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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텍스트의 시대
로버트 스코블, 셸 이스라엘 지음, 박지훈, 류희원 옮김 / 지&선(지앤선)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인터넷 서점에서 보내온 책 한권 때문에 소름이 오싹 돋았던 적이 있다. 내가 구매한 책이 아닌데 증정본을 보내온 것이다. 그런데 그 책은 랜덤하게 고른 책이 아니었다. 내가 웹에서 살까말까 망설이면서 몇번을 지나쳐온 책이었는데, 인터넷 서점은 당골손님의 움직임을 유심히 살펴봤던 모양이다. 몇번을 꺼내서 보았다가는 서가에 다시 꽂아둔 바로 그 책을 서점 주인은 선물이라고 보내온 것이다...

 

이 책 컨텍스트의 시대를 볼 때까지는 이런게 단순하게 진화한 CRM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저자들이 들려준 얘기는 그것을 뛰어 넘는다. 모바일, 소셜미디어, 데이터, 센서, 위치 라는 5가지 컨텍스트 요소를 가지고 사람과 그 맥락을 읽어낸다는 얘기를, 어쩌면 공상과학영화에나 등장할법한 얘기를 이미 우리 곁에 와있는 현실이라고 일러준다.

 

특히, 구글 글래스에 대한 심취는 도가 지나치지 않은가도 싶은데, 가만 읽어보면 그렇지도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모르게 저자들의 주장에 동조하게 된다... 조지 오웰이 예언한 빅브라더의 현신이 다름아닌 구글인가? 

 

우리나라 전자주민등 사업이 실행되었으면, 각 개인 주민증에 저장되는 개인 정보가 A4 약 40장 분량이라면서 극구 반대하던 옛일이 기억난다. 이제 실시간으로 저장되는 내 이동 경로와 만나는 사람들 모습만 해도 수백메가는 족히 될 것인데... 피할 수 없는 컨텍스트의 시대. 이제 준비하는 수 밖에 없을 듯하고, 이 책은 그 준비의 좋은 시작이 될만하다.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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