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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성적 과열
로버트 쉴러 지음, 이강국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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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엘런 그린스펀이 미국 주식시장에 경고조로 내뱉은 이 두 단어. 비이성적 과열. 그의 직관을 실제로 입증한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어떤 방식으로 경제에 합리적이지 않은 결과가 반복적으로 도래하는가?

 

경제학에 심리학을 결합한 책의 핵심은 아주 심플하다. 시장 변동의 진짜 원인이 무엇이고 그 변동이 경제와 사람들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심각하게 고민하라는 것이다. 경제적 분석에서 시작한 그의 충고는 심리학적 결론으로 간다. 시장을 변동하게 하는 원인의 큰 부분이 바로 인간의 마음에 있다는 것이다. , 우리가 인지하든 못하든 간에 우리 마음의 집단적 움직임이 결국 경제를 움직인다는 것이다.

 

그래서 충고도 상당히 간단하게 정리된다. 물질적 가치를 지나치게 존중하지 말라. 자본주의적 체제와 도구를 맹신하지 말라. 노동의 가치를 믿어라.

 

노동이 가치를 낮추어 보면서 주식과 부동산 시장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상승했고, 임금 외의 보상을 위한 스톡옵션이 주식에 대한 집착을 불렀다는 주장이다. 그러다 보니 심리적 착각이 건전한 사고를 밀어낸다. 주가 하락은 일시적이며 장기적으로 주식 수익률이 채권보다 항상 더 높다고 배웠지만, 이는 전형적 인지 오류다. 상식이 아니다. 이론적으로나 실증적으로 입증된 바 없는 교조주의적 믿음일 뿐인 것이다.

 

저자는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라고 한다. 주식에 올인하지 말라. 투자대상을 다양화 하라. 그리고 언론과 정부는 시장안정에 대해 터놓고 대화하고 의견을 내라고 주문한다. IT버블과 모기지 붕괴를 예견한 저자의 충고치고는 너무 상식적인데, 그래서 책 제목이 바로 비이성적 과열이지 않겠는가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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