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강소기업이 꽤 있다. 이른바 '히든 챔피언'이라 불려지는 기업들인데, 홍진크라운(오토바이 헬멧), 우진세렉스(사출성형기), 선스타(자수기) 등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 책이 소개하는 시몬느는 우리 기업들이 이미 포기한 분야인 봉제산업에서 OEM을 기반으로 명품 핸드백 시장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어서 주목받는 기업이다. 산업재도 아닌, 특히나 브랜드 싸움으로 점철되는 명품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우리 기업 이야기. 읽어볼 가치가 있어 보인다.

 

 

어쩌면 기업은 이제 정부보다도 강한 경제적 존재인지도 모르겠다. 선출되지 않고, 견제받지 않은 권력으로 생각보다 많은 영향을 사회에 미치고 있다. 그런 기업의 역사를 살펴보고, 그 미래를 예견해 보는 책이다. EBS에서 방영하는 내용을 보니 책 내용이 궁금하다. 특히나, G2 시대를 구가하는 중국인들의 시각에서 바라본 서양 기업의 역사라서 더욱 그렇다.

 

경험상 경제가 성장하더라도 특정 개인이 같이 성장하느냐는 다른 얘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경제가 성장할 때 일반 대중의 전체적 복지가 향상된다는 명제를 부정하기는 어렵다. 그것을 논리적으로 설명한다는 책이다. 필연적으로 소득양극화를 다룰 수 밖에 없을테고, 경제에 대한 정치적 통제에 대한 담론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지만 뻔하지 않게 설명한다는 출판사 서평을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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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스냐 하이에크냐.

현대 경제학은 결국 이 두 거장의 격돌이다. 국가의 개입과 시장의 자유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든 경제주체들의 고민을 다루고 있다. 경제학자들의 이론을 구구절절히 설명하는 방식이 아니라, 언론인 출신의 저자가 경제학 저술 분석을 통해 두 거장의 지적 대결을 실제 있었던 논쟁이었던 것처럼 묘사해서 현장감있게 서술했다. 아마도 인생사의 평범한 교훈을 같은 방식으로 분석하고 논증해내는 논픽션의 거장인 말콤 글래드웰이 경제학을 대상으로 묘사한다면 이렇게 하지 않았을까. 대중경제학에서 한발 더 나아가고 싶은 독자들이 기다리던 책이다.

 

세계사를 서술하는 데는 여러가지 기준이 있다. 보통 정치권력의 향방을 중심으로 서술하면 정치사가 되고, 경제력 변동을 추적하면 경제사가 된다. 그러다 보니, 예술사, 생활사, 문화사 등 여러가지 관점이 가능하다. 경제사와는 또 다른 차원, 즉 금융 관점으로 세계사를 보는 책이 나왔다. 엄밀하게 얘기하자면 금융을 중심으로한 서양사다. 그만큼 중근동과 동양의 금융은 소외되어 있었으니까.. 그런데, 저자들은 중국 사람들이다. 중국인들의 관점에서 바라본 서양의 금융사, 금융의 서양사. 실물경제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상식을 넓혀줄 책이다.

 

조직에서는 늘 유능한 사람과 무능한 사람을 가른다. 평가하고 보상하는 모든 절차와 방법론이 거기에 집중되어 있다. 한번 내려진 평가는 그 자체로 법이 되고 만다. 그런데, 조직적인 차원에서 조직원을 인식하는 방법이 잘못되어 있다면? 그리고, 그렇게 그릇된 확신이 멀쩡한 조직원을 바보로 만들고, 결국에는 조직 전체를 마비시킬 수도 있다면? 조직 구성, 운영, 평가에서 필수적인 다원성을 확보하는 방법과 장기적으로 조직의 생존을 담보하는 핵심적 방법에 대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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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지기 2014-04-02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4월 추천 도서(3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파트장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