘죠~~~


저를 포함한 어른들이 죽은새를 봤다면 쓰레기 거리 생겼네 라고

여겼을텐데...

아이들이 어디서 봤길래 어른들이 하는것처럼

장례식을 치르며 노래를 불러줬을까요??

기특 기특!!!


제가 이책을 보며 가장 감명깊게 본 장면은 그림도 그림이지만 바로

이 노랫가사에요..


잘가,작은새야

저 하늘의 새들처럼

멀리 날 수는 없지만

우리가 노래 불러줄게

깊이잠든 널 위해

작은깃털새야

따뜻한 흙속

풀잎과 꽃잎 사이에 누워

이제 날수는 없지만

우리가 노래불러줄게

잘자, 작은새야.

깊이잠든 작은새야

​아이들도 아는듯해요...

멀리날수도 없고 이제 날수 없다는 사실을~~

슬픔을 슬픔으로만 간직하지 않고 노래를 부르고 풀잎과 꽃잎으로

따뜻한 흙속에 묻어줄수 있는 저 큰 마음이...

저도 저 아이들 마음으로 돌아가고 싶었어요...



아이들이 새 무덤위에 돌을 올려두고

작은새 여기 영원히 잠들다

란 문구를 적어둔걸 보고 제가 아이에게 물었어요..

너라면 어떤 글귀를 쓰고 싶냐고..

자기는

작은새 하늘나라 가다

라고 쓰고 싶다네요~~~


저라면

작은새 영원히 휴식중~

이라고 쓰고 싶어요...ㅎㅎ


아이들의 눈으로, 스스로의 힘으로

해줄수 있는 최고의 장례식을 경험한

아이들이기에 앞으로 자라서도 훌륭한

인품을 가진 어른으로, 사람으로 성장할 것 같아요


저도 아이들을 여기 그림책에 있는 아이들처럼

키우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요~~


죽음에 대한 그림책이지만 삶을 관조할 수 있는

철학책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위 리뷰는 우아페 당첨으로 해당출판사에서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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